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에 있는 쫄면집.

엄마가.

쫄면 먹고 싶어서 검색하니까 여기가 신림 쫄면 맛집이라고 그래서 갔음.

 

간판이다.

가게 이름이 정겹다.

 

메뉴판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쫄면 외에 간단한 분식 메뉴들도 있다.

김밥은 두 줄 3,000원인데 한 줄만 시킬 수도 있다.

한 줄은 1,500원.

 

일반 쫄면이랑 야채비빔만두, 김밥 한 줄을 시켰다.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같이 간 지인이 걱정하지말라고 그래서 시킴.

근데 진짜 다 먹음.

 

쫄면 사진이다.

단촐하다.

 

쫄면 비빈 사진이다.

맛있었음.

소스가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매콤하다.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야채비빔만두 사진이다.

만두는 걍 만두가 아니라 납작만두가 나온다.

만두보다는 밀전병에 가깝다.

내가 알기로 납작만두는 대구 서문시장인가? 하여튼 시장 분식집에서 처음 팔았던 음식인데, 그 동네에서는 야끼만두라고 불렀다.

그러다 장우동이라고 영남지방에서 히트쳤던 분식 및 우동 프랜차이즈에서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하면서 타 지역으로도 퍼지게됐다.

어릴 때 엄마가 밥 하기 싫은 날이면 같이 장우동 가서 떡볶이랑 납작만두를 먹고는 했었다.

지금도 경북 지방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으나 서울에서는 취급하는 곳이 잘 없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 반가웠다.

괜히 엄마 생각이 난다.

우리 엄마는 참 불쌍하다.

아들이 삼십대 중반이데 백수이기 때문이다.

쏘쌔드.

그래서 난 만약에 결혼한다고 해도 애를 낳지 않을 생각이다.

애 말고 걍 개나 키울라고 한다.

개는 배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한번도 개 키워 본 적 없는데 사람들이 개는 배신 안한다 그러더라.

 

옆에서도 한번 찍어봤다.

다양한 각도의 사진.

맛은 쫄면야채를 밀전병에  싸 먹는 느낌.

맛있음.

 

김밥.

야채김밥이다.

 

김밥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야채김밥이라 맛이 산뜻하다.

난 소고기김밥을 좋아하지만 야채김밥도 좋아한다.

 

가게 이름이랑 썩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었다.

먼저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쫄면 소스가 굉장히 중용적이다.

김밥 천국 같은곳의 쫄면을 먹으면 느끼게 되는 자극적인 매콤함과 혀에 작은 입자가 달라붙는 듯한 텁텁한 단 맛이 없어서 좋았음.

그리고 함께 나오는 야채들도 전부 싱싱해서 아삭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즙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이 집이 특이한 게 밑반찬용 단무지를 직접만드는 것 같음.

일반 보급용 단무지가 아니었음.

보급용 단무지보다 들 달고 들 짠데 치자향이 은은하게 남.

여러모로 참 담백한 식당임.

 

평소처럼 광고 꼭 클릭 해 주세요 라고 끝을 맺고 싶은데 시발 광고가 없어짐.

부정클릭이라고 구글에서 광고 빼 버림.

쏘쌔드.

이번 주말에 친 공무원 시험도 말아먹고 광고도 빠지고.

참 큰일입니다.

앞으로 먹고 살 길이 막막한데 이전에 먹은 음식 포스팅을 하자니 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갑자기 예전에 인기 있었던 드라마 임꺽정 주제곡이 생각납니다.

"슬퍼말아라~ 티끌 같은 세에상. 슬퍼말아라~ 이슬 같은 인생~"

선짓국에 막걸리가 먹고 싶네요.

 

 

요약

상호 : 엄마가

위치 : 지도를 참조하세요.

총평 : 우리 엄마는 쫄면을 해 주신 적이 없지만 만약 해 주셨다면 이런 맛일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식당.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성민양꼬치.
요즘에는 흑석동, 신림, 사당등에도 분점이 있음.
지인이 신림 살아서 가끔 감.

성민양꼬치 신림점 간판임.

뻘건 것이 중국스럽다.

 

내부 사진임.

덕지덕지.

평일 초저녁에 가서 사람이 없더라.

 

메뉴판.

양꼬치류 말고 다른 음식들도 많은데 메뉴판 하단에 보면 각 메뉴들이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지는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음.

 

뒷편에는 신사류와 주류, 원산지 표시가 있다.

같이 간 지인은 양꼬치 안 좋아해서 둘이 성민양꼬치 가면 항상 양꼬치 말고 이것저것 다른 요리들을 시켜서 소주랑 같이 먹음.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성민양꼬치의 양꼬치 외의 요리 몇가지에 대해서 리뷰를 할 예정임.

 

건두부 볶음.

나랑 지인이 좋아하는 메뉴.
건두부를 면처럼 잘라서 굴소스에 볶은 요리.
짭짤한 굴소스와 쫄깃하고 담백한 건두부가 잘 어우러진다.
고추를 함께 넣고 볶아서 매콤한 맛도 나서 술 안주로 매우 좋다.
난 건두부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취급하는데가 잘 없어서 아쉽다.
중국 식료품점 같은데 가면 판다고 하는데 한번도 가 본적은 없다.
이마트에서 팔았으면 좋겠다.

 

가지볶음.

연남동 하하 가지튀김이랑 비슷함.

맛도 비슷함.

튀김옷이 좀 더 얇음.

그리고 좀 더 매운 듯.

난 가지 싫어하는데 튀긴 가지는 잘 먹음.

식감과 맛이 꼭 굉장히 부드러운 고구마 같음.

소스는 매운 탕수육 소스 같은 맛.

거기다 대파랑 청고추를 넣고 볶아서 그 향이 은은하게 난다.

역시 술 안주로 매우 좋다.

단 나오자 마자 입에 넣고 씹으면 뜨거운 기름이 뿜어져 나와 혀가 델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곤이 볶음.

생선 곤이랑 이리를 야채와 함께 볶은 요리.

참고로 저 꼬불꼬불한 것이 이리.

수컷 물고기의 정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선 알이라고 부르는 것이 곤이.

암컷 물고기의 난소.

보통은 반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최근까지는 반대로 알고 있었음.

하여튼 곤이 볶음이라고 했는데 곤이 보다 이리가 더 많더라.

알다시피 이리는 그 식감이 독특한 편이다.

미끌미끌하고 말캉말캉한 것이, 젤리같다고 하기에는 그 끈기가 부족하고... 굳이 비교하자면 묵 종류와 식감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가끔 이리에 대해서 혐오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리의 괴이한 생김새와 물고기의 정소라는 것에서 오는 정서적 거부감과 더불어 이런 독특한 식감이 그 혐오감에 한 몫을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소스가 굉장히 자극적이다.

맵고 짜고 혀가 텁텁해지는 그런 맛.

자극적인 소스가 이리의 익숙지 않은 식감과 복합적 거부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게 만든다.

하여튼 자극적이지만 역시 술 안주로 좋은 요리.

사진을 보면 꼭 뇌로 만든 요리 같은데, 실제로 봐도 그럼.

그러니 한니발 렉터 흉내를 내면서 먹도록 하자.

 

이리 하니까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음.

어떤 가족이 대구탕을 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리는 생선의 정액이야"라고 했다고 함.

그러니까 딸이 "사람 꺼는 비린데..." 이래서 집안 분위기가 쏴해 졌다고 함.

쏘 뻐니 스토리.

 

경장육슬

춘장에 볶은 돼지고기를 야채랑 같이 건두부에 싸 먹는 요리임.

짜파게티 같이 생긴 것이 돼지고기.

그 오른쪽에 있는 건 고구마 채 튀긴 것(볶은 것?)

 

이건 야채와 돼지고기를 싸 먹기 위한 건두부.

생 건두부임.

참고로 경장육슬을 시키면 건두부랑 야채는 리필을 해 줌.

돼지고기랑 고구마는 안 해 줌.

 

이렇게 싸 먹음.

조리 되지 않은 걍 건두부는 식감이 꼭 고무장갑 같음.

약간 비릿한 맛이 나서 더 고무장갑 같음.

그래서 돼지고기를 많이 넣고 싸 먹어야 맛있음.

돼지고기를 사진보다 더 많이 넣기를 추천한다.

처음 먹어봤는데 신기했음.

근데 싸 먹는거 귀찮아서 술 안주로는 별로인 것 같음.

 

오늘 포스팅 끝.

더 알차게 쓰고 싶은데 공무원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심적으로 불안정해서 그런가 쓸 말이 안 떠오른다.

떨어지면 진짜 나도 한강에서 떨어져야 됨.

하여튼 나중에 성민양꼬치 가서 다른 메뉴 먹게 되면 또 쓰겠음.

광고 꼭 클릭해 주세요.

 

 

요약

상호 : 성민양꼬치 신림역점

위치 : 지도를 참조하세요.

총평 : 술 먹기 좋은 중국 요리집.

신림 순대타운에 감.

순대볶음 먹으러.

순대타운 간판이다.

2층으로 올라가야 됨.

 

1층에는 또순이 원조순대라는 순대볶음 집이 있음.

그 집은 예전에 한번 가 봤는데, 주인이 분홍색 성애자인 듯.

심지어 차도 분홍색으로 칠해서 타고 다님.

또순이 원조순대 포스팅이 궁금한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2015/12/08 - [철수가 가 본 식당/★★] - 신림동 또순이 원조순대 (신림역)

 

하여튼 이번에는 딴 집 한번 가 보고 싶어서 2층에 있는 순대타운이라는 곳으로 올라가 봄.

올라갔는데 띠요오오오오오옹!

또순이 원조순대처럼 순대타운이라는 것도 단일 매장 상호인줄 알았는데 같은 공간에 여러 가게가 함께 모여 옹기종기 장사를 하고 있었다.

수산시장 같았음.

예상밖의 상황에 좀 놀래가지고 멍 때리고 있으니까 맨 앞에 계시던 아줌마가 찾는 가게 있냐고 물어봄.

없다니까 맨 앞에 있는 '브라더'라는 곳으로 안내해 주심.

 

205호 브라더.

입구 바로 왼쪽편에 자리하고 있는 집이었다.

 

메뉴판 사진이다.

테레비 사진 아님.

순대곱창볶음은 14,000원.

2인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거 시킴.

테레비랑 메뉴판 사이에 격투기 선수 윤동식 사진과 사인이 붙어 있었음.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순대곱창볶음이 준비되어 나왔음.

2인분이랬는데 양 짱 많더라.

가만히 있으면 사장님이 와서 다 볶아줌.

 

다 볶은 사진이다.

다 볶고 나면 가운데다 쌈장을 놔 줌.

쌈장용기가 귀엽다.

맛은 그냥 순대볶음 맛임.

기름을 두르고 들깨 가루, 다진 마늘, 파, 양배추, 순대와 돼지 곱창, 쫄면사리를 넣고 볶은 맛.

양이 많다.

세명이 먹어도 될 듯.

난 다 못 먹고 냄김.

 

순대볶음은 깻잎 쌈과 궁합이 좋다.

쌈장 찍어서 깻잎에 싸서 먹으면 쌉쌀한 향이 더해져서 맛있음.

근데 사진이 좀 징그럽다.

나뭇잎에 붙어 있는 애벌레 같구만.

베어그릴스 흉내를 내면서 먹도록 하자.

 

순대타운 여기 가 보고 1층에 있는 또순이 원조순대의 위엄을 알게 되었다.

2층에 있는 순대타운 가게 면적 다 합쳐도 1층에 또순이 원조순대보다 작음.

순대볶음계의 현대기아차였음.

근데 맛은 거의 같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걍 아무데나 가도 상관없을 것 같다.

근데 브라더 여기는 엄청 친절함.

그래서 내가 다시 순대볶음 먹으러 갈 일 있으면 여기 갈 것 같음.

사장님이 남자분이었는데, 키가 엄청 크고 머리도 엄청 작았서 인상이 깊었다.

건조기에 들어갔다 나온 강동원 같았음.

 

 

요약

상호 : 원조민속순대타운 브라더

위치 : 롯데리아 뒷 골목에 있음.

총평 : 맛은 그냥 순대볶음 맛이나, 재래시장 같은 토속적 분위기와 친절함이 강점인 가게. 양이 매우 많으니 파오후와 함께 갈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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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생고기.

흑석동에 본점이 있는 고깃집이다.

고기도 맛있지만 된짱찌개를 무한리필해 줘서 좋은 집.

학교 댕길 때 가끔 가고는 했었따.

당시 학생 신분이라 돈이 없었기 때문에 고기 먹고 싶으면 1인분 2,500원하는 삽겹살집에 주로 갔었다.

가끔 경사가 있는 날이나 지인들에게 목돈이 생긴 날이나 되어야 엉터리 생고기에 갈 수 있었다.

근데 그건 지금도 그렇다.

아 부자이고 싶다.

 

하여튼 엉터리 생고기. 서울 여기저기 체인점을 늘려 가더니 이제는 무한리필 고깃집도 따로 운영 하더라.

난 무한리필을 좋아하지만 돼지고기 무한리필 집은 대부분 고기 질이 구린 곳이 대부분이라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엉터리 생고기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림에 있는 엉터리 생고기 무한리필 가게에 한 번 가 보았다.

 

간판 사진이다.

두번째이야기.

감성적이다.

근데 간판은 안 감성적이다.

 

평일 저녁에 갔는데 사람 많더라.

메뉴판 사진이다.

가격은 1인 만원이다.

고기는 삼겹살과 목살이 준비되어있다.

 

고기 원산지.

엉터리 생고기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벨기에산 고기.

여기저기서 다 갖고 오는 것 같다.

하긴 만원 내고 국내산 돼지고기 무한리필을 바란다는 건 좀 염치가 없긴 하다.

 

고기 사진.

동그란 것이 목살.

길쭉한 것이 삼겹살인데, 삼겹살 비계 쩐다.

커팅을 저렇게 해서 언월도 날 같다.

냉동고기라 딴딴해 가지고 고기로 머리 후려치면 머리 뽀사질 것 같음.

술 먹다 시비 붙으면 저걸로 싸워도 될 거 같았다.

쓰고 보니 뭔가 쎈척하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찐따라 술 먹다 시비 붙은적이 한 번도 없습죠.

헤헤.

 

고기 굽는 사진.

난 엉터리 생고기 된장찌개를 참 좋아하는데 무한리필 집이라 고기 질은 달라도 되장찌개 맛은 같더라.

두부랑 호박이랑 무한대로 갖고 와서 계속 끓여 먹을 수 있음.

풋고추를 썰어 넣으면 칼칼해져서 더 맛있다.

돼지고기는 유럽산이다보니 특유의 누린내가 약간 남.

하지만 일부 저질 무한리필 고깃집 같이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고기 맛에 민감한 분들은 김치랑, 혹은 쌈을 싸서 같이 드세요.

그럼 걍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술이랑 같이 드세요.

 

무한리필집이라 고기를 한 번 더 시켜봤다.

목살이 고기 포장할 때 제일 바깥 쪽에 있었던 부분이었는지 비니루로 돌돌 만 자국이 나 있었음.

웃겼다.

 

고기가 두껍고 냉동육이라서 그런가 안쪽 까지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이렇게 보니까 소고기 타다끼 같네요.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어떤 가난한 남자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아버지와 셋이서 밥을 먹게 됐는데, 돈이 없어서 대패삼겹살 집에 갔다고 해요.

여자친구 아버지께 잘 보이고 싶었는데 싸구려 고깃집에서 대접할 수 밖에 없는 자기 처지가 너무 부끄러워서 민망해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 아버지가

"나는 많은 것 안 바라네. 그냥 앞으로도 우리 OO이 차돌박이 같은 맛있는 음식 많이 먹을 수 있게 해 주게."

라고 해서 더 민망했다는 이야기.

쏘쌔드 스토리.  

 

냉동 고기 하니까 생각나는 이야기도 있네요.

예전에 학교 댕길때 예비군을 갔었는데요, 끝나고나서 다 같이 고기나 먹자고 학교 근처에 있던 가끔 가던 고깃집에 갔습죠. 

훈련비도 받았겠다 호기롭게 평소에 안시키던 생삼겹을 시켰습니다.

근데 얼린 고기가 나오더라고요.

좀 이른 시간에 가서 고기가 들 녹았던 것이죠.

무안하고 미안했던지 주인 아줌마가 고기를 평소보다 많이 주긴 하더라고요.

쏘뻐니 스토리.

 

 

요약

상호 : 엉터리 생고기 두번째이야기 무한삼겹

위치 : 신림역과 당곡사거리 사이.

총평 : 고기 보다는 된장찌개가 맛있다. 저렴하게 술 마시기에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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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에 있는 연어 무한 리필 식당 연어세상.

난 무한리필 이런 거 되게 좋아한다.

근데 가면 많이 못 먹는다.

등치가 작아서 그런가.

 

근데 푸드파이터 고바야시는 등치 작은데 엄청 잘 먹더라.

예전에 군대 있을 때 테레비를 보고 있었는데, 외국 프로그램이었다.

곰이랑 사람이 대결한다고 막 그랬다.

곰이 먼저 우어어어 거리면서 나와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 다음에 고바야시가 띡 등장했다.

호리호리한 미소년 스타일이었다.

그때는 고바야시가 뭐 하는 앤지 몰라서 우와 저 새끼는 저케 잘 생겼는데 싸움도 되게 잘하나 보다. 했다.

곰이랑 싸운다길래.

근데 알고 보니 곰이랑 핫도그 빨리 먹는 거였음.

고바야시는 유명한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서 일등한 애라고 그랬음.

경기 시작 하니까 고바야시가 핫도그를(우리나라 노점 핫도그 아님, 미국식 소세지임) 진짜 엄청 빨리 먹었다.

씹지도 않고 막 그냥 안쪽으로, 위까지 꾸역꾸역 밀어 넣는 느낌이었다.

근데 곰은 딴짓하고 있었음.

그러다 곰이 슬슬 먹기 시작하는데, 우와 진짜 사람이 곰은 절대 못 이기는구나 싶었다.

그냥 한방에 다 먹어 버렸다.

고바야시도 되게 허탈해 했음.

 

하여튼 회를 엄청 많이 먹고 싶은데 돈은 많지 않아서 연어를 무한으로 준다는 연어세상을 한번 가 보았다.

1인당 만육천구백원을 내면 연어 사시미랑 거기다 후라이드 치킨도 무한으로 주는 곳으로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다고 알고 있다.

 

예전에 러시아랑 우크라이나랑 싸울 때 미국이랑 유럽이 러시아에 경제 제제를 가하자 러시아가 빡쳐서 한 대응 중에 하나가 바로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을 중단한 거라고 한다.

그래가지고 한동안 연어 값이 똥값이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눈치 빠른 사람들이 연어세상처럼 연어를 무한리필해 주는 그런가게를 만들어서 돈을 엄청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근데 요즘에는 연어 값이 다시 올라서 그렇게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한다고 한다.

거기다 1인당 가격도 올랐음.

예전에는 만원 초반이었는데 요즘에는 만원 후반이다.

그냥 가격을 올리기는 좀 눈치보였는지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도 무한리필해 주는 걸로 바뀜.

 

하여튼 들어가서 연어랑 치킨 무한리필 메뉴 시킴.

바로 연어회가 준비되어 나왔음.

연어 사진.

넘나 푸짐한 것.

근데 연어에서 비린내가 엄청 남.

레알 노맛.

 

이건 치킨.

순살임.

근데 뭐랄까 닭껍데기 튀긴인 줄 알았다.

난 근데 닭껍데기 좋아해서 연어보다 맛있게 먹었다.

 

이건 같이 나온 망고 샐러드.

망고가 꽝꽝 얼어서 먹다 보면 이 시림.

이것도 무한리필.

 

연어가 레알 맛이 없었지만 무한리필 집이기 때문에 한번은 리필을 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억지로 막 먹음.

진짜 타르타르 소스 엄청 바르고 무순 엄청 같이 먹으면서 겨우 한 접시 다 먹음.

그리고 연어 리필해 달라고 함.

그래서 연어 또 나옴.

한접시 그대로 나오면 진짜 먹다 토할 거 같아서 반접시만 더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줬다.

연어 밑에 깔린 거 얼음인 거 같은데 얼음 아님.

처음 나왔던 거 보다 지방이 더 많아 보이는 연어살이 나와서 겁먹었는데 오히려 처음 나왔던 것 보다는 비린내가 덜 나고 먹을만 하더라.

익숙해졌나?

하지만 넘나 배부르고 느끼해서 몇 점 먹다 그냥 나옴.

 

신림의 연어세상.

다시는 연어 무한리필해 주는 곳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식당이었다.

님들도 가지 마셈.

 

요즘 금연 중이다.

담배 값이 넘나 비싸서 감당이 안됨.

저번 주 금요일에는 보건소 가서 상담도 받고 니코틴 패치도 받아 왔음.

그래서 성질이 예민해 짐.

그래서 포스팅도 신경질적이다.

양해를 바라며 광고 클릭 부탁드려요.

 

 

요약

상호 : 연어세상 신림역점

위치 : 신림역 순대타운 근처

총평 : 창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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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스팅할 식당은 신림에 있는 중국집 영빈관이다.

신림에서는 은근 괜찮은 집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함.

배달도 하고 홀 장사도 하고, 황궁쟁반짜장 체인점도 같이 하는 것 같음.

 

이 날 굉장히 더운 날이었는데 에어컨이 빠방하게 틀어져 있어서 좋았음.

가끔 손님이 없거나 적다고 에어컨 안트는 집들이 있는데 참으로 근시안적이라고 생각함.

 

내부 사진을 찍음.

인테리어가 굉장히 분답스러운 가게다.

딱 동네 중국집스러움.

 

바깥 풍경도 찍음.

넘나 더웠던 것.

 

메뉴판 사진.

원래 중국냉면 먹고 싶었는데 그건 없더라.

그래서 그냥 짜장 짬뽕 탕수육 세트 시킴.

17,000원임.

 

좀 기다리니까 바로 나옴.

근데 초점이 안 맞음

어쩔 수 없지.

근데 개별 사진을 찍어놔서 별 상관 없을 것 같음.

 

탕수육 사진.

소스는 부어져서 나온다.

가끔 '부먹충 극혐'이라는 둥, 정색하면서 소스 따로 달라고 하는 찍먹충들이 있는데, 난 탕수육 소스 따로 갖다 주는건 배달용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찍먹충들의 이야기는 소스를 미리 부어 놓으면 탕수육이 눅눅해 진다는 것인데, 것도 뭐 일리는 있다.

하지만 그건 정말 근본 없는 중국집 탕수육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제데로 된 탕수육이라면 처음이나 나중이나 항상 우리에게 만족을 주는 법이다.

반대로 처음 집은 탕수육에서는 튀김 옷의 바삭바삭함과 갓 조리된 소스의 산뜻함을, 마지막에 집은 탕수육에서는 눅진하게 배어든 소스의 진중한 향과 맛,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을 모두 음미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미식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쓰고 보니 굉장히 편협해 보인다.

사실 저는 다양성을 굉장히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취존왕이죠.

찍먹충 분들의 취향 역시 존중합니다.

음식을 즐기는데 있어 개개인의 혀와 입맛에 무슨 왕도가 있겠습니까?

심지어 국내 제일의 중국집이라고 여겨지는 신라호텔 팔선에서도 탕수육 시키면 부먹인지 찍먹인지 물어 본다고 그러더라고요.

물론 가 보지는 못 했습니다.

위에 글은 그냥 나오는 대로 쓰다 보니 약간 격한 표현이 들어간 것 같은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근데 솔직히, 아마도, 그 팔선에서도 처음에는 부어 줬을 겁니다.

하도 찍먹충들이 따로 달라 그러니까 그냥 서비스 차원에서 물어보는 것이 아닐까요?

하여튼 신림동 영빈관 여기 탕수육이 맛있었음.

튀김옷도 바삭바삭하고 기름 냄새도 별로 안나고 적당히 고소한 것이 반죽에 계란을 많이 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스는 걍 일반적 탕수육 소스입니다.

 

짜장면 사진.

짜장면은 그냥 동네 짜장면 맛.

 

짬뽕 사진입니다.

짬뽕도 그냥 짬뽕 맛.

대왕 오징어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처음 들어갔을 때 시원하다고 좋아했는데 하도 시원하다 보니까 짬뽕이 엄청 빨리 식어서 아쉽더라고요.

참, 사람이 간사합니다.

 

어째든 신림 영빈관 여기는 동네 중국집 수준에서는 썩 괜찮은 집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신림역 근처에 살았으면 짱개는 여기서 시켜 먹을 것 같네요.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삼십 중반의 백수이자 공시충이라 참 가족, 친적들 앞에서 영 면이 안 서기도 하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빨리 취업하고 싶기 떄문이죠.

추석 연휴가 되니 사람들 전부다 고향에 내려가서 동네가 조용합디다.

편의점에 담배 사러 갔다 오는데 제가 사는 건물에 불 켜진 데가 제 방 뿐이더라고요.

가끔 보이는 사람이라곤 전부 중국 유학생들 뿐인 것 같습니다.

그 양반들도 참 집이, 가족들이 그리울 거예요.

그래서 밤에 술 꽐라 돼 가지고 쭝국말로 쏼라쏼라 거리면서 시끄럽게 하더라고요.

에휴.

중국집 포스팅하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주절 거렸습니다.

여러분 모두 남은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언제나 건승하십시오.

아 그리고 광고 꼭 눌러 주세요.

 

 

요약

상호 : 영빈관

위치 : 관악 우체국 옆에

총평 : 탕수육이 괜찮은 동네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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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뇨떡볶이는 신림역 근처에 있는 즉석 떡볶이 부페다.

참고로 떡볶이 뷔페는 본인이 원하는 재료로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서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떡볶이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 봤을 것이다.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많이 먹고 싶어서 떡볶이 부페라고 검색하니까 마뇨떡볶이가 나와서 한번 가 봤음.

신림역 3번 출구로 쭉 나와서 빠리바게뜨 끼고 돌아서 도림천이 나올때 까지 계속 걸어가면 무슨 프라임타워라는 오피스텔 빌딩이 있음.

거기 상가 2층에 마뇨떡볶이가 있다.

신림역에서 그렇게 가깝지는 않다.

2층에 보이는 마뇨떡볶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2층으로 갈 수 있다. 

마뇨떡볶이.

마녀를 귀여운척 하면서 발음해서 마뇨인 것 같음.

마뇨 위에 있는 저 모양이 뭔가 하면서 계속 봤는데, 마녀가 쓰는 모자의 형상이라고 결론 내림.

처음에는 무슨 아프리카 대륙인가 했음.

 

가게 앞에 있던 배너.

평일 저녁에 갔는데 자리 없다고 10분 정도 기다리라 그래서 찍음.

무한리필 뷔페라고 함.

 

자리 났다 그래서 들어감. 

처음 왔다 그러면 대충 가게 안내를 해 주면서 냄비에 육수를 부어준다.

떡볶이 안에 들어가는 소스와 재료, 사리 등은 마음대로 가져와서 넣으면 된다.

 

소스 코너. 

취향별로 소스를 고를 수 있다.

소스는 분말 형태로, 순한맛, 매콤, 졸라 매움, 짜장, 카레. 이렇게 준비되어 있음.

기본적으로 고추가루랑 미원이 베이스고 거기에 카레가루, 짜파게티 가루, 혹은 캡사이신을 추가한 것 같음.

제공되는 소스용 용기에 담아 가면 된다.

 

떡복이 주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

쌀떡, 밀떡, 조랭이떡 등등 종류별 떡이 있고 어묵도 종류별로 있다.

그 외 파, 양배추, 깻잎, 양파, 콩나물 등등 야채와 삶은 계란, 비엔나 소세지, 순대 등등 다 있다.

면사리도 종류별로 있어서 좋음.

역시 제공되는 용기에 담아가서 냄비에 투하하면 된다.

치즈 떡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치즈 떡은 단가가 안 맞는 것 같음.

 

튀김 코너.

오징어, 어묵, 김말이, 만두 등등 종류별 튀김이 있다.

역시 먹고 싶은 만큼 갖다 먹으면 된다.

어묵 튀김이 오징어 튀김이 인기가 많았음.

다 떨어진 튀김이 새로 튀겨져 나올 때면 직원 분들이 튀김 새로 나왔다고 소리를 질러서 알려 줌.

이 때 가면 갓 튀긴 튀김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나 갔을 때 오징어 튀김 새로 나왔다 그래서 후다닥 갔는데 내 앞에 있던 어떤 파오후 여자가 진짜 뻥 안치고 하나만 남기고 새로 나온 오징어 튀김 다 퍼감.

좀 열받음.

파오후들이란...

어째든 무한대로 제공되는 튀김 치고는 맛이 썩 괜찮은 편임.

바삭바삭함.

튀김 위에 조명도 설치해서 온기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편이다.

또 일반 길거리 분식집 튀김 색이 노르스름한 것에 비해 여기 튀김들은 돈까스 색을 띄고 있어서 더 맛있어 보임.

개인적으로는 어묵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이건 쌀국수 코너.

떡볶이 주 재료들 옆에 있음.

간단하게 쌀국수를 말아 먹을 수 있는데,

참고로 쌀국수 용 고기는 없다.

 

쌀국수 육수 옆에는 커피 자판기랑 떡볶이 육수가 있다.

떡볶이 더 먹고 싶으면 여기에서 육수를 퍼 가면 된다.

 

이건 주먹밥 혹은 볶음밥 재료가 있는 곳. 

초점이 나갔는데 김치 다진거, 참치, 스위트콘, 다진 돼지고기 등이 있었음.

주먹밥으로 먹고 싶으면 옆에 있는 1회용 비닐장갑을 가져가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이건 소스 옆에 있는 부대 음식들.

볶음 국수, 비빔국수, 맛탕, 찹쌀 도나쓰가 있음.

 

퍼온 애들.

소스는 카레.

쌀국수도 갖고 옴.

 

소스 넣음.

끓임.

 

떡볶이 재료 넣음.

계속 끓임.

 

떡볶이 만드는 동안 오뎅꼬치랑 튀김 같은거 먹었음.

오뎅꼬치도 딱 정당히 익어서 맛있더라.

 

떡볶이 다 됨.

위에서 말했듯이 미원 고추가루, 카레가루의 조합으로, 맛은 그냥 즉석떡볶이 맛.

 

다 먹고나서 다른 맛 먹어보자 그래서 냄비바꿈.

냄비 바꿔달라 그러면 바꿔준다.

직원들 친절함.

 

카레 다음에는 짜장떡볶이를 만들어 봄.

짜파게티 소스 맛이 남.

 

카레와 짜장 떡볶이를 보니 고등학교 동창이 생각난다.

대학다닐 때 자취를 했었는데 건물에 화장실이 층별로 하나 밖에 없어서 공용으로 사용을 했다고 함.

그런데 그 건물에 중국 유학생이랑, 인도 유학생들이 유독 많았다고 함.

걔네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항상 특이한 향기가 났는데 특히 똥 쌀때 그 향기가 적나라하게 난다고 함.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나는 향기로 앞에 중국 유학생이 다녀갔는지, 인도 유학생이 다녀갔는지를 맞출 수 있다고 했음.

그럴 떄면 화장실 문을 열고 "짜장!", "카레!"를 외쳤다고 함.

문득 양키들이 우리나라 사람 다음에 화장실에 들어가면 뭐라고 할지 궁금해졌다.

"갈릭!"이러나?

서양에 못 가봐서 모르겠다.

 

이건 디저트로 먹은 찹쌀 도나쓰.

이름은 허니도넛이라고 함.

사진이 좀 추접스럽게 나왔는데 이거 되게 맛있음.

맛있어서 4개 먹음.

배터지는 줄 알았음.

찹쌀도나쓰에다가 시럽 같은거 살짝 바르고 파마산 치즈가루 뿌린 거 같았음.

일반적인 찹쌀 도나쓰보다 고소하고 달달함.

그리고 짭짤한 버터의 풍미와 치즈가루의 고소함이 더해짐.

 

이건 여담인데 나는 예전에 파마산 치즈의 산이 원산지를 뜻하는 産인줄 알고 있었음.

그래서 파마산 치즈라길래 파마 지방에서 나는 치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어로 Parmesan 적혀 있는거 보고 식겁한 적이 있다.

근데 또 어떤 사람은 그 산이 産은 아니기는 한데 어째든 의미는 비슷하다고 그러더라.

파르마 지방에서 만든 치즈를 영어로 표기한거라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음.

 

찹쌀도나쓰 한 입 베어먹은 사진이다.

안에는 백앙금이 들어있음.

앙금이 적당히 달달함.

근데 이건 앙금 나오기 전에 사진임.

왜 앙금 사진 안 찍었는지 모르겠음.

귀찮았던 것 같음.

 

허니도넛은 퍼 오는 데다.

두 번째 퍼 올 때 특별히 찍어봤다.

맛있게 튀겨짐.

튀김도 그렇고 이거 도나쓰도 그렇고 색이 좀 세련됐음.

맛있어 보이는 색을 잘 냄.

 

마뇨떡볶이 같은 즉석떡볶이 부페가 여기저기 있음.

난 떡볶이 좋아해서 가끔 그런데 가고는 한다.

솔직히 떡볶이 맛은 다 비슷비슷하다.

그런데 마뇨떡볶이 여기가 유사한 가게들 중에서 가장 깔끔함.

인테리어도 그렇고, 특히 재료 진열 상태가 좋다.

그리고 떡볶이 재료의 종류가 가장 많고, 튀김류의 수준도 가장 높다.

디저트나 애피타이저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허니도넛! 이게 레알 맛있다.

단점은 유사 업종(즉석 떡볶이 부페)중에 제일 비쌈.

약 1,2천원 정도 더 비싼 거 같음.

어째든 떡볶이 좋아한다면, 그리고 신림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술도 판다.

내 옆에 아줌마 둘은 소맥 말아서 엄청 먹더라.

 

 

 

요약

상호 : 마뇨떡볶이

위치 : 신림역 인근 도림천 옆.

총평 : 떡복이 부페 중에 제일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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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돈까스뷔페 무한리필.

신림역 포도몰 맞은편 건물 2층에 있음. 

돈까스 좋아하는데 마침 무한 리필 집이라고 해서 한번 가 봤음.

 

들어갔는데 서빙 보시는 분이 없었음.

그래서 그냥 아무데나 앉았음.

 

인테리어.

인테리어가 실내 포차 스타일이다.

들어간지 좀 됐는데 아무도 응대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벨 눌렀더니만 어떤 아줌마가 와서 그냥 가서 먹고 나갈 때 인원 수 말하면 된다고 했음.

 

1인당 칠전구백원이다.

다시 말하지만 계산은 후불이다.

돈까스 말고도 생선까스, 스파게티, 제육볶음, 떡볶이, 카레, 스프(오뚜기 스타일), 각종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적혀 있는 것 말고도 치킨까스, 햄까스가 있었다.

 

이건 빈 접시.

그냥 돈까스 담기 전에 빈접시를 한 번 찍어 보았다.

 

사람들이 돈까스를 담고 있는 사진이다. 

작은 ㄷ자 공간에 모든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메인 메뉴들.

왼쪽부터 햄까스, 치킨까스, 돈까스, 생선까스.

생선까스를 위한 타르타르 소스병이 밑에 보인다.

 

빈 접시에 돈까스, 치킨까스, 햄까스를 담아왔다.

치킨까스는 비려서 별로 안 좋아한다.

소스는 여러번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서 수프 그릇에 이빠이 퍼 왔다.

 

까스들의 단면이다.

위에서부터 돈까스, 치킨까스, 햄까스.

근데 사실 사진만 봐서는 돈까스랑 치킨까스 구분이 잘 안간다.
돈까스, 치킨까스는 ㅍㅌㅊ.

특히 치킨까스가 괜찮다.

안에 고기도 예상외로 질이 좋은 듯.

적당히 잘 튀겨서 푸석푸석한 느낌이 없고 누린내도 안 남.

튀김옷도 바삭바삭한 편.

사람이 꽤 많아서 그런가 돈까스 리필 되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음.

그래서 나는 바로 튀겨 나온 돈까스, 치킨까스를 먹을 수 있었음.

생선까스랑 햄까스? 두 개는 다른 두 개에 비해서 인기가 낮아서 좀 오래된 것 같았다.

생선까스는 안 먹어 봐서 모르겠고 햄까스는 차가웠음.

 

햄까스 이야기를 조금 자세하게 해 보겠다.

보통 돈까스 무한리필 집 가면 돈까스랑 같이 함박스테이크가 나오는데 이 집은 좀 특이했음.

햄까스라는 건 처음 먹어 봤는데, 뭐랄까.

맛이 없음.

그냥 김밥용 햄, 덩어리로 나오는 거에다가 억지로 튀김 옷을 입힌 다음에 튀긴거임.

햄에 튀김 옷이 잘 들러 붙지 않아서 나올 때 부터 튀김 옷이 듬성듬성한데, 먹으려고 자르다 보면 그나마 있던 것들도 다 벗겨져 나감.

거기다 비인기 메뉴라 그런가 햄이 차가웠음.

햄까스 먹다 보니 예전에 재수할 때 생각이 났음.

찐따끼 다분한 아들 서울에 보내서 재수 시키려니 걱정이 된 우리 부모님은 이미 서울에 올라와서 대학생활 하고 있던 누나에게(부모님 누나 말고 내 누나)나를 맡겼다.

우리 누나는 그 때 대학생활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매일 밤 신촌 길거리에서 뒤로 허리 꺽으면서 아카라카 예! 하면서 돌아다닐 때 였다.

당연히 누나는 술 먹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혼자서 열심히 재수학원을 다녔었지...

심지어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도 직접 싸 갔다.

점심값 삥땅치려고.

그 때 바로 저 덩어리 김밥햄. 저거를 반찬으로 구워 갔는데 귀찮기도 하고 계란 옷을 안 입혔었다.

드럽게 맛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에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계란 옷을 입혀서 구워갔는데 역시 드럽게 맛 없더라.

그 때 느낀 점이 김밥햄으로는 김밥만 싸야된다는 것이었다.

 

돈까스 외 기타 까스 말고도 여러 사이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왼쪽부터 제육볶음, 스파게티, 떡볶이.

제육볶음은 사람들이 고기를 다 퍼가서 양배추 밖에 안 남아있다.

스파게티는 국물 스파게티다.

접시보다는 대접이 어울린다.

떡볶이도 떡볶이국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국물 떡볶이 아님)

소고기 국에서 소고기 덩어리 찾듯이 국자로 휘휘 저어 떡을 찾아야 한다.

 

접시에 담은 사진.

제육볶음 소스는 그냥 조미료 맛이고, 고기는 많이 먹으면 방구냄새 독해질 것 같은 그런 맛으로, 1키로에 구천팔백원에 파는 벨기에산 냉동 상겹같은 느낌이다.

방구냄새 이야기는 경험담이다.

지지난주에 홈플러스에서 벨기에 냉동삼겹 1키로 샀다.

요즘 종종 그걸 양배추, 양파랑 같이 볶은 다음 맥주랑 먹고는 하는데 다음날 방구냄새 쩜.

근데 아직도 다 못 먹음.

고민이다.

스파게티랑 떡볶이는 그냥 공산품 맛인데, 물을 많이 탔는지 맛이 묽다.

 

이거 외에 장국이랑, 수프(오뚜기 스타일), 밥이랑 김치 볶음밥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음.

오뚜기 수프는 맛있다.

밥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아 그리고 가게에 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한 쪽은 돈까스 부페 구역이고 한 쪽은 고기 부페 구역이다.

고기 부페 구역은 술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럽다.

참고 하시길.

 

아 그리고 직원들이 굉장히 바쁘더라.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아무도 안 와서 5분 정도 기다렸음.

벨 누르고 계산이요~! 하고 계속 불러도 알았다고만 하고 안 옴.

그냥 먹튀할까 하는 고민을 유발했음.

 

 

요약

상호 : 리치 돈까스뷔페 무한리필 신림역점.

위치 : 포도몰 맞은편. 신림역 3번 출구 방향

총평 : 함박스테이크 대신 햄까스라는 족보 없는 메뉴가 나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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