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에 있는 연어 무한 리필 식당 연어세상.

난 무한리필 이런 거 되게 좋아한다.

근데 가면 많이 못 먹는다.

등치가 작아서 그런가.

 

근데 푸드파이터 고바야시는 등치 작은데 엄청 잘 먹더라.

예전에 군대 있을 때 테레비를 보고 있었는데, 외국 프로그램이었다.

곰이랑 사람이 대결한다고 막 그랬다.

곰이 먼저 우어어어 거리면서 나와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 다음에 고바야시가 띡 등장했다.

호리호리한 미소년 스타일이었다.

그때는 고바야시가 뭐 하는 앤지 몰라서 우와 저 새끼는 저케 잘 생겼는데 싸움도 되게 잘하나 보다. 했다.

곰이랑 싸운다길래.

근데 알고 보니 곰이랑 핫도그 빨리 먹는 거였음.

고바야시는 유명한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서 일등한 애라고 그랬음.

경기 시작 하니까 고바야시가 핫도그를(우리나라 노점 핫도그 아님, 미국식 소세지임) 진짜 엄청 빨리 먹었다.

씹지도 않고 막 그냥 안쪽으로, 위까지 꾸역꾸역 밀어 넣는 느낌이었다.

근데 곰은 딴짓하고 있었음.

그러다 곰이 슬슬 먹기 시작하는데, 우와 진짜 사람이 곰은 절대 못 이기는구나 싶었다.

그냥 한방에 다 먹어 버렸다.

고바야시도 되게 허탈해 했음.

 

하여튼 회를 엄청 많이 먹고 싶은데 돈은 많지 않아서 연어를 무한으로 준다는 연어세상을 한번 가 보았다.

1인당 만육천구백원을 내면 연어 사시미랑 거기다 후라이드 치킨도 무한으로 주는 곳으로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다고 알고 있다.

 

예전에 러시아랑 우크라이나랑 싸울 때 미국이랑 유럽이 러시아에 경제 제제를 가하자 러시아가 빡쳐서 한 대응 중에 하나가 바로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중단한 거라고 한다.

그래가지고 한동안 연어 값이 똥값이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눈치 빠른 사람들이 연어세상처럼 연어를 무한리필해 주는 그런가게를 만들어서 돈을 엄청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근데 요즘에는 연어 값이 다시 올라서 그렇게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한다고 한다.

거기다 1인당 가격도 올랐음.

예전에는 만원 초반이었는데 요즘에는 만원 후반이다.

그냥 가격을 올리기는 좀 눈치보였는지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도 무한리필해 주는 걸로 바뀜.

 

하여튼 들어가서 연어랑 치킨 무한리필 메뉴 시킴.

바로 연어회가 준비되어 나왔음.

연어 사진.

넘나 푸짐한 것.

근데 연어에서 비린내가 엄청 남.

레알 노맛.

 

이건 치킨.

순살임.

근데 뭐랄까 닭껍데기 튀긴인 줄 알았다.

난 근데 닭껍데기 좋아해서 연어보다 맛있게 먹었다.

 

이건 같이 나온 망고 샐러드.

망고가 꽝꽝 얼어서 먹다 보면 이 시림.

이것도 무한리필.

 

연어가 레알 맛이 없었지만 무한리필 집이기 때문에 한번은 리필을 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억지로 막 먹음.

진짜 타르타르 소스 엄청 바르고 무순 엄청 같이 먹으면서 겨우 한 접시 다 먹음.

그리고 연어 리필해 달라고 함.

그래서 연어 또 나옴.

한접시 그대로 나오면 진짜 먹다 토할 거 같아서 반접시만 더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줬다.

연어 밑에 깔린 거 얼음인 거 같은데 얼음 아님.

처음 나왔던 거 보다 지방이 더 많아 보이는 연어살이 나와서 겁먹었는데 오히려 처음 나왔던 것 보다는 비린내가 덜 나고 먹을만 하더라.

익숙해졌나?

하지만 넘나 배부르고 느끼해서 몇 점 먹다 그냥 나옴.

 

신림의 연어세상.

다시는 연어 무한리필해 주는 곳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식당이었다.

님들도 가지 마셈.

 

요즘 금연 중이다.

담배 값이 넘나 비싸서 감당이 안됨.

저번 주 금요일에는 보건소 가서 상담도 받고 니코틴 패치도 받아 왔음.

그래서 성질이 예민해 짐.

그래서 포스팅도 신경질적이다.

양해를 바라며 광고 클릭 부탁드려요.

 

 

요약

상호 : 연어세상 신림역점

위치 : 신림역 순대타운 근처

총평 : 창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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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간 김에 유명하다는 만석닭강정에 가 봄.

만석닭강정 본점 건물임.

속초 해수욕장이랑 가까움.

차로 한 오분 정도 걸린 듯.

 

들어가기 전에 기둥에 이렇게 메뉴판이 붙어 있었음.

쿨하게 세 가지 메뉴만 판다.

메뉴판이 뭔가 세련돼 보임.

넘나 기대되는 것.

 

안에 들어 옴.

세련돼 보였던 메뉴판과 달리 내부는 촌시럽다.

공장 같은 느낌이다.

 

주문 받는 사람 유니폼도 공장 작업복 같은 느낌이다.

난 구미 출신이기 떄문에 공장 작업복에 대해서 잘 안다

근데 주문 받던 아가씨 예쁘더라.

속초 가서 본 여자들 중에 두번째로 예뻤었던 것 같다.

 

닭강정은 기본적으로 식혀서 판매한다고 한다.

식힌게 더 맛있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그냥 미리 많이 만들어 놓고 바로바로 팔아 먹을라고 그런 거 같다.

 

원래 순살 닭강정 시킬랬는데 순살 품절 됐다 그래서 그냥 보통 맛 일반 닭강정을 시켰다.

주문 들어가자 마자 미리 만들어 놓은 닭강정이 바로 나옴.

나루호도, 닭공장인 것인가.

 

숙소 돌아와서 맥주랑 같이 닭강정 뜯어 먹음.

난 만석닭강정 처음 먹어 봤음.

나처럼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이거 먹으면 진짜 깜짝 놀랄 거임.

시발 이거 그냥 동네 치킨집 양념 통닭이랑 맛이 넘나 똑같은 것.

심지어 비주얼도 똑같다.

몇 개 주워 먹다 갑자기 생각나서 찍은 사진.

레알로다가 걍 양념 통닭이다.

 

접사도 했다.

사스가 양념통닭데스네.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나중에 다 먹고 나와서 해수욕장 근처서 포켓몬 잡고 있었는데 돌아댕기는 사람들 전부다 만석닭강정 박스 들고 돌아댕기더라.

에효.

이게 전부 그놈의 파좆블로거들 떄문이다.

혹시 속초 갈 일 있으면 만석닭강정 굳이 사 먹을 필요는 없다고 권하고 싶다.

걍 당신 동네 앞에 있는 치킨집 양념 통닭이랑 맛이 똑같을 테니까.

걍 비비큐에서 양념치킨 시켜 드셈.

 

아 그리고 혹시 속초 가면 바닷가라고 회 먹을라고 하지 마셈.

걍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 드셈.

창렬임.

 

 

요약

상호 : 만석닭강정

위치 : 속초

총평 : 과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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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에 있는 치킨집. 양재닭집.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치킨집이라고 함.

양재에 있는 영동족발쪽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 바로 옆에, 지하에 있는 곳이다.

거기 보면 허름한 간판이랑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지인이 닭 쏜다고 해서 갔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앞에 있던 몇명이 포기하고 줄에서 이탈했다.

솔직히 나도 그냥 다른데 가고 싶었는데 물주가 계속 여기 가야 된다 그래서 도리가 없었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우리 앞에 두 팀만 남아 있었다.

직원 아줌마가 주문하면 닭 튀겨서 나오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냥 깐부치킨 가자고 물주를 설득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좀만 더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겠지 했는데 그 뒤로 30분을 더 기다렸음.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

굉장히 허름한 인테리어.

까 먹고 사진을 안 찍었는데 하여튼 그렇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치킨집 같은 느낌이었다.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랑 똥집 반인분을 시켰다.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그랬다.

 

소스랑 접시, 포크, 치킨 무는 다 셀프다.

그래서 가져왔다.

소스는 그냥 옛날 경양식 집 돈까스 소스에 생강을 약간 갈아 넣은 소스.

새콤 달콤하고, 생강향이 난다.

같이 간 지인은 생강을 많이 넣었다고 질색팔색을 했는데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드디어 나왔다.

정말 한시간 걸려서 나왔다.

그래서 치킨 나오기 전까지 치킨 무를 안주로 맥주 500시시 두잔씩을 비웠다.

 

다리.

맛은 그냥 치킨 맛.

그냥 정말 옛날 통닭 맛임.

이걸 먹으려고 그렇게 오래 기다렸다니...

 

소스에 찍어 먹는 것 보다 소금에 찍어 먹는게 나은 듯 하다.

소금은 그냥 맛소금?

 

통닭 한마리에 13,000원.

맥주500시시 한 잔에 2500원.

여기 가자고 한 물주는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했음.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으면 맞는 말인듯.

 

고생해서 힘들게 먹었는데 별로 쓸 말이 없다.

남자 셋이서 가서 통닭 한마리, 닭똥집 반인 분 시켰는데 20분 만에 다 먹음.

그런데 양이 좀 부족한 기분이었음.

일행 중에 파오후 하나가 있어서 그랬었던 것 같다.

추가 주문하면 또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기에 버거킹 가서 와퍼 사 먹음.

새로 나온 무슨 치즈 와퍼 두 개 시켰다.

파오후는 와퍼 하나 혼자서 다 먹고 나랑 다른 한 사람은 반개씩 나눠 먹었음.

 

 

 

요약

상호 : 양재닭집

위치 : 양재 영동족발 골목 들어가는 바로 그 지점. 오른쪽에 있다.

총평 : 기다려야 될 것 같으면 그냥 근처 치킨집 가셈.

기타 : 파출소 옆임. 주차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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