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에 있는 양꼬치집 성민양꼬치.

원래는 서울대입구역에 있는데가 본점인데, 양꼬치로 좀 유명한 집이다.

흑석동에 있는 건 분점.

흑석시장 엉터리생고기 별관 맞은편에 있다.

빨간 간판이 굉장히 촌스러움.

 

메뉴판 찍을라고 한 건데 흐릿하다.

양꼬치 1인분에 만천원.

양꼬치랑 꿔바로우, 칭따오 시킴.

꿔바로우 만삼천원.

꿔바로우 탕수육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건 그냥 찍음.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양꼬치 찍어 먹는거.

예전부터 이거 명칭이 뭔지 궁금했는데 아직도 모름.

태극 모양으로 섞어 볼라 그랬는데 실패했다.


양꼬치 나왔다.

생고기로 나옴.

어린 양(램이라고 부른다고 함)고기를 써서 냄새가 많이 나지 않다고 한다.

냄새라기 보다는 양꼬치 특유의 꾸릿한 향이 은은히 나서 좋다.

난 양꼬치 좋아해서 상관없는데, 가끔 양고기 싫어한다는 사람들도 이 정도면 그렇게 크게 거슬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 됨.

 

요즘 양꼬치 가게에서 자동 양꼬치 구이 시스템을 많이들 도입하고 있는 추세임.

흑석동에 있는 성민양꼬치도 예전에는 수동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었다.

특이한 점은 보통 양꼬치 자동화 시스템은 양고기 꿰는 꼬치 끝 부분에 톱니가 달려있고, 화로 틀에 톱니를 끼운 다음 왔다리 갔다리 한느 방식으로 꼬치를 돌리는 형태인데, 성민양꼬치는 꼬치에 자석을 부착해서 틀에 붙이는 형식이다.

이런 방식은 처음 접해 봐서 신기하긴 했는데 톱니 방식보다 좀 불편하더라.

자력이 생각보다 쎄서 양꼬치가 틀에 너무 달라 붙어 있음.

먹을라고 양꼬치 들 때 힘듬.

 

양꼬치 구이 자동화 시스템을 타임랩스로 촬영해 보았다.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분답고 재미있다.

 

이건 꿔바로우(탕수육)

이건 별로.

찹쌀 반죽 비중이 너무 높음.

고기 맛이 별로 안 느껴진다.

 

이건 그냥 쓰는 건데 성민양꼬치는 나에게 추억을 안겨준 장소이다.

2년 전인가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성민양꼬치에서 술을 먹었었다.

해외 여행 다녀온 지인이 면세점에서 맥켈란을 사 왔는데 성민양꼬치 사장님이 외부 술 마셔도 된다 그래서 양꼬치랑 위스키를 마시게 됐음.

근데 그 맥켈란이 일반적인 술병 보다 엄청나게 큰 대꼬리 맥켈란이었음.

먹다 보니 내가 완전 꽐라가 됐음.

화장실가서 토하는 이런 매번 하는 주사라 특이할 건 없는데 그 다음에 주변에 있는 남의집 주차장 입구에서 잠이 들어 버렸음.

그 집 사는 사람이 주차하려고 차 몰고 들어오다가 나를 발견하고 엄청 뭐라고 하면서 깨워 쫓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재수 없었으면 차에 깔릴 뻔 했던 아련한 추억이다.

술 먹고 취하면 꼭 집에가서 자도록 하자.

 

 

요약

상호 : 성민양꼬치 중대점

위치 : 흑석시장

총평 : 칭따오와 양꼬치가 먹고 싶다면 좋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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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시장 안에 있는 횟집.

원조 일번지.

엉터리 생고기 맞은편,

충북순대 옆에 있는 집이다.

간판이라고 할 만한게 따로 없어서 처음 가는 사람들은 잘 찾아가야 한다.

외관은 존 허름한 편이다.

수조 안에 물고기가 열심히 헤엄치고 있다.

 

간판은 없고, 이렇게 배너가 하나 세워져 있다.

원조 일번지,

진로에서 하나 만들어서 갖다 준 것 같다.

예전 다니던 직장에 강철 코란도 대리라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진로 본사 가면 여직원들이 조오오온나 예쁘다고 했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났다.

근데 친하지는 않지만 건너 건너 아는 사람 중에 롯데주류 다니는 사람(여자)이 있는데, 그 사람은 예쁜편이 아님.

회사의 위상이 달라서 그런가?

 

내부 사진.

파란색과 하얀색의 투톤 인테리어.

원래는 하얀색 부분도 파란 배경 위에다 약간 구름처럼 뭉게뭉게 하얀색을 발라서 어설프게나마 바다와 수평선 컨셉으로 색칠이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아예 하얀색으로 덮어 버렸더라.

근데 주인 아저씨가 귀찮았는지 완벽하게 덮지는 않은 것 같다.

뭔가 푸른색이 히끗히끗 티가 나는게 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제일 안쪽에 들어가서 가게 내부를 찍었다.

허름허름해.

정감이 간다.

 

메뉴판이다.

광어 삼만원.

광어를 시켰다.

난 가난하기 때문이다.

도미 먹고 싶다.ㅠㅠ

 

서비스로 멍게랑 석화를 준다.

비리지 않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멍게는 먹기 좋게 손질을 해 준다.

 

이건 광어회.

나름 신선.

살에 탄력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이건 딴 얘긴데,

연말이랑 연초에 회 먹으러 노량진을 갔었는데 싸긴 싼데 회 상태가 너무 별로였음.

노량진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수조 안에 물고기들이 너무 많음.

꼭 양계장 닭장 같이 물고기들이 들어가 있었음.

몇 마리는 배 뒤집고 누워있더라.

회 뜰 때 부터 좀 불안했었는데 먹어보니까 식감이 너무 물컹물컹한 게 굉장히 별로였음.

그래서 이제부터 회 먹을 때 노량진 안가려고 함.

 

 

요약

상호 : 원조일번지

위치 : 흑석시장 충북순대 옆

총평 : 허름하지만 분위기가 좋음. 가장 안쪽 벽은 마크 로스코 그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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