신대방 삼거리역 근처에 있는 김치 찌개집.

백채 김치찌개라고 김치찌개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인 것 같음.

술 먹다가 날씨도 춥고 해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 가 봤음.

회사 컴퓨터가 하도 구려가지고 ㅉ가 잘 안 쳐짐.

가끔 김치지개라고 써 있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메뉴판.

김치찌개 만삼천원이다.

 

벽에는 백채 김치찌개의 자랑 및 지향점이 액자로 걸려 있음.

배추가 원래 백채(白菜)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국내산 냉장 생고기와 직접 만든 육수를 쓴다고 함.

박정희나 김대중 사진이 들어가 있을 것 같은 황금 액자를 저렇게 걸어놓으니 뭔가 세련되어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실무시 유행하고 있는 복고인척 하는 인테리어다.

벽에 거뭇거뭇한 거는 조명 그림자임.

떼 탄거 아님.

 

주방 사진.

직원들이 젊고 친절함.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

좋은 카피.

 

김치찌개 나옴.

양푼에다가 나오는 스타일.

고기를 아끼면 망한다더니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 있음.

사진에 보이는 고기 덩어리가 세 조각이 들어 있었음.

뻥 안치고 김치보다 고기가 많음.

근데 내가 원래 고기를 좀 잘게 썰기는 함.

 

고기 써는 중.

빠르게 써는 중.

 

고기는 익히지 않고 나오니 익혀 먹도록 하자.

돼지고기의 분홍색 속살 사진이다.

 

이건 밥이랑 라면 사리 사진.

밥은 저렇게 대접 같은데에 준다.

 

라면 사리 넣음.

쪼개서 넣음.

 

이건 김가루가 들어 있는 락앤락 통이다.

예전에 불의의 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

통이 녹아있었음.

 

김치찌개에 김가루 넣음.

근데 김가루는 밥에 뿌려서 먹으라고 있는 거라고 함.

난 몰랐음.

그래서 그런가 국물이 좀 많이 달았음.

원래 단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아쉬움.

고기는 굉장히 좋음.

양념도 잘 배고 또 쫄깃쫄깃함.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고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음.

라면사리 괜히 시켜가지고 다 먹느라 배 터지는 줄 알았음.술 먹으러 갔다가 배 불러서 술 남기고 옴.

안에서 본 바깥 풍경.

토토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보인다.
중개사의 사 밑에 있는 지팡이는 화장실 열쇠 달려있는 열쇠고리임.저거 들고 댕기면 화장실 가는거 오만 사람이 알게 됨.술 취한 사람이 화장실 갈 때 매우 유용할 듯 하다.

 

어째든 오랜만에 여러모로 괜찮은 음식 체인점을 발견함.

 

 

요약

상호 : 백채 김치찌개 신대방 삼거리역점

위치 : 신대방 삼거리역 근처임

총평 : ㅅㅌㅊ 김치찌개 체인점.

종로에 있는 쪽갈비 집.

지인이 쪽갈비 꼭 먹고 싶다 그래서 검색하더니만 돈마루 쪽갈비 여기가 맛집이라고 나왔다고 그래서 찾아 감.

간판이다.

종로 좀 외진 골목에 있었는데, 찾아가는 길이 가물가물 하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은 집이 아니라 굳이 자세한 위치를 소개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하지만 통일성을 위해 언제나처럼 포스팅 제일 하단에 지도를 첨부할 것이니 가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세요.

 

이건 내부 사진.

그냥 음식점 분위기임.

메뉴판 찍을라 그랬는데 흐릿하게 나왔음. 

 

가까이서 찍은 메뉴판.

쪽갈비는 3만원.

1Kg이나 준다.

매운 쪽갈비랑 바베큐 쪽갈비가 있다.

반반 메뉴도 있고 가격도 똑 같으니까 참고하셈.

쪽갈비는 스페인 산이다.

 

일단 반반을 시켰음.

주방 사진.

사장님이 안에서 다 구워다 갖다 준다고 하심.

 

일단 밑반찬을 먼저 갖다 주심.

미역국은 뭔가 좀 심심한 느낌이다.

심심하다는 게 요즘 테리비에 주로 나오는 건강한 맛? 담백한 맛? 이런 류의 심심한 맛이 아니라 그냥 미원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조금만 넣어서 나오는 그런 심심한 맛이다.

근데 당근이 되게 맛있었음.

아삭아삭하고 씹을 수록 단 맛이 남.

 

이건 빈대떡.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짐.

괜찮았음.

 

좀 기다리니 쪽갈비가 나옴.

사진에는 잘 안 드러나는데,

쪽갈비 색이 좀 다름.

반은 매운 맛이라 빨갛고, 반은 바메큐 맛이라서 거무튀튀함.

 

이건 매운 쪽갈비 접사 사진이다.

되게 매움.

불닭 볶음면 소스를 바른 돼지고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약간 닭발 같기도?

바베큐 맛은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돼지고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쪽갈비용 작은 집게를 갖다주는데 귀찮으면 비닐 장갑을 달라 그러자.

그게 편하다.

솔직히 쪽갈비 처음 먹어 봤음.

쪽갈비라 그래서 물고 뜯으면 고기가 쪽쪽 뜯어질 줄 알았는데 잘 안 뜯어짐.

그리고 늙어서 그런가 이에 잘 끼더라.

 

1Kg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뼈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실제 살코기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먹으면서 생각했는데 돈마루 쪽갈비 이거는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지코바 치킨의 돼지고기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근데 지코바보다 두 배 비쌈.

그래서 난 별로였음.

사장님은 친절하심.

그래서 별로였다고 쓰기 좀 미안하기 한데 어차피 아무도 안 들어오는 블로그라 그냥 쓴다.

 

 

요약

상호 : 돈마루 쪽갈비

위치 : 종로 어딘가

총평 : 지코바 치킨 돼지고기 판. 당근이 맛있다.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관동떡볶이 (노량진)  (3) 2016.01.14
백채 김치찌개 (신대방)  (0) 2016.01.11
통인기름떡볶이 (통인시장)  (0) 2016.01.08
왕돈까스&왕냉면 (숭실대)  (0) 2016.01.07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통인시장 기름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무한도전 같은 거에 나왔다나 뭐라나?

지인이 갑자기 먹고 싶다 그래서 저녁에 차 타고 찾아가 봄.

 

통인시장 입구.

평일 저녁 아홉시 정도에 도착했다.

찾아가기 힘들었음.

가는 길이 청와대 근처라 그런가 막 경찰들이 지키고 그래서 무서웠음.

 

늦은시간이라 시장 안에 가게 대부분이 이미 문을 닫은 상황.

기름떡볶이 파는 집도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문을 닫았었는데, 통인기름떡볶이 여기만 문을 열었더라.

마약김밥도 같이 판다고 함.

 

이게 기름 떡볶이다.

말만 들었지 기름떡볶이가 뭔가 했는데 이런 거였다.

거의 기름에 튀기는 수준으로 볶아서 기름떡볶이인 것 같음.

 

고추장 맛, 간장 맛이 있다고 함.

이건 고추장 맛.

가운데 고여 있는건 기름이다.

 

이건 메뉴판.

냉장고에 붙어있는 노란 종이가 메뉴판이다.

기름떡볶이는 1인분 삼천원인데 고추장 기름떡볶이랑 간장기름떡볶이 두 종류가 있다.

마약김밥은 1인분 이천원.

 

간장 기름떡볶이는 1인분 어치가 안 남아 있다고 그래서 고추장 기름떡볶이만 1인분 시켰음.

이건 벽임.

벽에 사람들이 방명록 처럼 메시지를 적어 놓은 나무 타일이 붙어 있음.

유명한 집인듯.

 

고추장 기름떡볶이 나옴.

같이간 사람이 간장 기름떡볶이 남은 것도 조금만 공짜로 달라고 졸라서 좀 받음.

끝물이라 그런가 시커멓게 탄 양념 덩어리들이 떡에 덕지덕지 달라 붙어 있었음.

먹어 봤는데 일반 떡볶이랑은 확실히 다른 맛임.

뭐라고 해야할 까.

제육볶음 볶은 뒤에 생긴 돼지 기름에 떡을 볶은 맛이라고 해야할까?

돼지기름 비스무리한 향에 고추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임.

간장 기름 떡볶이는 간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

이건 접사한 사진이다.

시꺼멓게 붙어 있는거 저거 다 양념이 기름에 탄 거임.

불맛을 넘어 탄내가 나는 것이 특징.

근데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창렬함.

맛도 특이하기는 한데 야밤에 굳이 찾아갈 정도의 맛은 아니다.

갔다 오니까 피곤하더라.

다음날 출근할 생각하니까 더 피곤했음.

 

 

요약

상호 : 통인기름떡볶이

위치 : 통인시장 안에 있다.

총평 : 떡볶이는 아딸에서 사 먹으셈.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채 김치찌개 (신대방)  (0) 2016.01.11
돈마루 쪽갈비 (종로)  (0) 2016.01.11
왕돈까스&왕냉면 (숭실대)  (0) 2016.01.07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숭실대 정문 맞은편에 있는 돈까스 집.

왕돈까스&왕냉면.

대학교 앞 식당답게 간판에 '왕'을 두 번 반복하여 양으로 승부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체인점인 것 같다.

오르막길에 있어 밑에서 보면 1층인데 위에서 보면 지하임.

직방에서 자주 쓰는 사실상 1층 같은 반지층이라는 표현의 적절한 예이다.

 

메뉴판이다.

옛날 수제 돈까스 육천원, 왕돈까스 오천오백원.

냉면이랑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도 있다.

 

학교 앞이라 시끌벅적하다.

젊은것들이란...

 

옛날 수제 돈까스.

왕돈까스집이라 그래서 돼지고기 엄청 뚜드려서 얇게 편 A4 돈까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돈까스 단면.

생각보다 얇지는 않지만 일본식 돈까스 처럼 두껍지는 않다.

고기와 튀김옷이 견고하게 밀착하지 않아 칼로 썰다보면 튀김 옷이 자꾸 다 벗겨진다.

 

튀김옷이 벗겨진 돈까스.

돈까스 망치로 고기 뚜두린 자국이 남아 있다.

고기는 국산 돼지고기만 쓴다고 붙여 놨음.

고기 자체의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튀김 옷이 너무 벗겨지고 바스라지고 해서...

그리고 튀김 옷이 너무 눅진 눅진함.

소스를 미리 뿌렸다는 걸 감안해도 그럼.

소스는 달콤 새콤한 초딩 입맛 소스.

 

이건 그냥 왕돈까스.

500원 더 싸다.

까먹고 거의 다 먹고 나서 찍었음.

 

그냥 왕돈까스 단면

그냥 왕 돈까스는 수제 돈까스보다 좀 더 넓고 평평하다.

또 고기가 더 얇고 더 잘 갈라짐.

 

이건 쫄면.

그냥 분식집 쫄면 맛이다.

안 맵고 새콤 달콤함.

양은 많음.

 

아 에피타이저로 수프 주는 줄 알았는데 안 주더라.

대신 그냥 김치랑 무 말랭이랑 마요네즈에 버무린 마카로니? 밑 반찬을 갖다 줌.

 

 

요약

상호 : 왕돈까스&왕냉면

위치 : 숭실대 정문 맞은편 골목

총평 : 그냥 학교 앞 식당이다.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마루 쪽갈비 (종로)  (0) 2016.01.11
통인기름떡볶이 (통인시장)  (0) 2016.01.08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수빈 (연희동)  (0) 2016.01.04

흑석동에 있는 양꼬치집 성민양꼬치.

원래는 서울대입구역에 있는데가 본점인데, 양꼬치로 좀 유명한 집이다.

흑석동에 있는 건 분점.

흑석시장 엉터리생고기 별관 맞은편에 있다.

빨간 간판이 굉장히 촌스러움.

 

메뉴판 찍을라고 한 건데 흐릿하다.

양꼬치 1인분에 만천원.

양꼬치랑 꿔바로우, 칭따오 시킴.

꿔바로우 만삼천원.

꿔바로우 탕수육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건 그냥 찍음.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양꼬치 찍어 먹는거.

예전부터 이거 명칭이 뭔지 궁금했는데 아직도 모름.

태극 모양으로 섞어 볼라 그랬는데 실패했다.


양꼬치 나왔다.

생고기로 나옴.

어린 양(램이라고 부른다고 함)고기를 써서 냄새가 많이 나지 않다고 한다.

냄새라기 보다는 양꼬치 특유의 꾸릿한 향이 은은히 나서 좋다.

난 양꼬치 좋아해서 상관없는데, 가끔 양고기 싫어한다는 사람들도 이 정도면 그렇게 크게 거슬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 됨.

 

요즘 양꼬치 가게에서 자동 양꼬치 구이 시스템을 많이들 도입하고 있는 추세임.

흑석동에 있는 성민양꼬치도 예전에는 수동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었다.

특이한 점은 보통 양꼬치 자동화 시스템은 양고기 꿰는 꼬치 끝 부분에 톱니가 달려있고, 화로 틀에 톱니를 끼운 다음 왔다리 갔다리 한느 방식으로 꼬치를 돌리는 형태인데, 성민양꼬치는 꼬치에 자석을 부착해서 틀에 붙이는 형식이다.

이런 방식은 처음 접해 봐서 신기하긴 했는데 톱니 방식보다 좀 불편하더라.

자력이 생각보다 쎄서 양꼬치가 틀에 너무 달라 붙어 있음.

먹을라고 양꼬치 들 때 힘듬.

 

양꼬치 구이 자동화 시스템을 타임랩스로 촬영해 보았다.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분답고 재미있다.

 

이건 꿔바로우(탕수육)

이건 별로.

찹쌀 반죽 비중이 너무 높음.

고기 맛이 별로 안 느껴진다.

 

이건 그냥 쓰는 건데 성민양꼬치는 나에게 추억을 안겨준 장소이다.

2년 전인가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성민양꼬치에서 술을 먹었었다.

해외 여행 다녀온 지인이 면세점에서 맥켈란을 사 왔는데 성민양꼬치 사장님이 외부 술 마셔도 된다 그래서 양꼬치랑 위스키를 마시게 됐음.

근데 그 맥켈란이 일반적인 술병 보다 엄청나게 큰 대꼬리 맥켈란이었음.

먹다 보니 내가 완전 꽐라가 됐음.

화장실가서 토하는 이런 매번 하는 주사라 특이할 건 없는데 그 다음에 주변에 있는 남의집 주차장 입구에서 잠이 들어 버렸음.

그 집 사는 사람이 주차하려고 차 몰고 들어오다가 나를 발견하고 엄청 뭐라고 하면서 깨워 쫓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재수 없었으면 차에 깔릴 뻔 했던 아련한 추억이다.

술 먹고 취하면 꼭 집에가서 자도록 하자.

 

 

요약

상호 : 성민양꼬치 중대점

위치 : 흑석시장

총평 : 칭따오와 양꼬치가 먹고 싶다면 좋은 선택.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인기름떡볶이 (통인시장)  (0) 2016.01.08
왕돈까스&왕냉면 (숭실대)  (0) 2016.01.07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수빈 (연희동)  (0) 2016.01.04
황박사수원왕갈비 (신설동)  (0) 2015.12.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