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 기름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무한도전 같은 거에 나왔다나 뭐라나?

지인이 갑자기 먹고 싶다 그래서 저녁에 차 타고 찾아가 봄.

 

통인시장 입구.

평일 저녁 아홉시 정도에 도착했다.

찾아가기 힘들었음.

가는 길이 청와대 근처라 그런가 막 경찰들이 지키고 그래서 무서웠음.

 

늦은시간이라 시장 안에 가게 대부분이 이미 문을 닫은 상황.

기름떡볶이 파는 집도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문을 닫았었는데, 통인기름떡볶이 여기만 문을 열었더라.

마약김밥도 같이 판다고 함.

 

이게 기름 떡볶이다.

말만 들었지 기름떡볶이가 뭔가 했는데 이런 거였다.

거의 기름에 튀기는 수준으로 볶아서 기름떡볶이인 것 같음.

 

고추장 맛, 간장 맛이 있다고 함.

이건 고추장 맛.

가운데 고여 있는건 기름이다.

 

이건 메뉴판.

냉장고에 붙어있는 노란 종이가 메뉴판이다.

기름떡볶이는 1인분 삼천원인데 고추장 기름떡볶이랑 간장기름떡볶이 두 종류가 있다.

마약김밥은 1인분 이천원.

 

간장 기름떡볶이는 1인분 어치가 안 남아 있다고 그래서 고추장 기름떡볶이만 1인분 시켰음.

이건 벽임.

벽에 사람들이 방명록 처럼 메시지를 적어 놓은 나무 타일이 붙어 있음.

유명한 집인듯.

 

고추장 기름떡볶이 나옴.

같이간 사람이 간장 기름떡볶이 남은 것도 조금만 공짜로 달라고 졸라서 좀 받음.

끝물이라 그런가 시커멓게 탄 양념 덩어리들이 떡에 덕지덕지 달라 붙어 있었음.

먹어 봤는데 일반 떡볶이랑은 확실히 다른 맛임.

뭐라고 해야할 까.

제육볶음 볶은 뒤에 생긴 돼지 기름에 떡을 볶은 맛이라고 해야할까?

돼지기름 비스무리한 향에 고추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임.

간장 기름 떡볶이는 간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

이건 접사한 사진이다.

시꺼멓게 붙어 있는거 저거 다 양념이 기름에 탄 거임.

불맛을 넘어 탄내가 나는 것이 특징.

근데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창렬함.

맛도 특이하기는 한데 야밤에 굳이 찾아갈 정도의 맛은 아니다.

갔다 오니까 피곤하더라.

다음날 출근할 생각하니까 더 피곤했음.

 

 

요약

상호 : 통인기름떡볶이

위치 : 통인시장 안에 있다.

총평 : 떡볶이는 아딸에서 사 먹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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