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에 있는 치킨집. 양재닭집.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치킨집이라고 함.

양재에 있는 영동족발쪽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 바로 옆에, 지하에 있는 곳이다.

거기 보면 허름한 간판이랑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지인이 닭 쏜다고 해서 갔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앞에 있던 몇명이 포기하고 줄에서 이탈했다.

솔직히 나도 그냥 다른데 가고 싶었는데 물주가 계속 여기 가야 된다 그래서 도리가 없었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우리 앞에 두 팀만 남아 있었다.

직원 아줌마가 주문하면 닭 튀겨서 나오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냥 깐부치킨 가자고 물주를 설득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좀만 더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겠지 했는데 그 뒤로 30분을 더 기다렸음.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

굉장히 허름한 인테리어.

까 먹고 사진을 안 찍었는데 하여튼 그렇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치킨집 같은 느낌이었다.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랑 똥집 반인분을 시켰다.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그랬다.

 

소스랑 접시, 포크, 치킨 무는 다 셀프다.

그래서 가져왔다.

소스는 그냥 옛날 경양식 집 돈까스 소스에 생강을 약간 갈아 넣은 소스.

새콤 달콤하고, 생강향이 난다.

같이 간 지인은 생강을 많이 넣었다고 질색팔색을 했는데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드디어 나왔다.

정말 한시간 걸려서 나왔다.

그래서 치킨 나오기 전까지 치킨 무를 안주로 맥주 500시시 두잔씩을 비웠다.

 

다리.

맛은 그냥 치킨 맛.

그냥 정말 옛날 통닭 맛임.

이걸 먹으려고 그렇게 오래 기다렸다니...

 

소스에 찍어 먹는 것 보다 소금에 찍어 먹는게 나은 듯 하다.

소금은 그냥 맛소금?

 

통닭 한마리에 13,000원.

맥주500시시 한 잔에 2500원.

여기 가자고 한 물주는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했음.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으면 맞는 말인듯.

 

고생해서 힘들게 먹었는데 별로 쓸 말이 없다.

남자 셋이서 가서 통닭 한마리, 닭똥집 반인 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다 먹음.

그런데 양이 좀 부족한 기분이었음.

일행 중에 파오후 하나가 있어서 그랬었던 것 같다.

추가 주문하면 또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기에 버거킹 가서 와퍼 사 먹음.

새로 나온 무슨 치즈 와퍼 두 개 시켰다.

파오후는 와퍼 하나 혼자서 다 먹고 나랑 다른 한 사람은 반개씩 나눠 먹었음.

 

 

 

요약

상호 : 양재닭집

위치 : 양재 영동족발 골목 들어가는 바로 그 지점. 오른쪽에 있다.

총평 : 기다려야 될 것 같으면 그냥 근처 치킨집 가셈.

기타 : 파출소 옆임. 주차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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