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는 곳이 용두동인데, 용두동에는 쭈꾸미 집이 많다.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데가 여기 호남식당 나정순 할매 쭈꾸미임.

여기가 원조라고 한다.

좀 유명해 가지고 저녁에는 사람들이 앞에서 막 대기타고 그런다.

줄이 길어지면 옆에 있는 다른 쭈꾸미 집 입구를 막아버리게 되기 때문에 직원들이 분란이 일어나지 않게 각별히 관리를 하는 편임.

주말 저녁이면 줄이 관리가 힘들 정도로 길어지기 때문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스타렉스로 안암에 있는 분점으로 실어다 나르기까지 한다.

본점에서도 먹어보고, 옆에 있는 별관?에서도 먹어보고, 안암에 있는 분점에서도 먹어봤는데 맛은 똑같은 듯 함.

처음에 스타렉스 탈 때는 새우잡이 배에 팔아버리는 건 아닌가 좀 걱정했지만 무서워하지 말도록 하자.

안암으로 이동했을 경우, 다 먹고 나면 다시 용두동으로 태워다 준다.

 

본점 내부 사진이다.

그냥 오래된 밥집 인테리어다.

최근에 다시 리모델링은 한 것 같음.

사실 이거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거 이전 작업 중이라서 다 옛날 사진임.

나도 애드센스 달고 부자 되고 싶어서 이전 시도 중이다.

 

메뉴는 딱 하나임.

걍 쭈꾸미임 볶음임.

1인분 만원이고 보통은 인원수대로 알아서 자동 주문 들어가고 세팅된다.

쭈꾸미를 철판에 들이 붓는 사진이다.

 

얇게 펴 준다.

초점이 나간 사진이다.

 

쭈꾸미를 가까이서 보면 크라켄 같다.

약간 혐오스럽다.

 

처음에는 센불로 바짝 졸여야 한다.

그래야지 양념이 쭈꾸미에 알맞게 배여든다.

 

대충 다 된 사진.

깻잎이랑 천사채 마요네즈 무침을 반찬으로 준다.

매울까봐 같이 싸 먹으라는 것임.

실제로 좀 매움.

먹을 때는 맛있는데 다음날 매운 똥 쌈.

매운 걸 잘 못 먹으면 주의하도록 하자.

간장이랑 와사비 소스도 준다.

 

적당히 자극적인 소스가 쭈꾸미의 비릿, 짭짤, 쫄김함과 만나서 좋은 술 안주가 된다.

제공되는 마늘도 쭈꾸미 볶음과 같이 익혀서 먹으면 고소하다.

 

쭈꾸미를 적당히 먹으면 밥을 볶아 먹는다.

남은 양념에다 밥이랑 김가루, 참기름 비스무리한 거를 넣어 볶는다.

 

다 볶은 사진이다.

요즘에는 볶음밥에 김치를 썰어 넣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첨가물이 많지 않고 그냥 남은 양념에다 바로 밥을 볶아줘서 좋다.

 

난 오징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쭈꾸미랑 낙지는 좋아한다.

처음 갔을 때는 유명한 집인 줄 몰랐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줄 서서 먹더라.

 

주위에 다른 쭈꾸미집이 많은데, 솔직히 맛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여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리고 원조라고하고 유명한 집이라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용두동 근처 갔을 때 한번 가 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옆집 가도 무방하다.

참고로 서비스는 옆집이 더 좋다.

 

참고로 여기 호남식당 나정순 할매 쭈꾸미에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정말 할매들인데, 그 중에서 나정순 할매를 찾고 싶다면 가슴을 보면 된다.

브라자 안 찬 할머니가 나정순 할매임.

 

 

 

요약

상호 : 호남식당 나정순 할매 쭈꾸미

위치 : 용두동 사거리

총평 : 술 마시기 썩 괜찮은 집이다. 이상하게 여기서 술 먹으면 빨리 취함.

기타 : 주차 어려움.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은집 (연희동)  (0) 2015.12.23
주(朱) (방배)  (4) 2015.12.15
신림동 또순이 원조순대 (신림역)  (0) 2015.12.08
양재닭집 (양재)  (2) 2015.12.02
진도군수협 수산물 백화점 (봉천시장)  (0) 2015.12.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