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있는 쪽갈비 집.

지인이 쪽갈비 꼭 먹고 싶다 그래서 검색하더니만 돈마루 쪽갈비 여기가 맛집이라고 나왔다고 그래서 찾아 감.

간판이다.

종로 좀 외진 골목에 있었는데, 찾아가는 길이 가물가물 하다.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은 집이 아니라 굳이 자세한 위치를 소개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하지만 통일성을 위해 언제나처럼 포스팅 제일 하단에 지도를 첨부할 것이니 가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세요.

 

이건 내부 사진.

그냥 음식점 분위기임.

메뉴판 찍을라 그랬는데 흐릿하게 나왔음. 

 

가까이서 찍은 메뉴판.

쪽갈비는 3만원.

1Kg이나 준다.

매운 쪽갈비랑 바베큐 쪽갈비가 있다.

반반 메뉴도 있고 가격도 똑 같으니까 참고하셈.

쪽갈비는 스페인 산이다.

 

일단 반반을 시켰음.

주방 사진.

사장님이 안에서 다 구워다 갖다 준다고 하심.

 

일단 밑반찬을 먼저 갖다 주심.

미역국은 뭔가 좀 심심한 느낌이다.

심심하다는 게 요즘 테리비에 주로 나오는 건강한 맛? 담백한 맛? 이런 류의 심심한 맛이 아니라 그냥 미원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조금만 넣어서 나오는 그런 심심한 맛이다.

근데 당근이 되게 맛있었음.

아삭아삭하고 씹을 수록 단 맛이 남.

 

이건 빈대떡.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짐.

괜찮았음.

 

좀 기다리니 쪽갈비가 나옴.

사진에는 잘 안 드러나는데,

쪽갈비 색이 좀 다름.

반은 매운 맛이라 빨갛고, 반은 바메큐 맛이라서 거무튀튀함.

 

이건 매운 쪽갈비 접사 사진이다.

되게 매움.

불닭 볶음면 소스를 바른 돼지고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약간 닭발 같기도?

바베큐 맛은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돼지고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쪽갈비용 작은 집게를 갖다주는데 귀찮으면 비닐 장갑을 달라 그러자.

그게 편하다.

솔직히 쪽갈비 처음 먹어 봤음.

쪽갈비라 그래서 물고 뜯으면 고기가 쪽쪽 뜯어질 줄 알았는데 잘 안 뜯어짐.

그리고 늙어서 그런가 이에 잘 끼더라.

 

1Kg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뼈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실제 살코기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먹으면서 생각했는데 돈마루 쪽갈비 이거는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지코바 치킨의 돼지고기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근데 지코바보다 두 배 비쌈.

그래서 난 별로였음.

사장님은 친절하심.

그래서 별로였다고 쓰기 좀 미안하기 한데 어차피 아무도 안 들어오는 블로그라 그냥 쓴다.

 

 

요약

상호 : 돈마루 쪽갈비

위치 : 종로 어딘가

총평 : 지코바 치킨 돼지고기 판. 당근이 맛있다.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관동떡볶이 (노량진)  (3) 2016.01.14
백채 김치찌개 (신대방)  (0) 2016.01.11
통인기름떡볶이 (통인시장)  (0) 2016.01.08
왕돈까스&왕냉면 (숭실대)  (0) 2016.01.07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통인시장 기름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무한도전 같은 거에 나왔다나 뭐라나?

지인이 갑자기 먹고 싶다 그래서 저녁에 차 타고 찾아가 봄.

 

통인시장 입구.

평일 저녁 아홉시 정도에 도착했다.

찾아가기 힘들었음.

가는 길이 청와대 근처라 그런가 막 경찰들이 지키고 그래서 무서웠음.

 

늦은시간이라 시장 안에 가게 대부분이 이미 문을 닫은 상황.

기름떡볶이 파는 집도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문을 닫았었는데, 통인기름떡볶이 여기만 문을 열었더라.

마약김밥도 같이 판다고 함.

 

이게 기름 떡볶이다.

말만 들었지 기름떡볶이가 뭔가 했는데 이런 거였다.

거의 기름에 튀기는 수준으로 볶아서 기름떡볶이인 것 같음.

 

고추장 맛, 간장 맛이 있다고 함.

이건 고추장 맛.

가운데 고여 있는건 기름이다.

 

이건 메뉴판.

냉장고에 붙어있는 노란 종이가 메뉴판이다.

기름떡볶이는 1인분 삼천원인데 고추장 기름떡볶이랑 간장기름떡볶이 두 종류가 있다.

마약김밥은 1인분 이천원.

 

간장 기름떡볶이는 1인분 어치가 안 남아 있다고 그래서 고추장 기름떡볶이만 1인분 시켰음.

이건 벽임.

벽에 사람들이 방명록 처럼 메시지를 적어 놓은 나무 타일이 붙어 있음.

유명한 집인듯.

 

고추장 기름떡볶이 나옴.

같이간 사람이 간장 기름떡볶이 남은 것도 조금만 공짜로 달라고 졸라서 좀 받음.

끝물이라 그런가 시커멓게 탄 양념 덩어리들이 떡에 덕지덕지 달라 붙어 있었음.

먹어 봤는데 일반 떡볶이랑은 확실히 다른 맛임.

뭐라고 해야할 까.

제육볶음 볶은 뒤에 생긴 돼지 기름에 떡을 볶은 맛이라고 해야할까?

돼지기름 비스무리한 향에 고추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임.

간장 기름 떡볶이는 간장 탄 내가 나는 그런 맛.

이건 접사한 사진이다.

시꺼멓게 붙어 있는거 저거 다 양념이 기름에 탄 거임.

불맛을 넘어 탄내가 나는 것이 특징.

근데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창렬함.

맛도 특이하기는 한데 야밤에 굳이 찾아갈 정도의 맛은 아니다.

갔다 오니까 피곤하더라.

다음날 출근할 생각하니까 더 피곤했음.

 

 

요약

상호 : 통인기름떡볶이

위치 : 통인시장 안에 있다.

총평 : 떡볶이는 아딸에서 사 먹으셈.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채 김치찌개 (신대방)  (0) 2016.01.11
돈마루 쪽갈비 (종로)  (0) 2016.01.11
왕돈까스&왕냉면 (숭실대)  (0) 2016.01.07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숭실대 정문 맞은편에 있는 돈까스 집.

왕돈까스&왕냉면.

대학교 앞 식당답게 간판에 '왕'을 두 번 반복하여 양으로 승부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체인점인 것 같다.

오르막길에 있어 밑에서 보면 1층인데 위에서 보면 지하임.

직방에서 자주 쓰는 사실상 1층 같은 반지층이라는 표현의 적절한 예이다.

 

메뉴판이다.

옛날 수제 돈까스 육천원, 왕돈까스 오천오백원.

냉면이랑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도 있다.

 

학교 앞이라 시끌벅적하다.

젊은것들이란...

 

옛날 수제 돈까스.

왕돈까스집이라 그래서 돼지고기 엄청 뚜드려서 얇게 편 A4 돈까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돈까스 단면.

생각보다 얇지는 않지만 일본식 돈까스 처럼 두껍지는 않다.

고기와 튀김옷이 견고하게 밀착하지 않아 칼로 썰다보면 튀김 옷이 자꾸 다 벗겨진다.

 

튀김옷이 벗겨진 돈까스.

돈까스 망치로 고기 뚜두린 자국이 남아 있다.

고기는 국산 돼지고기만 쓴다고 붙여 놨음.

고기 자체의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튀김 옷이 너무 벗겨지고 바스라지고 해서...

그리고 튀김 옷이 너무 눅진 눅진함.

소스를 미리 뿌렸다는 걸 감안해도 그럼.

소스는 달콤 새콤한 초딩 입맛 소스.

 

이건 그냥 왕돈까스.

500원 더 싸다.

까먹고 거의 다 먹고 나서 찍었음.

 

그냥 왕돈까스 단면

그냥 왕 돈까스는 수제 돈까스보다 좀 더 넓고 평평하다.

또 고기가 더 얇고 더 잘 갈라짐.

 

이건 쫄면.

그냥 분식집 쫄면 맛이다.

안 맵고 새콤 달콤함.

양은 많음.

 

아 에피타이저로 수프 주는 줄 알았는데 안 주더라.

대신 그냥 김치랑 무 말랭이랑 마요네즈에 버무린 마카로니? 밑 반찬을 갖다 줌.

 

 

요약

상호 : 왕돈까스&왕냉면

위치 : 숭실대 정문 맞은편 골목

총평 : 그냥 학교 앞 식당이다.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마루 쪽갈비 (종로)  (0) 2016.01.11
통인기름떡볶이 (통인시장)  (0) 2016.01.08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수빈 (연희동)  (0) 2016.01.04

흑석동에 있는 양꼬치집 성민양꼬치.

원래는 서울대입구역에 있는데가 본점인데, 양꼬치로 좀 유명한 집이다.

흑석동에 있는 건 분점.

흑석시장 엉터리생고기 별관 맞은편에 있다.

빨간 간판이 굉장히 촌스러움.

 

메뉴판 찍을라고 한 건데 흐릿하다.

양꼬치 1인분에 만천원.

양꼬치랑 꿔바로우, 칭따오 시킴.

꿔바로우 만삼천원.

꿔바로우 탕수육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건 그냥 찍음.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양꼬치 찍어 먹는거.

예전부터 이거 명칭이 뭔지 궁금했는데 아직도 모름.

태극 모양으로 섞어 볼라 그랬는데 실패했다.


양꼬치 나왔다.

생고기로 나옴.

어린 양(램이라고 부른다고 함)고기를 써서 냄새가 많이 나지 않다고 한다.

냄새라기 보다는 양꼬치 특유의 꾸릿한 향이 은은히 나서 좋다.

난 양꼬치 좋아해서 상관없는데, 가끔 양고기 싫어한다는 사람들도 이 정도면 그렇게 크게 거슬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 됨.

 

요즘 양꼬치 가게에서 자동 양꼬치 구이 시스템을 많이들 도입하고 있는 추세임.

흑석동에 있는 성민양꼬치도 예전에는 수동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었다.

특이한 점은 보통 양꼬치 자동화 시스템은 양고기 꿰는 꼬치 끝 부분에 톱니가 달려있고, 화로 틀에 톱니를 끼운 다음 왔다리 갔다리 한느 방식으로 꼬치를 돌리는 형태인데, 성민양꼬치는 꼬치에 자석을 부착해서 틀에 붙이는 형식이다.

이런 방식은 처음 접해 봐서 신기하긴 했는데 톱니 방식보다 좀 불편하더라.

자력이 생각보다 쎄서 양꼬치가 틀에 너무 달라 붙어 있음.

먹을라고 양꼬치 들 때 힘듬.

 

양꼬치 구이 자동화 시스템을 타임랩스로 촬영해 보았다.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분답고 재미있다.

 

이건 꿔바로우(탕수육)

이건 별로.

찹쌀 반죽 비중이 너무 높음.

고기 맛이 별로 안 느껴진다.

 

이건 그냥 쓰는 건데 성민양꼬치는 나에게 추억을 안겨준 장소이다.

2년 전인가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성민양꼬치에서 술을 먹었었다.

해외 여행 다녀온 지인이 면세점에서 맥켈란을 사 왔는데 성민양꼬치 사장님이 외부 술 마셔도 된다 그래서 양꼬치랑 위스키를 마시게 됐음.

근데 그 맥켈란이 일반적인 술병 보다 엄청나게 큰 대꼬리 맥켈란이었음.

먹다 보니 내가 완전 꽐라가 됐음.

화장실가서 토하는 이런 매번 하는 주사라 특이할 건 없는데 그 다음에 주변에 있는 남의집 주차장 입구에서 잠이 들어 버렸음.

그 집 사는 사람이 주차하려고 차 몰고 들어오다가 나를 발견하고 엄청 뭐라고 하면서 깨워 쫓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재수 없었으면 차에 깔릴 뻔 했던 아련한 추억이다.

술 먹고 취하면 꼭 집에가서 자도록 하자.

 

 

요약

상호 : 성민양꼬치 중대점

위치 : 흑석시장

총평 : 칭따오와 양꼬치가 먹고 싶다면 좋은 선택.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인기름떡볶이 (통인시장)  (0) 2016.01.08
왕돈까스&왕냉면 (숭실대)  (0) 2016.01.07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수빈 (연희동)  (0) 2016.01.04
황박사수원왕갈비 (신설동)  (0) 2015.12.30

흑석시장 안에 있는 횟집.

원조 일번지.

엉터리 생고기 맞은편,

충북순대 옆에 있는 집이다.

간판이라고 할 만한게 따로 없어서 처음 가는 사람들은 잘 찾아가야 한다.

외관은 존 허름한 편이다.

수조 안에 물고기가 열심히 헤엄치고 있다.

 

간판은 없고, 이렇게 배너가 하나 세워져 있다.

원조 일번지,

진로에서 하나 만들어서 갖다 준 것 같다.

예전 다니던 직장에 강철 코란도 대리라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진로 본사 가면 여직원들이 조오오온나 예쁘다고 했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났다.

근데 친하지는 않지만 건너 건너 아는 사람 중에 롯데주류 다니는 사람(여자)이 있는데, 그 사람은 예쁜편이 아님.

회사의 위상이 달라서 그런가?

 

내부 사진.

파란색과 하얀색의 투톤 인테리어.

원래는 하얀색 부분도 파란 배경 위에다 약간 구름처럼 뭉게뭉게 하얀색을 발라서 어설프게나마 바다와 수평선 컨셉으로 색칠이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아예 하얀색으로 덮어 버렸더라.

근데 주인 아저씨가 귀찮았는지 완벽하게 덮지는 않은 것 같다.

뭔가 푸른색이 히끗히끗 티가 나는게 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제일 안쪽에 들어가서 가게 내부를 찍었다.

허름허름해.

정감이 간다.

 

메뉴판이다.

광어 삼만원.

광어를 시켰다.

난 가난하기 때문이다.

도미 먹고 싶다.ㅠㅠ

 

서비스로 멍게랑 석화를 준다.

비리지 않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멍게는 먹기 좋게 손질을 해 준다.

 

이건 광어회.

나름 신선.

살에 탄력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이건 딴 얘긴데,

연말이랑 연초에 회 먹으러 노량진을 갔었는데 싸긴 싼데 회 상태가 너무 별로였음.

노량진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수조 안에 물고기들이 너무 많음.

꼭 양계장 닭장 같이 물고기들이 들어가 있었음.

몇 마리는 배 뒤집고 누워있더라.

회 뜰 때 부터 좀 불안했었는데 먹어보니까 식감이 너무 물컹물컹한 게 굉장히 별로였음.

그래서 이제부터 회 먹을 때 노량진 안가려고 함.

 

 

요약

상호 : 원조일번지

위치 : 흑석시장 충북순대 옆

총평 : 허름하지만 분위기가 좋음. 가장 안쪽 벽은 마크 로스코 그림 같음.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돈까스&왕냉면 (숭실대)  (0) 2016.01.07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수빈 (연희동)  (0) 2016.01.04
황박사수원왕갈비 (신설동)  (0) 2015.12.30
통일동산두부마을 (파주)  (1) 2015.12.29

연희동에 있는 밥집.

수빈.

딸 이름이 수빈인가?

한정식 집인데 떡갈비 정식 19,000원/ 황태구이 정식 12,000원 / 깡장 비빔밥 정식 8,000원 / 간장게장정식 35,000원 이 정도 가격이다.

상견례하는 그런 류의 한정식 집은 아니고, 그냥 동네 아줌마들 특별한 날 같이 밥 먹는, 그런 분위기의 한정식 집이라고 보면 되겠다.

실제로 내가 갔던 날에는 연희동 성당 아줌마들이 단체로 와서 밥 먹더라.

 

이건 본관 옆에 있는 구 건물.

지금은 살림집인가?

잘 모르겠는데 어째든 지금은 구 건물에서는 장사 안하는 듯.

 

부모님 올라 오셔서 휴가 내고 평일 점심 때 갔는데 사람 많더라.

주차장이 넓은 편이라 좋다.

먼저 온 사람 차는 안쪽에 주차되기 때문에 다 먹고 나오려면 좀 귀찮다.

다 먹어서 나가려고 한다고 그러면 주차 관리해주는 아저씨가 앞에 차들을 차례로 빼 준다.

2층에서 본 주차장.

연희동에는 부자집이 많음.

부럽다...

 

떡갈비, 황태구이, 깡장 비빕밥 정식 하나씩 시켰음.

간장 게장 정식은 비싸서 못 시킴.

샐러드랑 물김치,

흑임자 죽? 이 에피타이저 처럼 먼저 나온다.

 

흑임자 죽.

텁텁하지 않고 적당히 고소하다.

 

좀 기다리면 반찬이 한꺼번에 다 나옴.

상 전체 샷 찍으려다가 실패한 사진이다.

 

이건 다시 찍은 사진이다.

말 그대로 한 상 차려져 나온다.

 

반찬들을 조금 더 가깝게 찍어 보았다.

이건 오징어 무침.

 

이건 굴.

무 채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더라.

굴 신선데스네.

 

메인 메뉴.

떡갈비랑 황태구이.

떡갈비는 맛있는데 황태구이는 별로임.

황태구이 너무 푸석거림.

둘 이 가면 떡갈비 두 개 시키거나 떡갈비랑 깡장 비빔밥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잡채, 겉절이, 백김치, 버섯 장조림

왼쪽 상단에 있는 건 연근 피클?

연근인데 아삭거리는 그런 거였던 거 같음.

 

처음에 나왔던 샐러드랑 파래.

뭐 대충 이 정도 나온다.

 

음식들이 전부 깔끔하고 담백해서 좋다.

제일 자극적인 음식이 떡갈비일 것이다.

달달하다.

 

어머니 생신이라 여기를 갔었는데 부모님 두 분 다 만족스러워 하셨다.

작년 아버지 생신때는 신세계에서 하는 한식 부페 올반인가 하는데 갔었는데, 노친네들이라 음식 직접 갖다 먹고 이런거 싫어하더라.

근데 이런 한정식 집은 그냥 다 알아서 갖다주니 좋아 하시는 듯.

근데 난 부페가 좋음.

 

연희동 조은집이랑 비교했을 때 가격이 더 비싼만큼 반찬 가짓수가 더 많고 맛이 좀 더 깔끔, 또한 메뉴별로 음식 맛에 편차가 적다.

 

 

요약

상호 : 수빈

위치 : 연희동

총평 : 2만원 안쪽으로 먹을 수 있는 깔끔한 한정식. 황태구이 시키지 마셈.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민양꼬치 (흑석동)  (0) 2016.01.06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황박사수원왕갈비 (신설동)  (0) 2015.12.30
통일동산두부마을 (파주)  (1) 2015.12.29
조은집 (연희동)  (0) 2015.12.23

어제 회식을 했다.

소고기 먹는다 그래서 기대하고 있었다.

황박사 수원 왕갈비란 집에 간다고 하더라.

검색해 보니 내가 기대하던 그런 소고기집이 아니었다.

화로구이 같은데 가서 등심 먹는줄 알았는데...

에휴 내 팔자가 그렇지 뭐.

어째든 갔음.

간판이다.

간판이 낡음.

오래됐나 봄.

원래는 보다 짙은 주황색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귤색.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굉장히 시끄러웠다.

환기가 잘 안되는지 고기 굽는 유증기가 자욱했다.

한마디로 어수선하다.

테이블석은 없다.

전부 신발 벗고 올라가야 하며, 제공되는 검은 봉다리에 신발을 넣어서 들고 다녀야한다.

검은 봉다리는 수 많은 다른 손님들이 사용한, 약간은 꺼려지는 그런 상태이다.

옷과 가방을 넣을 수 있는 흰 봉다리도 제공된다.

그냥 두면 고기 냄새가 쩔게 배니 꼭 넣도록 하자.

수원왕갈비는 1인분 300그람 2만8천원.

미국산 소고기다.

돼지갈비는 1인분 300그람 만2천원?

이것도 국산은 아니었던 것 같음.

 

수원왕갈비임.

고기가 뭔가 탄력이 없고 축 늘어져있음.

양은 많음.

 

이건 서비스로 주는 차돌박이라는데 백퍼 우삼겹인듯.

검색해 보니 수원왕갈비 말고 그냥 돼지갈비 시켜도 이 차돌박이인지 우삼겹인지는 서비스로 준다고 함.

무한대로 준다고 쓰여 있었는데 주인 아줌마가 무한대는 아니라고 그랬음.

근데 많이 주긴 함.

이것도 한참 먹다 남은 거임.

 

고기 굽는 사진.

가스로 불을 피우는데 불이 좀 많이 약한 편이라 오래 구워야된다.

일단 수원왕갈비는 구워서 입에 넣었을 때 깜놀했다.

냄새가 나서.

숙성을 얼마나 시킨건지, 고기에 탄력이 전혀 없고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맛이 남.

차돌박인지 우삼겹인지는 신기하게도 돼지 삼겹살 맛이 남.

둘 중에 선택하라면 차돌박인지 우삼겹인지가 더 나은 듯.

그래서 남은 갈비는 옆 테이블 줬다.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다른 테이블 사람들은 잘 먹더라.

막 더 시켜 먹더라.

신기했음.

 

이건 냉면.

냉면은 더 달라면 더 준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양이 좀 적은 편이다.
이건 물냉면.

먹다가 생각나서 찍었다.

고기보다는 낫다.

고기에 비해 담담하고 깔끔한 편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데 같이 간 사람중 하나는 고기는 맛있는데 냉면이 별로였다고 그랬음.

나랑 안 맞아.

비빔냉면 맛은 잘 모르겠다

 

여러명이 가서 그런가 사장님이 테이블 마다 매취순 한병씩 공짜로 주더라.

그건 좋았음.

 

 

요약

상호 : 황박사수원왕갈비

위치 : 신설동역 9번 출구와 10번출구 사이에.

총평 : 이만팔천원 주고 햄버거 패티 많이 먹고 싶으면 가셈.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조 일번지 (흑석동)  (0) 2016.01.05
수빈 (연희동)  (0) 2016.01.04
통일동산두부마을 (파주)  (1) 2015.12.29
조은집 (연희동)  (0) 2015.12.23
주(朱) (방배)  (4) 2015.12.15

파주에 있는 통일동산두부마을에 갔다.

두부요리로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파주에는 장단콩이 유명하다고 했다.

장단콩은 콩 품종은 아니고, 동네 이름이라고 한다.

파주시가 예전에는 장단군이어서 장단콩이라고 함.

콩 경작지가 민통선 안에 있어서 청정 콩을 재배할 수 있다고 그랬다.

24시간 하는 집인가 보다.

 

건물은 좀 촌시럽게 생김.

건물 뒤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말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했다.

대기표를 뽑고 밖에 있는 대기실에서 기다린다.

210번.

10분 정도 기다렸다.

 

유명한 집이라 북적거렸다.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다.

 

끌차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음식을 나른다.

두부 전문점이기 때문에 청국장과 두부는 직접 만든다.

 

메뉴판이 멀리 있어서 대신 이걸 찍었다.

인원 수 대로 주문을 해야 한다.

정식은 만천원이다.

그냥 두부를 먹어보려면 두부보쌈이나 두부김치를 시켜야한다.

 

기다리는 동안 콩을 준다.

볶은 콩인듯.

그냥 콩 맛이다.

별 감흥 없었다.

 

정식 반찬이 먼저 나옴.

평범했던 것 같음.

 

두부 보쌈이다.

보쌈이랑 두부가 같이 나와서 두부보쌈.

 

두부 먹어 봤는데 별로 감흥이 없었다.

뭐 그렇다고 마트에서 파는 두부 수준인 건 아니고,

직접 만드는 두부라 고소함과 풍미가 느껴짐.

 

보쌈고기.

잘 삶아서 쫄깃 쫄깃하고 맛있었다.

 

이건 된장찌개.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음.

 

이건 청국장.

사진이 그지 같지만 어째든 청국장.

발냄새 남.

심하지는 않고.

뭐 그냥 그랬다.

 

오늘은 끝나고 회식을 한다고 그런다.

소고기 먹는다 그래서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미국산 소갈비 1인분 시키면 차돌박이를 무한대로 주는 그런 집이라고 함.

어차피 차돌박이 아니고 우삼겹이겠지.

회식 메뉴를 보면 회사 수준을 알 수 있다더니.

시발거. 새해에는 꼭 퇴사한다.

아몰랑. 기분 다운됐어...

그래서 포스팅도 다운됨.

 

 

 

요약

상호 : 통일동산두부마을

위치 : 파주

총평 : 맛이 없지는 않다. 근데 별 감흥 없음.

기타 : 주차장이 넓다. 자전거 타는 아재들이 많이 온다.

'철수가 가본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빈 (연희동)  (0) 2016.01.04
황박사수원왕갈비 (신설동)  (0) 2015.12.30
조은집 (연희동)  (0) 2015.12.23
주(朱) (방배)  (4) 2015.12.15
신림동 또순이 원조순대 (신림역)  (0) 2015.1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