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에 있는 쫄면집.

엄마가.

쫄면 먹고 싶어서 검색하니까 여기가 신림 쫄면 맛집이라고 그래서 갔음.

 

간판이다.

가게 이름이 정겹다.

 

메뉴판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쫄면 외에 간단한 분식 메뉴들도 있다.

김밥은 두 줄 3,000원인데 한 줄만 시킬 수도 있다.

한 줄은 1,500원.

 

일반 쫄면이랑 야채비빔만두, 김밥 한 줄을 시켰다.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같이 간 지인이 걱정하지말라고 그래서 시킴.

근데 진짜 다 먹음.

 

쫄면 사진이다.

단촐하다.

 

쫄면 비빈 사진이다.

맛있었음.

소스가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매콤하다.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야채비빔만두 사진이다.

만두는 걍 만두가 아니라 납작만두가 나온다.

만두보다는 밀전병에 가깝다.

내가 알기로 납작만두는 대구 서문시장인가? 하여튼 시장 분식집에서 처음 팔았던 음식인데, 그 동네에서는 야끼만두라고 불렀다.

그러다 장우동이라고 영남지방에서 히트쳤던 분식 및 우동 프랜차이즈에서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하면서 타 지역으로도 퍼지게됐다.

어릴 때 엄마가 밥 하기 싫은 날이면 같이 장우동 가서 떡볶이랑 납작만두를 먹고는 했었다.

지금도 경북 지방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으나 서울에서는 취급하는 곳이 잘 없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 반가웠다.

괜히 엄마 생각이 난다.

우리 엄마는 참 불쌍하다.

아들이 삼십대 중반이데 백수이기 때문이다.

쏘쌔드.

그래서 난 만약에 결혼한다고 해도 애를 낳지 않을 생각이다.

애 말고 걍 개나 키울라고 한다.

개는 배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한번도 개 키워 본 적 없는데 사람들이 개는 배신 안한다 그러더라.

 

옆에서도 한번 찍어봤다.

다양한 각도의 사진.

맛은 쫄면야채를 밀전병에  싸 먹는 느낌.

맛있음.

 

김밥.

야채김밥이다.

 

김밥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야채김밥이라 맛이 산뜻하다.

난 소고기김밥을 좋아하지만 야채김밥도 좋아한다.

 

가게 이름이랑 썩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었다.

먼저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쫄면 소스가 굉장히 중용적이다.

김밥 천국 같은곳의 쫄면을 먹으면 느끼게 되는 자극적인 매콤함과 혀에 작은 입자가 달라붙는 듯한 텁텁한 단 맛이 없어서 좋았음.

그리고 함께 나오는 야채들도 전부 싱싱해서 아삭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즙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이 집이 특이한 게 밑반찬용 단무지를 직접만드는 것 같음.

일반 보급용 단무지가 아니었음.

보급용 단무지보다 들 달고 들 짠데 치자향이 은은하게 남.

여러모로 참 담백한 식당임.

 

평소처럼 광고 꼭 클릭 해 주세요 라고 끝을 맺고 싶은데 시발 광고가 없어짐.

부정클릭이라고 구글에서 광고 빼 버림.

쏘쌔드.

이번 주말에 친 공무원 시험도 말아먹고 광고도 빠지고.

참 큰일입니다.

앞으로 먹고 살 길이 막막한데 이전에 먹은 음식 포스팅을 하자니 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갑자기 예전에 인기 있었던 드라마 임꺽정 주제곡이 생각납니다.

"슬퍼말아라~ 티끌 같은 세에상. 슬퍼말아라~ 이슬 같은 인생~"

선짓국에 막걸리가 먹고 싶네요.

 

 

요약

상호 : 엄마가

위치 : 지도를 참조하세요.

총평 : 우리 엄마는 쫄면을 해 주신 적이 없지만 만약 해 주셨다면 이런 맛일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식당.

사당에 청송산오징어라고 유명한 오징어집이 있다고 해서 가 봤음.

사당역 6번출구 쪽으로 쭉 올라가면 있는데, 소위 말하는 사당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사당역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파스텔시티쪽이나 4번, 5번 출구 쪽에는 젊은애들이 많은 반면 청송산오징어 근처에는 아재들이 많음.

 

간판 사진이다.

마침 오징어 트럭이 와 있었음.

처음에는 청송산이라는 산 이름을 따서 식당 이름을 지은 건 줄 알았는데 살아있는의 산 이었다.

하긴 오징언데 웬 산이여.

 

수조에 있는 오징어들을 찍어 보았다.

오징어를 보면 정형돈의 오징어 된장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내가 오징어면, 진짜 오징어면, 너네들은 광어냐? 너네들은 도다리냐?"

가사가 너무나 신박함.

 

하여튼 안으로 들어감.

내부 사진.

가게가 작음.

테이블이 한 여덟개 정도 되는 것 같음.

가게는 작은데 인기는 많고 그래서 원래 들어가려면 줄서고 그래야 한다는데, 나는 일찍 가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참고로 일요일 오후 네시 반 쯤에 감.

 

메뉴판 사진.

웃긴게 해산물은 전부 싯가라고 돼 있음.

참돔 이런 거에 싯가라고 돼 있는건 봤는데 오징어에 싯가라고 돼 있는 건 처음 봤음.

괜히 사람 쫄리게 만드는 단어. 싯가.

내가 내는 거 아니라서 다행이었음.

그리고 부페도 아닌데 한 테이블 당 두시간만 먹을 수 있음.

하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함.

쩐다.

 

일단 오징어 회를 시킴.

주문 들어가면 사장님이 밖에 수조에 오징어 뜨러 가심.

 

오징어 회 보다 먼저 미역국이 먼저 나왔다.

그래서 사진 찍었다.

약간 닝닝.

난 소고기 많이 들어가고 짭짤한 미역국이 좋다.

 

오징어 회 나옴.

오징어랑 야채를 같이 줌.

오징어 사후 경직때메 꿈틀거림.

 

야채랑 오징어랑 초장을 묻혀서 같이 먹는거라고 함.

그래서 세팅 해 봄.

맛있더라.

근데 야채 없이 오징어만 먹는게 더 맛있음.

그리고 초장 말고 간장에 찍어 먹는게 더 맛있었음.
담백한 가운데 씹으면 씹을 수록 달달한 맛이 올라옴.

 

이건 오징어 내장 찜이라고 갖다 주심.

주문 들어가면 그 자리에서 바로 오징어를 잡기 때문에 회로 먹을 수 없는 오징어 내장은 쪄서 따로 갖다 준다고 함.

생긴게 극혐.

근데 너무 맛있어서 깜놀함.

삶은 내장이 눅진하게 씹히면서 고소한, 아니 구수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하여튼 구수한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난 원래 오징어 비려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비리다는 것을 인식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구수함.

 

너무 놀래서 더 먹고 싶었는데 다행이 같이 간 물주 분이 오징어 찜도 시켜 주심.

오징어 찜 사진이다. 

세 마리 정도 되는 것 같음.

생긴 건 역시 극혐.

하지만 맛은 역시 예스맛.

내가 이전에 먹어 봤던 오징어 찜은 보통 내장을 다 걸러 살만 찌는 스타일이었는데, 신선한 오징어는 원래 이렇게 내장째로 쪄 먹는다고 한다.

내장째 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전의 오징어 찜에서 느꼈던 오징어 특유의 그 비린 맛은 온데 간데 없음.

찜의 특성상 별 다른 조리법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재료의 신선도만으로 맛이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내장의 구수함 때문에 소스가 따로 필요 없다.

가끔 오징어 내장을 활용한 먹물 파스타, 뭐 이런 음식들을 인터넷으로 접할 때면 저런 극혐 음식을 왜 해 먹나 했는데 오징어 내장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식재료였던 것이었음.

그 동안의 나는 너무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

이제 우리 앞으로 보징어, 자징어라는 말을 쓰지 않도록 합시다.

청송산오징어에대한 모독인 것.

 

이건 해물라면.

이 날 청송산오징어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유일하게 싯가가 아닌 것.

근데 이건 별로.

해물맛이 별로 안 남.

 

하지만 오징어가 넘나 맛있어서 다 용서됨.

님들 청송산오징어 꼭 가 보셈.

저도 나중에 돈 생기면 꼭 다시 가보려고요.

참고로 이 날 오징어 회 하나, 오징어 찜 하나, 해물라면 하나, 소주 네 병. 이렇게 먹었는데 육만얼마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광고 꼭 클릭해 주세요!

 

 

요약

상호 : 청송산오징어

위치 : 사당역 6번 출구 방향에서 약 500미터.

총평 : 내 견문을 넓혀 준 식당.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성민양꼬치.
요즘에는 흑석동, 신림, 사당등에도 분점이 있음.
지인이 신림 살아서 가끔 감.

성민양꼬치 신림점 간판임.

뻘건 것이 중국스럽다.

 

내부 사진임.

덕지덕지.

평일 초저녁에 가서 사람이 없더라.

 

메뉴판.

양꼬치류 말고 다른 음식들도 많은데 메뉴판 하단에 보면 각 메뉴들이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지는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음.

 

뒷편에는 신사류와 주류, 원산지 표시가 있다.

같이 간 지인은 양꼬치 안 좋아해서 둘이 성민양꼬치 가면 항상 양꼬치 말고 이것저것 다른 요리들을 시켜서 소주랑 같이 먹음.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성민양꼬치의 양꼬치 외의 요리 몇가지에 대해서 리뷰를 할 예정임.

 

건두부 볶음.

나랑 지인이 좋아하는 메뉴.
건두부를 면처럼 잘라서 굴소스에 볶은 요리.
짭짤한 굴소스와 쫄깃하고 담백한 건두부가 잘 어우러진다.
고추를 함께 넣고 볶아서 매콤한 맛도 나서 술 안주로 매우 좋다.
난 건두부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취급하는데가 잘 없어서 아쉽다.
중국 식료품점 같은데 가면 판다고 하는데 한번도 가 본적은 없다.
이마트에서 팔았으면 좋겠다.

 

가지볶음.

연남동 하하 가지튀김이랑 비슷함.

맛도 비슷함.

튀김옷이 좀 더 얇음.

그리고 좀 더 매운 듯.

난 가지 싫어하는데 튀긴 가지는 잘 먹음.

식감과 맛이 꼭 굉장히 부드러운 고구마 같음.

소스는 매운 탕수육 소스 같은 맛.

거기다 대파랑 청고추를 넣고 볶아서 그 향이 은은하게 난다.

역시 술 안주로 매우 좋다.

단 나오자 마자 입에 넣고 씹으면 뜨거운 기름이 뿜어져 나와 혀가 델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곤이 볶음.

생선 곤이랑 이리를 야채와 함께 볶은 요리.

참고로 저 꼬불꼬불한 것이 이리.

수컷 물고기의 정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선 알이라고 부르는 것이 곤이.

암컷 물고기의 난소.

보통은 반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최근까지는 반대로 알고 있었음.

하여튼 곤이 볶음이라고 했는데 곤이 보다 이리가 더 많더라.

알다시피 이리는 그 식감이 독특한 편이다.

미끌미끌하고 말캉말캉한 것이, 젤리같다고 하기에는 그 끈기가 부족하고... 굳이 비교하자면 묵 종류와 식감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가끔 이리에 대해서 혐오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리의 괴이한 생김새와 물고기의 정소라는 것에서 오는 정서적 거부감과 더불어 이런 독특한 식감이 그 혐오감에 한 몫을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소스가 굉장히 자극적이다.

맵고 짜고 혀가 텁텁해지는 그런 맛.

자극적인 소스가 이리의 익숙지 않은 식감과 복합적 거부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게 만든다.

하여튼 자극적이지만 역시 술 안주로 좋은 요리.

사진을 보면 꼭 뇌로 만든 요리 같은데, 실제로 봐도 그럼.

그러니 한니발 렉터 흉내를 내면서 먹도록 하자.

 

이리 하니까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음.

어떤 가족이 대구탕을 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리는 생선의 정액이야"라고 했다고 함.

그러니까 딸이 "사람 꺼는 비린데..." 이래서 집안 분위기가 쏴해 졌다고 함.

쏘 뻐니 스토리.

 

경장육슬

춘장에 볶은 돼지고기를 야채랑 같이 건두부에 싸 먹는 요리임.

짜파게티 같이 생긴 것이 돼지고기.

그 오른쪽에 있는 건 고구마 채 튀긴 것(볶은 것?)

 

이건 야채와 돼지고기를 싸 먹기 위한 건두부.

생 건두부임.

참고로 경장육슬을 시키면 건두부랑 야채는 리필을 해 줌.

돼지고기랑 고구마는 안 해 줌.

 

이렇게 싸 먹음.

조리 되지 않은 걍 건두부는 식감이 꼭 고무장갑 같음.

약간 비릿한 맛이 나서 더 고무장갑 같음.

그래서 돼지고기를 많이 넣고 싸 먹어야 맛있음.

돼지고기를 사진보다 더 많이 넣기를 추천한다.

처음 먹어봤는데 신기했음.

근데 싸 먹는거 귀찮아서 술 안주로는 별로인 것 같음.

 

오늘 포스팅 끝.

더 알차게 쓰고 싶은데 공무원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심적으로 불안정해서 그런가 쓸 말이 안 떠오른다.

떨어지면 진짜 나도 한강에서 떨어져야 됨.

하여튼 나중에 성민양꼬치 가서 다른 메뉴 먹게 되면 또 쓰겠음.

광고 꼭 클릭해 주세요.

 

 

요약

상호 : 성민양꼬치 신림역점

위치 : 지도를 참조하세요.

총평 : 술 먹기 좋은 중국 요리집.

신림 순대타운에 감.

순대볶음 먹으러.

순대타운 간판이다.

2층으로 올라가야 됨.

 

1층에는 또순이 원조순대라는 순대볶음 집이 있음.

그 집은 예전에 한번 가 봤는데, 주인이 분홍색 성애자인 듯.

심지어 차도 분홍색으로 칠해서 타고 다님.

또순이 원조순대 포스팅이 궁금한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2015/12/08 - [철수가 가 본 식당/★★] - 신림동 또순이 원조순대 (신림역)

 

하여튼 이번에는 딴 집 한번 가 보고 싶어서 2층에 있는 순대타운이라는 곳으로 올라가 봄.

올라갔는데 띠요오오오오오옹!

또순이 원조순대처럼 순대타운이라는 것도 단일 매장 상호인줄 알았는데 같은 공간에 여러 가게가 함께 모여 옹기종기 장사를 하고 있었다.

수산시장 같았음.

예상밖의 상황에 좀 놀래가지고 멍 때리고 있으니까 맨 앞에 계시던 아줌마가 찾는 가게 있냐고 물어봄.

없다니까 맨 앞에 있는 '브라더'라는 곳으로 안내해 주심.

 

205호 브라더.

입구 바로 왼쪽편에 자리하고 있는 집이었다.

 

메뉴판 사진이다.

테레비 사진 아님.

순대곱창볶음은 14,000원.

2인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거 시킴.

테레비랑 메뉴판 사이에 격투기 선수 윤동식 사진과 사인이 붙어 있었음.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순대곱창볶음이 준비되어 나왔음.

2인분이랬는데 양 짱 많더라.

가만히 있으면 사장님이 와서 다 볶아줌.

 

다 볶은 사진이다.

다 볶고 나면 가운데다 쌈장을 놔 줌.

쌈장용기가 귀엽다.

맛은 그냥 순대볶음 맛임.

기름을 두르고 들깨 가루, 다진 마늘, 파, 양배추, 순대와 돼지 곱창, 쫄면사리를 넣고 볶은 맛.

양이 많다.

세명이 먹어도 될 듯.

난 다 못 먹고 냄김.

 

순대볶음은 깻잎 쌈과 궁합이 좋다.

쌈장 찍어서 깻잎에 싸서 먹으면 쌉쌀한 향이 더해져서 맛있음.

근데 사진이 좀 징그럽다.

나뭇잎에 붙어 있는 애벌레 같구만.

베어그릴스 흉내를 내면서 먹도록 하자.

 

순대타운 여기 가 보고 1층에 있는 또순이 원조순대의 위엄을 알게 되었다.

2층에 있는 순대타운 가게 면적 다 합쳐도 1층에 또순이 원조순대보다 작음.

순대볶음계의 현대기아차였음.

근데 맛은 거의 같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걍 아무데나 가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근데 브라더 여기는 엄청 친절함.

그래서 내가 다시 순대볶음 먹으러 갈 일 있으면 여기 갈 것 같음.

사장님이 남자분이었는데, 키가 엄청 크고 머리도 엄청 작았서 인상이 깊었다.

건조기에 들어갔다 나온 강동원 같았음.

 

 

요약

상호 : 원조민속순대타운 브라더

위치 : 롯데리아 뒷 골목에 있음.

총평 : 맛은 그냥 순대볶음 맛이나, 재래시장 같은 토속적 분위기와 친절함이 강점인 가게. 양이 매우 많으니 파오후와 함께 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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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촌 근처 살 때가 있었다.

그때 가끔 가던 오코노미야끼집이 있었다.

그게 하나임.

처음 갔는데 되게 맛있어 가지고 종종 가고 그랬는데, 그 후에 점점 유명세를 타 가지고 한번 갈라고 하면 대기를 삼십분씩 타야 되는 그런 집이 됐음.

그래서 한동안 안 갔음.

그러다 오랜만에 가려고 하니까 가게 문 닫았다 그러더라고.

그런데 검색해 보니까 완전 문 닫은 건 아니고 잠시 문 닫았다가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가 봤다.

 

간판이다.

원래 신촌역에서 이대쪽으로 가는 방향 골목에 있었는데 지금은 창서초등학교 쪽 골목으로, 정 반대방향으로 이사감.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이사가기 전에는 맨날 사람이 엄청 많아서 요즘 같은 겨울이면 밖에 준비된 의자에서 벌벌 떨면서 기다려야 됐는데, 이사가고 나서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가? 이사간 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면 '이랏샤이마세' 그럼.

보통 일본 음식 집 가면 나오는 이랏샤이마세지만 이 집의 이랏샤이마세는 뭔가 좀 다름.

뭐랄까. 좀 더 친절한 이랏샤이마세임.

주인이 일본사람이라서 그런가?

원래 하나는 일본인 아저씨가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듣기로는 원래 가게 문 닫으면서 사장 아저씨는 일본으로 고홈하고 그 아저씨와 같이 가게를 운영하던 여동생이 남편과 함께 가게를 이어 받아서 지금 위치에서 다시 문을 연 거라고 함.

주워들은 거라서 확실하지는 않다.

하여튼 그래서 그런가 예전에 있던 그 일본인 아저씨가 진짜로 없긴 하더라고.

그데 그 말 대로면 저기 사진 왼쪽에 있는 여자분이 그 원래 사장 아저씨 동생이라는건데...

예전에 갔을 때는 누가 봐도 일본 사람인 남, 녀 두명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저 여자분이 일본사람인지 한국사람인지 긴가민가했다.

그 동안 한국말이 늘어서 그런가?  

 

가게 내부 사진이다.

새로 꾸민 가겐데 인테리어가 넘나 구려진 것.

촌시러움.

근데 그게 또 신촌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신촌은 젊기는 하지만 원래 좀 촌시러운 동네다.

예전에 UV랑 박진영이랑 부른 이태원 프리덤에도 나온다.

"신촌은 뭔가 부족해~"

요즘에는 좀 나아지긴 했다.

 

테이블 사진이다.

가운데에 철판이 있다.

여기서 바로 조리를 하는 건 아니고 아까 위에 사진에 있는 메인 철판에서 조리를 해서 완성되면 일루 갖다 준다.

 

메뉴판이다.

주 메뉴는 오코노미야끼랑 야끼소바.

 

메뉴판 뒷면.

안주류가 있다.

근데 사실 술은 삿포로 생맥주랑 카스밖에 없음.

사케를 잔으로 팔았으면 좋겠음.

 

하여튼, 하나 여기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 명이 와서 오코노미야끼 하나랑 야끼소바 하나를 시켜서 먹고 감.

그래서 나도 오코노미야끼(돼지타마)랑 모던야끼란 것을 시킴.

사실 나는 이 집은 오코노미야끼가 더 맛있어서 오코노미야끼 두 개 시키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함.

근데 이 날 여기 처음 가는 사람이랑 같이 가서 걍 하나씩 시켰음.

그리고 카스 한 병 시킴.

근데 돈 많으면 삿포로 생맥주 시키셈.

그거 맛있음.

 

하여튼 야끼소바가 먼저 나왔다.

모던야끼.

모던한가?
면 사이에 스며든 계란이 촉촉하게 느껴져서 좋음.

맛은 달고 짜다.

마요네즈랑 데리야끼소스 범벅이어서 그런 것 같다.

 

이건 오코노미야끼.

실제로 보면 엄청 귀엽게 생겼다.

역시 마요네즈랑 데리야끼소스 범벅임.

 

오코노미야끼 단면 사진이다.

처음 먹었을 때 느껴지는 가장 특징적인 맛은 역시 마요네즈랑 데리야끼소스 맛.

단짠 조합.

하지만 내가 이 집 오코노미야끼를 좋아하는 이유는 맛보다는 그 식감에 있다.

풍성한 계란반죽을 통해 넘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해 낸다.

웬만한 카스테라에 비견될 만한 그런 식감이다.

입에 넣어서 씹으면, 혀 위에서 계란 반죽이 뭉개지면서 각각의 입자로 분리되는 그 감각.

고슬고슬하기도 하고 촉촉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다.

마치 한겨울에 양털 이불을 덮는 것 같은 그런 포근함을 떠올리게 한다.

데리야끼소스와 마요네즈의 자극적인 맛을 계란 특유의 포용력으로 감싸는 느낌이다.

요즘 조류독감 때문에 계란 값이 너무 올라서 걱정이 많을 것 같다.

 

근데 사실 나 양털이불 못 덮어 봤다.

극세사 이불이라 할라다가 좀 더 있어보이고 싶어서 양털 이불이라 그랬다.

극세사 이불은 부드럽고 따뜻하긴한데 먼지가 너무 많이 생겨서 짜증난다.

 

하여튼 여러분들, 혹시 신촌에 오코노미야끼집 하나 좋아하셔던 분들이라면 아직 문 닫은 거 아니니까 시간 나실 떄 한번 가 보세요.

이제 안 기다려도 되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여러분 광고 클릭 부탁 드립니다.

 

 

요약

상호 : 하나

위치 : 신촌 창서초등학교 위에 골목.

총평 : 카스테라 같은 오코노미야끼.

최근에 갔던 홍대 진만두에 또 갔습니다.

두 가지 이유로 다시 방문했는데요,

첫 번째는 맛있어서.

두 번째는 블로그에 후기 올리면 서비스 메뉴 하나 준다고 해서.

저기 보면 이벤트라고 되어 있죠?

원하시는 메뉴 하나 서비스로 준다고 써 있습니다.

 

메뉴판 사진 다시.

처음에는 서비스 메뉴로다가 아무거나 하나 고를 수 있는 줄 알고, 동파육 시킬 생각에 두근거렸습니다.

근데 그건 아니고 만두 중에 하나 고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샤오롱바오로 시켰습니다.

 

전 공짜를 넘나 좋아해서 이 날 기분이 너무 좋았죠.

그래서 머대리가 된 것 같습니다.

쏘쌔드.

 

사장님이 만두도 좋아하시고 차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 가면 시원한 물이랑 차 중에 뭐 마실거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처음 갔을 때는 일반 중국집처럼 걍 엽차 주는 줄 알고 물 달라 그랬었는데요, 이번에는 차를 부탁 드리니까 이렇게 뭔가 거창해 보이는 다기들을 갖다 주시더라고요.  

차에 대해서 넘나 문외한이라 이걸 어케 먹어야 되나 하고 만지작 거리니까, 사장님이 자기가 알아서 해 준다고 걍 가만히 있으라 그러시더라고요.

차는 마테차, 자스민 뭐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그래서 자스민으로 달라 그랬나?

정성 들여 차를 내 주셨는데 면목없네요.

 

내려주신 차.

찻잔이 예쁩니다.

맛은 닝닝.

뭔가 멋있게 내려주셨는데 맛있지는 않더라고요.

원래 그런가?

전 차알못이라.

 

만두 사진 입니다.

꾸어티얼.

군만두임다.

이거 넘나 내 취향임.

찐만두를 한쪽만 구워 부드러움과 바삭바삭함을 함꼐 즐길 수 있읍죠.

왼쪽에는 소스.

마늘 소스라고 하는데요, 전에 리뷰 올릴 때 별 맛 안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확실히 마늘 향이 납니다.

새콤 달콤한 가운데 마늘향이 은은하게 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피자시키면 같이 주는 갈릭 디핑 소스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쯩겨.

걍 기본 찐만두라고 해요.

김 때문에 사진이 구리네요.

하여튼 예스맛.

 

샤오롱바오사진은 까먹고 못 찍었지만 새우랑 돼지고기 맛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특히 새우살이 푹척푹척 씹히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샤오롱바오 젤라틴 이야기는 처음 찾아 온 분들한테는 다 이야기해 주시는 거 같더라고요.

옆 테이블에 하는 이야기를 엿들음.

그 이야기를 하실 때면 만두를 대하는 사장님의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사실 전 인생을 진지하게 못 살아서 진지한 분들을 만나면 어쩔 줄 몰라 하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진만두 뉴비가 아니기었에 이번에는 그런 상황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홍대 진만두.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꽁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준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홍대 근처에서 만두 먹고 싶을 때 한 번 가 보시죠.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고 공짜 만두 드세요.

 

혹시나 철슐랭가이드의 진만두 첫 번째 리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이용하세요.

2016/11/17 - [철수가 가 본 식당/★★★★] - 진만두 (홍대)

 

 

요약

상호 : 진만두

위치 : 홍대입구 근처?

총평 : 예스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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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진만두라고 유명한 집이 있다고 그래 가지고 한 번 가 봤다.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한 5~10분 정도 걸어가야 됨.

북적북적하지 않아서 좋음.

반지하에 있다.

 

안에 들어가서 밖을 찍어 봤다.

소위 말하는 계단 다섯개 내려가는 반지하.

 

내부 사진이다.

짱개집이랑 이자카야를 섞은 느낌의 인테리어다.

테이블은 10개가 넘지 않는 듯 하다.

 

테레비에 주성치 영화가 나온다.

중국 만둣집이랑 잘 어울리는 영화다.

 

메뉴판이다.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다.

신기한 게 사와랑 라무네 같은 일본 마실거리가 있음.

그래서 인테리어가 중,일 혼합 스타일인가?

하여튼 만둣집이다 보니 대부분 딤섬정식 저걸 많이 시켜 먹는 것 같았음.

딤섬정식은 2만원이다.

1인 가격은 아니고 걍 2만원에 쭝겨, 꾸어티얼, 쌍구 또는 샤오롱바오, 이렇게 만두 세판이랑 샤왕과 라는게 나오는 메뉴다.

이름만 들어서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메뉴판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음.

 

처음에는 샤왕과 라는 것도 만두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오이 절임? 그런 거 였음.

이게 샤왕과.

피클인 줄 알았는데 새콤한 맛이 들하고 달지도 않다.

아삭아삭한 오이 자체의 맛이 주가 되는 그런 오이 절임이다.

단품으로 시키면 삼천원임.

간장은 따로 나오지 않고 샤왕과 옆에 있는 저 투명한 소스에 만두를 찍어 먹는 거라고 한다.

마늘소스라는데 마늘 향이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는 않고, 뭐랄까. 당췌 뭔지 모르겠는 그런 맛임.

 

만두 나오는 동안 일단 칭짜오 하나 시킴.

히야시가 들 돼 있어서 좀 아쉬웠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주 예전에 학교 댕길 때, 여름에 중국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하도 더워서 지하철에 있던 자판기에서 차(茶)같은 음료수를 뽑았는데 그게 뜨뜻해 가지고 깜놀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가이드 아줌마가 중국 애들은 물은 따뜻하게 해서 먹는 걸 좋아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맥주도 뜨뜻하게 마시나?

 

만두 나옴.

이게 쯩겨.

쭝겨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쯩겨라고 써 있었다.

걍 일반적인 찐만두라고 함.

예스맛.

 

만두 단면이다.

돼지고기가 주가 된 만두소가 실하다.

 

이건 샤오롱바오.

샤오롱바오라고 해서 만두피 찢으면 육즙 꿀럭꿀럭 나오는 그런 건줄 알고 만두 피 찢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그거 보더니 여기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 줌.

육즙 많은 그런 샤오롱바오는 광둥식으로, 만두 만들 때 만두 소에다 젤라틴을 함께 넣는다고 함.

그럼 만두 찔 때 젤라틴이 녹아서 육즙이 흥건한 그런 만두가 되는 거라고 함.

진만두 샤오롱바오는 인위적으로 육즙을 많이 넣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걍 자연스럽게 입안에서 적당히 육즙을 음미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남경식 샤오롱바오라고 막 진지하게 이야기 해 줌.

예스맛.

 

이건 꾸어티얼 이라는 만두.

중국어 사전에 꾸어티얼이라고 치면 걍 군만두라고 나옴.

근데 이 집 꾸어티얼은 만두를 찐 다음에 한쪽면만 다시 구워가지고 나오는 그런 만두였음.

덕분에 촉촉함과 바삭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런 만두였다.

난 찐만두보다 군만두를 좋아해서 이게 제일 맛있었음.

맥주랑 되게 잘 어울리는 만두임.

 

이건 따로 시킨 썅구라는 만두.

돼지고기, 새우, 버섯이 함께 들어간 찐만두라고 함.

메뉴판에서 보면 알겠지만 사장님 추천 메뉴임.

역시 맛있었음.

 

 

요약

상호 : 진만두

위치 : 홍대입구역 7번 출구 방향, 산울림 소극장 근처.

총평 : 가성비 ㅅㅌㅊ 만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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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에는 길거리 음식이 굉장히 많음.

유명한 컵밥부터 무슨 샌드위치, 토스트, 핫도그 등등 드럽게 많음.

하여튼 그 중에서 수제비로 유명하다는, 노량진 수제비란 곳에 가 봤다.

솔직히 노량진 노점 음식들은 거의 다 양과 가격으로 승부하는 데라서 대부분 맛이 별론데 노량진 수제비 여기는 개중에 맛있는 집이라고, 테레비에도 많이 나왔다고, 지인이 가 보자고 그래서 가 봤음.

예전에는 노점들이 노량진역 맞은 편 길거리를 전부 점거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보니까 컵밥거리라고 해서 노들역 쪽 방향으로 다 같이 이사를 갔더라.

노점들이 노량진 다이소였나? 주유소였나 하여튼 그 앞에서 부터 노들역 방향으로 일렬로 쭉 늘어서 있는데,

노량진 수제비는 거의 끝 부분에 위치해 있었음.

한참 가야 됨.

아홉시 넘어서 갔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나의 경쟁자들.

밥 먹는 동안에도 막 공부 이야기 하더라.

빨리 들어가 잘 것이지.

 

메뉴판이다.

생활의 달인이랑 백종원의 3대천왕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곳이라고 한다.

 

백종원 사인도 있음.

반죽이 좋다고 한다.

 

노점이다 보니 서서 먹어야한다.

미리 주문, 계산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자리가 나면 삐집고 들어가야 한다.

자리를 잡고나면 그제서야 수제비 조리에 들어간다.

일단 걍 수제비랑 얼큰 수제비를 하나씩 시켰다.

걍수제비는 3,500원, 얼큰 수제비는 4,000원이다.

 

수제비를 만들고 있는 사장님.

테레비 방송 캡처해서 붙여 놓은 거에는 환하게 웃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시종일관 지친 표정이었음.

미리 준비된 반죽을 조금씩 떼어 내서 삶는다.

내가 슬쩍 봤는데 반죽 덩어리가 일본식 우동 반죽 같은 그런 모양이었음.

 

다 삶아진 반죽에 준비된 육수를 부어서 수제비를 완성한다.

육수 붓는 사진.

완성되기 까지 한 10분 정도 걸림.

 

걍수제비

육수는 멸치육수인데 담백하고 시원한 편이다.

내가 어릴 적에는 서울에서 경부선-무궁화호 하행선을 타면 대전역에서 약 15분 정도 정차를 했었다.

하여튼 그 때면 아버지랑 나는 같이 기차에서 잠시 내려 가락국수를 사 먹은 뒤 다시 타고는 했었다.

그 때 먹었던 가락국수 국물이 생각났음.

옛날 생각 나는 국물임.

 

수제비 접사 사진.

얇음.

중국 물만두 껍질이 생각날 만큼 얇음.

하지만 그 보다는 탄력이 있음.

 

얼큰 수제비

얼큰 수제비는 걍 수제비에다 유부와 매콤한 소스가 추가돼서 나온다.

 

상당히 맵다.

개인적으로는 매콤수제비를 시켜서 매콤소스는 빼달라고 하는 게 제일 맛있을 것 같다.

일반 수제비에 유부만 추가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이야기임.

 

반찬으로 준비되어 있는 단무지랑 김치.

둘다 달달 하다.

 

난 솔직히 수제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지인이 꼭 가보고 싶다 그래서 간 거임.

맛은 있는데, 서서 먹기 싫어서 다시 가지는 않을 듯.

앉아서 먹을 수 있고, 소주를 같이 팔면 장사가 더 잘 될 것 같다.

 

 

요약

상호 : 노량진 수제비

위치 : 노량진 컵밥 거리 제일 끝.

총평 : 서서 먹기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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