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갔던 홍대 진만두에 또 갔습니다.

두 가지 이유로 다시 방문했는데요,

첫 번째는 맛있어서.

두 번째는 블로그에 후기 올리면 서비스 메뉴 하나 준다고 해서.

저기 보면 이벤트라고 되어 있죠?

원하시는 메뉴 하나 서비스로 준다고 써 있습니다.

 

메뉴판 사진 다시.

처음에는 서비스 메뉴로다가 아무거나 하나 고를 수 있는 줄 알고, 동파육 시킬 생각에 두근거렸습니다.

근데 그건 아니고 만두 중에 하나 고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샤오롱바오로 시켰습니다.

 

전 공짜를 넘나 좋아해서 이 날 기분이 너무 좋았죠.

그래서 머대리가 된 것 같습니다.

쏘쌔드.

 

사장님이 만두도 좋아하시고 차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 가면 시원한 물이랑 차 중에 뭐 마실거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처음 갔을 때는 일반 중국집처럼 걍 엽차 주는 줄 알고 물 달라 그랬었는데요, 이번에는 차를 부탁 드리니까 이렇게 뭔가 거창해 보이는 다기들을 갖다 주시더라고요.  

차에 대해서 넘나 문외한이라 이걸 어케 먹어야 되나 하고 만지작 거리니까, 사장님이 자기가 알아서 해 준다고 걍 가만히 있으라 그러시더라고요.

차는 마테차, 자스민 뭐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래서 자스민으로 달라 그랬나?

정성 들여 차를 내 주셨는데 면목없네요.

 

내려주신 차.

찻잔이 예쁩니다.

맛은 닝닝.

뭔가 멋있게 내려주셨는데 맛있지는 않더라고요.

원래 그런가?

전 차알못이라.

 

만두 사진 입니다.

꾸어티얼.

군만두임다.

이거 넘나 내 취향임.

찐만두를 한쪽만 구워 부드러움과 바삭바삭함을 함꼐 즐길 수 있읍죠.

왼쪽에는 소스.

마늘 소스라고 하는데요, 전에 리뷰 올릴 때 별 맛 안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확실히 마늘 향이 납니다.

새콤 달콤한 가운데 마늘향이 은은하게 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피자시키면 같이 주는 갈릭 디핑 소스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쯩겨.

걍 기본 찐만두라고 해요.

김 때문에 사진이 구리네요.

하여튼 예스맛.

 

샤오롱바오사진은 까먹고 못 찍었지만 새우랑 돼지고기 맛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특히 새우살이 푹척푹척 씹히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샤오롱바오 젤라틴 이야기는 처음 찾아 온 분들한테는 다 이야기해 주시는 거 같더라고요.

옆 테이블에 하는 이야기를 엿들음.

그 이야기를 하실 때면 만두를 대하는 사장님의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사실 전 인생을 진지하게 못 살아서 진지한 분들을 만나면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진만두 뉴비가 아니기었에 이번에는 그런 상황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홍대 진만두.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꽁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준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홍대 근처에서 만두 먹고 싶을 때 한 번 가 보시죠.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고 공짜 만두 드세요.

 

혹시나 철슐랭가이드의 진만두 첫 번째 리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이용하세요.

2016/11/17 - [철수가 가 본 식당/★★★★] - 진만두 (홍대)

 

 

요약

상호 : 진만두

위치 : 홍대입구 근처?

총평 : 예스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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