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근처에 있는 즉석 떡볶이집. 준호네 즉석 떡볶이.

걍 지인이 즉석 떡볶이가 먹고 싶다 그래서 한번 가 봤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쪽에 있는 가마로닭강정 옆에 있는 가겐데, 이게 건물이 주상복합인가? 하여튼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다.

직접 보면 뭔 말인지 알 것이다.

무슨 홍콩 느와르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그런 건물이다.

 

하여튼 가 봤다.

간판.

준호네 즉석 떡볶이.

 

상가 내부로 좀 들어가야 가게가 있다.

가게 외관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 되어 있다.

에효.

크리스마스.

또 한 해가 가네요.

 

내부 사진.

이렇게 보면 걍 분식집 분위기.

 

근데 벽 쪽은 엄청 분답스럽다.

분답다. 분답어.

 

메뉴판.

치즈떡볶이 2인분 시켰다.

 

떡볶이 나옴.

왼쪽에 쇠구슬 아님.

 

끓이는 중.

 

다 끓임.

맛이 좀 심심한 느낌이다.

결정적인 뭔가가 없는 그런 맛.

미원을 적게 쓰시나?

내 취향은 아니더라.

그렇다고 내가 미원 많인 쓰는 음식을 좋아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미원을 안 써서 맛 없는 것 보다는 미원을 통해 평타취 맛을 조리해 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금 국회방송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를 생중계 해 주고 있는데요.

참 나라가 어찌되려는지. 공무원 지망생으로서 착잡합니다.

특히 차은택씨를 보니 머대리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네요.

가발도 못 쓴 채로 민머리를 전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니...

어쩜 좋습니까.

에효효.

저도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하이모 하나 맞출 생각인데 절대 죄를 짓지 말아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죄 짓지 말고 사세요.

그리고 광고 꼭 눌러 주세요.

 

 

요약

상호 : 준호네 즉석 떡볶이

위치 :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 앞.

총평 : 내 취향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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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랑 약속이 있어 오후에 종각에 갔다.

근처에 맛있는 분식집이 있다 그래서 갔다.

그게 종로분식임.

외관이다.

종로분식 떡볶이.

 

요 동네에서 꽤 오래된 분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려 무한도전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한다.

박명수랑 하하 사진이 붙어 있음.

오래된 집이라 원래 유명했는데 무한도전 출연하고 더 유명해졌다고 함.

난 근데 무한도전 별로 안 좋아함.

노잼이라.

벽에는 낙서가 가득하다.

별 뜻 없는 글부터 패기 쩌는 글, 연얘질 하는 글 등등, 대중이 없다.

낙서 말미에 적혀 있는 날짜들은 대부분 수년 전 것들인데, 내가 적은 것들도 아닌데 보고 있자면 괜히 아련해 진다.

 

메뉴판이다.

분식집 표준 가격 튀떡순 각각 3,000원.

튀김범벅은 떡볶이랑 튀김을 같이 주는 거라고 함.

튀김범벅 작은 것 하나랑 야채김밥을 시켰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출근충들.

별 의미 없는 대화도 엿듣다 보면 넘나 부러운 것.

에효효.

 

튀김범벅이 나왔다.

분식집 표준가격이라 방심했는데 보니까 양이 적더라.

그리고 특이한 게 떡볶이 소스가 양념통닭 소스 맛임.

물엿을 넣었나? 꾸덕꾸덕하고 좀 많이 달다.

맛있다고 소문 난 거 같던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튀김은 그냥 저냥, 걍 분식집 튀김 맛.

근데 튀김에 내가 싫어하는 고구마 튀김 비중이 높았음.

미리 고구마는 빼달라고 하는 걸 까먹었다.

고구마 튀김 극혐!

 

손님이 많으니까 사장님이 바빠서 김밥은 깜빡하심.

이거 다 먹을 때 까지 안 나와서 걍 이것만 계산하고 나옴.

 

 

요약

상호 : 종로분식

위치 : 종각역 6번출구 에서 한 200미터?

총평 : 양념 통닭 맛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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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뇨떡볶이는 신림역 근처에 있는 즉석 떡볶이 부페다.

참고로 떡볶이 뷔페는 본인이 원하는 재료로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서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떡볶이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 봤을 것이다.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많이 먹고 싶어서 떡볶이 부페라고 검색하니까 마뇨떡볶이가 나와서 한번 가 봤음.

신림역 3번 출구로 쭉 나와서 빠리바게뜨 끼고 돌아서 도림천이 나올때 까지 계속 걸어가면 무슨 프라임타워라는 오피스텔 빌딩이 있음.

거기 상가 2층에 마뇨떡볶이가 있다.

신림역에서 그렇게 가깝지는 않다.

2층에 보이는 마뇨떡볶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2층으로 갈 수 있다. 

마뇨떡볶이.

마녀를 귀여운척 하면서 발음해서 마뇨인 것 같음.

마뇨 위에 있는 저 모양이 뭔가 하면서 계속 봤는데, 마녀가 쓰는 모자의 형상이라고 결론 내림.

처음에는 무슨 아프리카 대륙인가 했음.

 

가게 앞에 있던 배너.

평일 저녁에 갔는데 자리 없다고 10분 정도 기다리라 그래서 찍음.

무한리필 뷔페라고 함.

 

자리 났다 그래서 들어감. 

처음 왔다 그러면 대충 가게 안내를 해 주면서 냄비에 육수를 부어준다.

떡볶이 안에 들어가는 소스와 재료, 사리 등은 마음대로 가져와서 넣으면 된다.

 

소스 코너. 

취향별로 소스를 고를 수 있다.

소스는 분말 형태로, 순한맛, 매콤, 졸라 매움, 짜장, 카레. 이렇게 준비되어 있음.

기본적으로 고추가루랑 미원이 베이스고 거기에 카레가루, 짜파게티 가루, 혹은 캡사이신을 추가한 것 같음.

제공되는 소스용 용기에 담아 가면 된다.

 

떡복이 주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

쌀떡, 밀떡, 조랭이떡 등등 종류별 떡이 있고 어묵도 종류별로 있다.

그 외 파, 양배추, 깻잎, 양파, 콩나물 등등 야채와 삶은 계란, 비엔나 소세지, 순대 등등 다 있다.

면사리도 종류별로 있어서 좋음.

역시 제공되는 용기에 담아가서 냄비에 투하하면 된다.

치즈 떡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치즈 떡은 단가가 안 맞는 것 같음.

 

튀김 코너.

오징어, 어묵, 김말이, 만두 등등 종류별 튀김이 있다.

역시 먹고 싶은 만큼 갖다 먹으면 된다.

어묵 튀김이 오징어 튀김이 인기가 많았음.

다 떨어진 튀김이 새로 튀겨져 나올 때면 직원 분들이 튀김 새로 나왔다고 소리를 질러서 알려 줌.

이 때 가면 갓 튀긴 튀김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나 갔을 때 오징어 튀김 새로 나왔다 그래서 후다닥 갔는데 내 앞에 있던 어떤 파오후 여자가 진짜 뻥 안치고 하나만 남기고 새로 나온 오징어 튀김 다 퍼감.

좀 열받음.

파오후들이란...

어째든 무한대로 제공되는 튀김 치고는 맛이 썩 괜찮은 편임.

바삭바삭함.

튀김 위에 조명도 설치해서 온기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편이다.

또 일반 길거리 분식집 튀김 색이 노르스름한 것에 비해 여기 튀김들은 돈까스 색을 띄고 있어서 더 맛있어 보임.

개인적으로는 어묵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이건 쌀국수 코너.

떡볶이 주 재료들 옆에 있음.

간단하게 쌀국수를 말아 먹을 수 있는데,

참고로 쌀국수 용 고기는 없다.

 

쌀국수 육수 옆에는 커피 자판기랑 떡볶이 육수가 있다.

떡볶이 더 먹고 싶으면 여기에서 육수를 퍼 가면 된다.

 

이건 주먹밥 혹은 볶음밥 재료가 있는 곳. 

초점이 나갔는데 김치 다진거, 참치, 스위트콘, 다진 돼지고기 등이 있었음.

주먹밥으로 먹고 싶으면 옆에 있는 1회용 비닐장갑을 가져가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이건 소스 옆에 있는 부대 음식들.

볶음 국수, 비빔국수, 맛탕, 찹쌀 도나쓰가 있음.

 

퍼온 애들.

소스는 카레.

쌀국수도 갖고 옴.

 

소스 넣음.

끓임.

 

떡볶이 재료 넣음.

계속 끓임.

 

떡볶이 만드는 동안 오뎅꼬치랑 튀김 같은거 먹었음.

오뎅꼬치도 딱 정당히 익어서 맛있더라.

 

떡볶이 다 됨.

위에서 말했듯이 미원 고추가루, 카레가루의 조합으로, 맛은 그냥 즉석떡볶이 맛.

 

다 먹고나서 다른 맛 먹어보자 그래서 냄비바꿈.

냄비 바꿔달라 그러면 바꿔준다.

직원들 친절함.

 

카레 다음에는 짜장떡볶이를 만들어 봄.

짜파게티 소스 맛이 남.

 

카레와 짜장 떡볶이를 보니 고등학교 동창이 생각난다.

대학다닐 때 자취를 했었는데 건물에 화장실이 층별로 하나 밖에 없어서 공용으로 사용을 했다고 함.

그런데 그 건물에 중국 유학생이랑, 인도 유학생들이 유독 많았다고 함.

걔네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항상 특이한 향기가 났는데 특히 똥 쌀때 그 향기가 적나라하게 난다고 함.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나는 향기로 앞에 중국 유학생이 다녀갔는지, 인도 유학생이 다녀갔는지를 맞출 수 있다고 했음.

그럴 떄면 화장실 문을 열고 "짜장!", "카레!"를 외쳤다고 함.

문득 양키들이 우리나라 사람 다음에 화장실에 들어가면 뭐라고 할지 궁금해졌다.

"갈릭!"이러나?

서양에 못 가봐서 모르겠다.

 

이건 디저트로 먹은 찹쌀 도나쓰.

이름은 허니도넛이라고 함.

사진이 좀 추접스럽게 나왔는데 이거 되게 맛있음.

맛있어서 4개 먹음.

배터지는 줄 알았음.

찹쌀도나쓰에다가 시럽 같은거 살짝 바르고 파마산 치즈가루 뿌린 거 같았음.

일반적인 찹쌀 도나쓰보다 고소하고 달달함.

그리고 짭짤한 버터의 풍미와 치즈가루의 고소함이 더해짐.

 

이건 여담인데 나는 예전에 파마산 치즈의 산이 원산지를 뜻하는 産인줄 알고 있었음.

그래서 파마산 치즈라길래 파마 지방에서 나는 치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어로 Parmesan 적혀 있는거 보고 식겁한 적이 있다.

근데 또 어떤 사람은 그 산이 産은 아니기는 한데 어째든 의미는 비슷하다고 그러더라.

파르마 지방에서 만든 치즈를 영어로 표기한거라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음.

 

찹쌀도나쓰 한 입 베어먹은 사진이다.

안에는 백앙금이 들어있음.

앙금이 적당히 달달함.

근데 이건 앙금 나오기 전에 사진임.

왜 앙금 사진 안 찍었는지 모르겠음.

귀찮았던 것 같음.

 

허니도넛은 퍼 오는 데다.

두 번째 퍼 올 때 특별히 찍어봤다.

맛있게 튀겨짐.

튀김도 그렇고 이거 도나쓰도 그렇고 색이 좀 세련됐음.

맛있어 보이는 색을 잘 냄.

 

마뇨떡볶이 같은 즉석떡볶이 부페가 여기저기 있음.

난 떡볶이 좋아해서 가끔 그런데 가고는 한다.

솔직히 떡볶이 맛은 다 비슷비슷하다.

그런데 마뇨떡볶이 여기가 유사한 가게들 중에서 가장 깔끔함.

인테리어도 그렇고, 특히 재료 진열 상태가 좋다.

그리고 떡볶이 재료의 종류가 가장 많고, 튀김류의 수준도 가장 높다.

디저트나 애피타이저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허니도넛! 이게 레알 맛있다.

단점은 유사 업종(즉석 떡볶이 부페)중에 제일 비쌈.

약 1,2천원 정도 더 비싼 거 같음.

어째든 떡볶이 좋아한다면, 그리고 신림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술도 판다.

내 옆에 아줌마 둘은 소맥 말아서 엄청 먹더라.

 

 

 

요약

상호 : 마뇨떡볶이

위치 : 신림역 인근 도림천 옆.

총평 : 떡복이 부페 중에 제일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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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서 떡볶이를 먹으려고 맛있는 집을 검색했다.

석관동떡볶이라는데가 맛있다고 많이들 그러길래 검색해서 찾아가 봄.

석관동떡볶이라고 하니 석관동에 있는게 본점인 떡볶이 체인점인 것 같다.

노량진 다이소 있는 사거리 거기에서 상도역 쪽으로 넘어가는 길 오른쪽 편에 있음.

신한은행 건물 옆이었나 그랬음.

유리창에 비친 홍콩반점을 보아하니 맞은편에는 홍콩반점이 있겠구만.

쩌는 추론능력인 부분 ㅇㅈ? 어 인정

요즘 애들 말투 재밌어서 따라해 봄.

 

그냥 한번 더 찍음.

신 메뉴 로스비프 떡볶이 4,500원이라고 써 있네.

 

내부 사진.

떡볶이 집 같지 않은 인테리어.

안에 막 나무도 있고 막 그렇다.

연말에 갔었는데 엄청 시끌벅적하고 그랬음.

공시생들이 좋아하는 집인 것 같음.

 

단무지랑 피클.

일반 분식집 처럼 푸라스틱 접시 아니고 고급스러운 스뎅 접시에 담음.

인테리어 컨셉이 약간 서가앤 쿡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근데 좁고 사람 많아서 분답다.

아 단무지랑 피클이랑 물이랑 음료수랑 다 셀프임.

음식도 카운터가서 계산하고 나오면 직접 가져와야 된다.

세트 메뉴 있음.

나는 샐러드 파스터, 치즈 떡볶이 음료수 세트 시켰는데 따로 시키는 것 보다 천원인가 쌌던 것 같음.

그냥 떡볶이도 먹어보고 싶어서 추가 했음.

그냥 떡볶이가 이천오백원.

치즈 떡볶이 사천원.

샐러드 파스타 오천오백원

 

받아온 메뉴들.

음식 받아오고 나서 너무 많이 시켰다 싶었음.

왼쪽 상단 부터 시계 방향으로 걍 떡볶이, 샐러드 파스타, 치즈 떡볶이임.

차례대로 맛을 언급해 보자면.

 

-걍 떡볶이, 

조미료 폭탄임.

달고 짜고 약간 맵고, 레알 자극적이다.

다 먹고나면 입이 텁텁해질 정도.

 

-샐러드 파스타.

풀은 신선한 것 같음.

그런데 진짜 달다.

그리고 야쿠르트 맛이 엄청 난다.

소스가 야쿠르트인 것 같았음.

쿨피스일지도 모름.

 

-치즈 떡볶이.

걍 떡볶이에 치즈 얹음.

치즈 고소함이 자극적인 떡볶이를 약간 달래준다.

 

전체적으로 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이기는 한데 첫 입부터 바로 뭔가 천박하다는 느낌이 자꾸 드는 그런 맛.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이 하는 요리가 이런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나, 석관동 떡볶이 여기는 맛이 너무 가볍다.

진중함이 없어.

진중한 성격의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음.

 

 

 

 

 

요약

상호 : 석관동떡볶이 노량진점

위치 : 노량진 사거리 신한은행 근처

총평 : 떡볶이는 아딸.

 

통인시장 기름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무한도전 같은 거에 나왔다나 뭐라나?

지인이 갑자기 먹고 싶다 그래서 저녁에 차 타고 찾아가 봄.

 

통인시장 입구.

평일 저녁 아홉시 정도에 도착했다.

찾아가기 힘들었음.

가는 길이 청와대 근처라 그런가 막 경찰들이 지키고 그래서 무서웠음.

 

늦은시간이라 시장 안에 가게 대부분이 이미 문을 닫은 상황.

기름떡볶이 파는 집도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문을 닫았었는데, 통인기름떡볶이 여기만 문을 열었더라.

마약김밥도 같이 판다고 함.

 

이게 기름 떡볶이다.

말만 들었지 기름떡볶이가 뭔가 했는데 이런 거였다.

거의 기름에 튀기는 수준으로 볶아서 기름떡볶이인 것 같음.

 

고추장 맛, 간장 맛이 있다고 함.

이건 고추장 맛.

가운데 고여 있는건 기름이다.

 

이건 메뉴판.

냉장고에 붙어있는 노란 종이가 메뉴판이다.

기름떡볶이는 1인분 삼천원인데 고추장 기름떡볶이랑 간장기름떡볶이 두 종류가 있다.

마약김밥은 1인분 이천원.

 

간장 기름떡볶이는 1인분 어치가 안 남아 있다고 그래서 고추장 기름떡볶이만 1인분 시켰음.

이건 벽임.

벽에 사람들이 방명록 처럼 메시지를 적어 놓은 나무 타일이 붙어 있음.

유명한 집인듯.

 

고추장 기름떡볶이 나옴.

같이간 사람이 간장 기름떡볶이 남은 것도 조금만 공짜로 달라고 졸라서 좀 받음.

끝물이라 그런가 시커멓게 탄 양념 덩어리들이 떡에 덕지덕지 달라 붙어 있었음.

먹어 봤는데 일반 떡볶이랑은 확실히 다른 맛임.

뭐라고 해야할 까.

제육볶음 볶은 뒤에 생긴 돼지 기름에 떡을 볶은 맛이라고 해야할까?

돼지기름 비스무리한 향에 고추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임.

간장 기름 떡볶이는 간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

이건 접사한 사진이다.

시꺼멓게 붙어 있는거 저거 다 양념이 기름에 탄 거임.

불맛을 넘어 탄내가 나는 것이 특징.

근데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창렬함.

맛도 특이하기는 한데 야밤에 굳이 찾아갈 정도의 맛은 아니다.

갔다 오니까 피곤하더라.

다음날 출근할 생각하니까 더 피곤했음.

 

 

요약

상호 : 통인기름떡볶이

위치 : 통인시장 안에 있다.

총평 : 떡볶이는 아딸에서 사 먹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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