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있는 꼼장어집 공평동 꼼장어.
지인이 종로 맛집이라고 호들갑을 떨어서 한 번 가 봤음요.
SC제일은행 본사 건물 뒷 편에 있더군요.
유명한 집이라더니 평일 저녁인데도 줄을 엄청 서야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엄청 일찍 가서 줄을 서지는 않았슴다.
한 여섯시 십분 쯤?
이 사진은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임다.
한 일곱시 십분 쯤?
참고하시길.
메뉴판임다.
한 접시 만원이래요.
저는 꼼장어 이인분을 시켰음죠.
밑반찬임다.
바지락 국물을 갖다 주더라고요.
근데 정말 정확하게 바지락이 하나씩만 들어있음.
바지락은 맛있는데 국물은 좀 싱겁더라고요.
꼼장어 나옴요.
밖에서 다 익혀서 갖다 주는 거라서 나오자 마자 먹어도 됨요.
꼼장어는 걍 다들 아시는 그런 꼼장어 맛.
맵고 짜고 달고 비리고 쫄깃 쫄깃한 그런 맛.
근데 꼼장어랑 떡볶이 떡이 같이 구워져 나오더라고요.
먹어봤는데 꼼장어의 비린맛이 고대로 전염된 그런, 엄청 비린 떡 맛이더라고요.
이걸 왜, 굳이 같이 구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째든 같이 나오는 떡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비린내 나는 떡이라니.
극혐.
맛은 그냥저냥 꼼장어 맛인데,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시더라고요.
근처에 직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술 마시기 좋은 집 같습니다.
꼼장어 집 하니까 또 옛날 생각이 납니다요.
예전에 학교 댕길 때 꼼장어 집에 갔는데 주인 할머니가 저 보고 직장생활 힘들지 않냐고 물어봐서 넘나 무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에효효.
저주 받은 몸뚱아리.
다태판!
요약
상호 : 공평동 꼼장어
위치 : 종각역 2번 출구로 올라가서 바로 나오는 사거리 왼쪽.
총평 : 친절한 꼼장어 집. 맛은 꼼장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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