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튀긴 음식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 돈까스를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까 유명한 돈까스 집인 안즈라는 데를 가 보게 됐다.

사실 올 해 초에 갔었는데 한동안 갓수로 살다보니 나태해져서 포스팅을 안하고 있었음.

이제부터라도 좀 근면해 지려는 각오를 다지면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한다.

그렇다고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은 갓수가 아니라는 건 아님.

계속 갓수임.

이제 슬슬 취직하고 싶은데 아무데서도 안 불러줌.

시발 거.

청년실업이란...

 

안즈는 명동 페럼타워에 있는 유명한 돈까스집이다.

일본식 돈까스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여기 안즈랑 삼청동에 긴자바이린이 유명하다고 함.

두군데 다 유명한 만큼 비싼 돈까스 집인데, 참고로 긴자바이린은 못 가봤다.

안즈 여기도 사실은 내가 내는거 아니라서 갔음.

갓수라 시간은 많지만 돈은 없기 때문에 저런데 함부로 못 간다.

 

이게 안즈가 있는 페럼타워.

 

을지로입구역 3번 출구 방향에 있다.

좀 더 멀리서 찍어서 건물 외관 전반과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는 사진을 찍었어야 됐는데,

왜 그렇게 안 찍고 이렇게 찍었는지 잘 모르겠음.

하도 오래돼서.

 

어째든 이 건물 지하 1층에 안즈가 있다.

프리미엄 돈카츠 레스토랑 안즈.

캬~!

돈까스집이 아니고 돈카츠 레스토랑!

그것도 프리미엄임.

시발 내가 이런데를 가 보게 될 줄이야.

 

이게 페럼타워 지하에 있는 안즈 외관.

여기 말고도 라멘집이니, 이자카야니 비스무리한 분위기의 가게가 많아서 좀 헷갈렸음.

간판들도 죄다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긴가민가 했다.

 

밖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

돈까스는 만오천원에서 만팔천원 정도다.

프리미엄 돈까스라 비싸다데스네~

 

이게 내부.

위에서 언급했듯이 안즈는 프리미엄 돈카츠 레스토랑이기 떄문에 들어가면 이랏샤이마세~ 하면서 소리지르지 않는다.

예약하셨나요? 라고 물어본다.

고급지다.

주말이라 한적했다.

 

테이블 세팅. 

심플심플데스.

 

이건 메뉴판.

메뉴판 열 때 솔직히 좀 흥분했음.

그래서 메뉴판 다 찍음.

 

이건 첫 페이지.

자기들 이야기 써 놨음.

그리고 특 돈까스 정식 가격이 적혀있음.

뭔지는 모르겠지만 특이라 비싸다.

그 밑에는 긴죠 돼지고기라고 써 있길래 뭔가 했는데 산지음식, 그러니까 로컬푸드를 의미하는 거 같음.

 

특 정식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친절하다 데스네.

 

다음장 부터 본격적인 메뉴들이 나온다.

우리말은 작게 적혀 있어서 자세히 봐야 보임.

 

하지만 난 친절한 블로거기 때문에 이 부분도 확대해서 찍었음.

 

안즈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이건 다음장.

술도 판다.

 

점심메뉴도 따로 있다.

 

마지막으로 원산지 표시 부분. 

에이포에 프린트해서 붙여 놨더라.

프리미엄 돈카츠 레스토랑인데 에이포라니...

원산지가 자주 바뀌는 듯.

어째든 프리미엄이라 대부분의 재료가 국산이다.

사스가 긴죠돼지고기!

 

4명이 가서 로스카츠 정식, 새우 후라이 정식, 새우 후라이 히레카츠 정식 그리고 교토풍 모둠 정식을 시켰다.

 

좀 있으니까 양배추 샐러드를 갖다 줬다.

양배추는 더 달라면 더 준다고 한다.

드레싱은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더,

 

이건 유자 드레싱인가 뭔가였음.

유자향이 나는 오리엔탈 드레싱이라고 보면 되겠다.

 

드레싱을 뿌린 양배추 샐러드.

산뜻데스네.

 

이건 다른 드레싱 뿌리는 사진이다.

하얀거 이거는 뭐랬더라? 아오지소?

뭐 그런거랬음.

깨? 깻잎? 뭐 그런 향이 났던 거 같음.

유자 드레싱이 좀 더 대중적일듯 하다.

 

이건 돈까스 소스.

돈까스 소스 특유의 향과 맛을 풍기는 동시에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다.

프리미엄 돈카츠 레스토랑의 돈까스 소스 답게 맛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

솔직히 돈까스 소스 맛은 잘 기억이 안난다.

하도 오래돼서.

너무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듯.

 

이건 깨 가는 사진.

깨를 갈아서 돈까스 소스에 고소함을 더한다.

 

깨를 보니 예전에 스무살 때 처음 상경해서 처음 일본식 돈까스집 갔었던 게 생각난다.

그때 이 깨를 보고 참 신기해 했었지...

오뚜기 스프와 함께 나오는 경양식 돈까스만 먹다 일본식 돈까스를 처음 먹었을 때의 놀라움이란...

그렇게 일본식 돈까스 깨 갈면서 신기해했던 건 내 첫 상경의 2대 문화충격 사례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서울역 앞 대우빌딩(지금은 서울스퀘어)의 웅장함임.

 

이건 진짜 뭔지 모르겠음.

정말 기억이 안 나.

 

깨 갈면서 기다리니 돈까스 나옴. 

이것이 안즈의 로스카츠 정식.

돼지고기 육즙 때문에 반질반질 빛 나는거 봐라.

스고이!

 

좀 더 가까이서 찍어 보았다.

쩌는 단면.

고기가 두꺼워서 푸석푸석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는 프리미엄 돈카츠 레스토랑 안즈!'기 때문이다.

지금 스카이 트래블 채널에서 해 주는 스카이 익스플로러2 를 보고 있는데 거기 맨날 나오는 멘트를 인용해 봄.

새벽 2시에 하는건데 재미있음.

항공촬영한 영상을 통해 미국의 자연과 역사, 문화에 대해서 재미지게 설명해 줌.

참고로 지금하는 거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편이다.

 

어째든 안즈 여기의 두터운 돈까스 조각을 입에 넣고 씹으면 육즙이 질질 흘러나와서 입 안에 돼지고기 특유의 풍미가 무겁게 감돈다.

고기가 굉장히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긴죠 돼지고기라고 자랑하더니 고기의 질이 쩌는 거 같음.

그리고 여기는 돈까스를 거의 미디움 정도로 익히는데 그게 또 한 몫을 하는 듯.

사진상으로도 고기 가운데 부분이 불그스름한 것을 알 수 있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두텁게 썰어서 매우 적절하게 익힘으로써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하고 야들야들한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튀김 옷 또한 나무랄데가 없음.

고소하고 바삭바삭하다.

스바라시!

안즈의 명성은 허명이 아니었다.

 

이건 새우후라이 정식.

짱 큰 새우 세 마리가 튀겨져 나온다.

새우 튀김이 커서 저거 다 튀김 옷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새우 살이 오동통해서 맛 남.

 

이건 새우 후라이 히레카츠 정식

새우 두 마리랑 안심 돈까스.

등심보다 담백하다.

역시 돼지고기의 풍미와 쫄깃쫄깃한 식감 모두를 잡았다.

 

이건 교토풍 모듬 정식.

교통풍이 뭔가 했던니 야채류를 튀긴 정식이었음.

교토에 절이 많아서 야채를 많이 먹나?

우엉까스, 단호박까스 뭐 이런 거였는데 별로였음.

채식주의자 아니면 그냥 고기류 시키셈.

 

이건 소금?이 아닐까 함. 

이것도 하도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난다.

교토풍 모듬 정식에 딸려 나온 소금이었던 거 같음.

각각 향이 좀 다른 소금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진짜 기억이 안남.

 

안즈.

내가 가 본 돈까스 집 중에서 가장 비쌌던 식당.

하지만 가장 맛있었던 프리미엄 돈카츠 레스토랑!

여러분들도 꼭 한번 가 보시길!

아아! 나는 다시 갈 수 있을까?

빨리 직장을 구해야 될텐데...

광고 배너 한번씩 눌러주셈.

 

 

요약

상호 : 안즈

위치 : 명동 페럼타워 지하 1층

총평 : 클래식한 맛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비극. 그 중에서 굳이 또 꼽자면 난중일기. 전쟁을 겪는 장수가 쓰는 일기 만큼이나 진중하고 명확하다.

추가 : 페럼타워 주차장 이용 가능. 두 시간인가 주차권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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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뇨떡볶이는 신림역 근처에 있는 즉석 떡볶이 부페다.

참고로 떡볶이 뷔페는 본인이 원하는 재료로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서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떡볶이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 봤을 것이다.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많이 먹고 싶어서 떡볶이 부페라고 검색하니까 마뇨떡볶이가 나와서 한번 가 봤음.

신림역 3번 출구로 쭉 나와서 빠리바게뜨 끼고 돌아서 도림천이 나올때 까지 계속 걸어가면 무슨 프라임타워라는 오피스텔 빌딩이 있음.

거기 상가 2층에 마뇨떡볶이가 있다.

신림역에서 그렇게 가깝지는 않다.

2층에 보이는 마뇨떡볶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2층으로 갈 수 있다. 

마뇨떡볶이.

마녀를 귀여운척 하면서 발음해서 마뇨인 것 같음.

마뇨 위에 있는 저 모양이 뭔가 하면서 계속 봤는데, 마녀가 쓰는 모자의 형상이라고 결론 내림.

처음에는 무슨 아프리카 대륙인가 했음.

 

가게 앞에 있던 배너.

평일 저녁에 갔는데 자리 없다고 10분 정도 기다리라 그래서 찍음.

무한리필 뷔페라고 함.

 

자리 났다 그래서 들어감. 

처음 왔다 그러면 대충 가게 안내를 해 주면서 냄비에 육수를 부어준다.

떡볶이 안에 들어가는 소스와 재료, 사리 등은 마음대로 가져와서 넣으면 된다.

 

소스 코너. 

취향별로 소스를 고를 수 있다.

소스는 분말 형태로, 순한맛, 매콤, 졸라 매움, 짜장, 카레. 이렇게 준비되어 있음.

기본적으로 고추가루랑 미원이 베이스고 거기에 카레가루, 짜파게티 가루, 혹은 캡사이신을 추가한 것 같음.

제공되는 소스용 용기에 담아 가면 된다.

 

떡복이 주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

쌀떡, 밀떡, 조랭이떡 등등 종류별 떡이 있고 어묵도 종류별로 있다.

그 외 파, 양배추, 깻잎, 양파, 콩나물 등등 야채와 삶은 계란, 비엔나 소세지, 순대 등등 다 있다.

면사리도 종류별로 있어서 좋음.

역시 제공되는 용기에 담아가서 냄비에 투하하면 된다.

치즈 떡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치즈 떡은 단가가 안 맞는 것 같음.

 

튀김 코너.

오징어, 어묵, 김말이, 만두 등등 종류별 튀김이 있다.

역시 먹고 싶은 만큼 갖다 먹으면 된다.

어묵 튀김이 오징어 튀김이 인기가 많았음.

다 떨어진 튀김이 새로 튀겨져 나올 때면 직원 분들이 튀김 새로 나왔다고 소리를 질러서 알려 줌.

이 때 가면 갓 튀긴 튀김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나 갔을 때 오징어 튀김 새로 나왔다 그래서 후다닥 갔는데 내 앞에 있던 어떤 파오후 여자가 진짜 뻥 안치고 하나만 남기고 새로 나온 오징어 튀김 다 퍼감.

좀 열받음.

파오후들이란...

어째든 무한대로 제공되는 튀김 치고는 맛이 썩 괜찮은 편임.

바삭바삭함.

튀김 위에 조명도 설치해서 온기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편이다.

또 일반 길거리 분식집 튀김 색이 노르스름한 것에 비해 여기 튀김들은 돈까스 색을 띄고 있어서 더 맛있어 보임.

개인적으로는 어묵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이건 쌀국수 코너.

떡볶이 주 재료들 옆에 있음.

간단하게 쌀국수를 말아 먹을 수 있는데,

참고로 쌀국수 용 고기는 없다.

 

쌀국수 육수 옆에는 커피 자판기랑 떡볶이 육수가 있다.

떡볶이 더 먹고 싶으면 여기에서 육수를 퍼 가면 된다.

 

이건 주먹밥 혹은 볶음밥 재료가 있는 곳. 

초점이 나갔는데 김치 다진거, 참치, 스위트콘, 다진 돼지고기 등이 있었음.

주먹밥으로 먹고 싶으면 옆에 있는 1회용 비닐장갑을 가져가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이건 소스 옆에 있는 부대 음식들.

볶음 국수, 비빔국수, 맛탕, 찹쌀 도나쓰가 있음.

 

퍼온 애들.

소스는 카레.

쌀국수도 갖고 옴.

 

소스 넣음.

끓임.

 

떡볶이 재료 넣음.

계속 끓임.

 

떡볶이 만드는 동안 오뎅꼬치랑 튀김 같은거 먹었음.

오뎅꼬치도 딱 정당히 익어서 맛있더라.

 

떡볶이 다 됨.

위에서 말했듯이 미원 고추가루, 카레가루의 조합으로, 맛은 그냥 즉석떡볶이 맛.

 

다 먹고나서 다른 맛 먹어보자 그래서 냄비바꿈.

냄비 바꿔달라 그러면 바꿔준다.

직원들 친절함.

 

카레 다음에는 짜장떡볶이를 만들어 봄.

짜파게티 소스 맛이 남.

 

카레와 짜장 떡볶이를 보니 고등학교 동창이 생각난다.

대학다닐 때 자취를 했었는데 건물에 화장실이 층별로 하나 밖에 없어서 공용으로 사용을 했다고 함.

그런데 그 건물에 중국 유학생이랑, 인도 유학생들이 유독 많았다고 함.

걔네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항상 특이한 향기가 났는데 특히 똥 쌀때 그 향기가 적나라하게 난다고 함.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나는 향기로 앞에 중국 유학생이 다녀갔는지, 인도 유학생이 다녀갔는지를 맞출 수 있다고 했음.

그럴 떄면 화장실 문을 열고 "짜장!", "카레!"를 외쳤다고 함.

문득 양키들이 우리나라 사람 다음에 화장실에 들어가면 뭐라고 할지 궁금해졌다.

"갈릭!"이러나?

서양에 못 가봐서 모르겠다.

 

이건 디저트로 먹은 찹쌀 도나쓰.

이름은 허니도넛이라고 함.

사진이 좀 추접스럽게 나왔는데 이거 되게 맛있음.

맛있어서 4개 먹음.

배터지는 줄 알았음.

찹쌀도나쓰에다가 시럽 같은거 살짝 바르고 파마산 치즈가루 뿌린 거 같았음.

일반적인 찹쌀 도나쓰보다 고소하고 달달함.

그리고 짭짤한 버터의 풍미와 치즈가루의 고소함이 더해짐.

 

이건 여담인데 나는 예전에 파마산 치즈의 산이 원산지를 뜻하는 産인줄 알고 있었음.

그래서 파마산 치즈라길래 파마 지방에서 나는 치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어로 Parmesan 적혀 있는거 보고 식겁한 적이 있다.

근데 또 어떤 사람은 그 산이 産은 아니기는 한데 어째든 의미는 비슷하다고 그러더라.

파르마 지방에서 만든 치즈를 영어로 표기한거라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음.

 

찹쌀도나쓰 한 입 베어먹은 사진이다.

안에는 백앙금이 들어있음.

앙금이 적당히 달달함.

근데 이건 앙금 나오기 전에 사진임.

왜 앙금 사진 안 찍었는지 모르겠음.

귀찮았던 것 같음.

 

허니도넛은 퍼 오는 데다.

두 번째 퍼 올 때 특별히 찍어봤다.

맛있게 튀겨짐.

튀김도 그렇고 이거 도나쓰도 그렇고 색이 좀 세련됐음.

맛있어 보이는 색을 잘 냄.

 

마뇨떡볶이 같은 즉석떡볶이 부페가 여기저기 있음.

난 떡볶이 좋아해서 가끔 그런데 가고는 한다.

솔직히 떡볶이 맛은 다 비슷비슷하다.

그런데 마뇨떡볶이 여기가 유사한 가게들 중에서 가장 깔끔함.

인테리어도 그렇고, 특히 재료 진열 상태가 좋다.

그리고 떡볶이 재료의 종류가 가장 많고, 튀김류의 수준도 가장 높다.

디저트나 애피타이저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허니도넛! 이게 레알 맛있다.

단점은 유사 업종(즉석 떡볶이 부페)중에 제일 비쌈.

약 1,2천원 정도 더 비싼 거 같음.

어째든 떡볶이 좋아한다면, 그리고 신림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술도 판다.

내 옆에 아줌마 둘은 소맥 말아서 엄청 먹더라.

 

 

 

요약

상호 : 마뇨떡볶이

위치 : 신림역 인근 도림천 옆.

총평 : 떡복이 부페 중에 제일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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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이었다.

백수라 할 일도 없어서 빈둥 거리고 있었는데 지인 중에 가장 많은 부(富)를 축적한 분이 단톡방에다가 자기가 돈까스를 쏠테니 저녁에 강남으로 모이라고 했다.

강남역 근처 영동프라자라고 상가가 있는데 거기 안에 있는 아빠곰 돈까스라는 돈까스 집이 있다.

가성비가 좋기로 좀 유명한 집인데, 여기를 간다고 했다.

나는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흔쾌히 강남으로 갔다.

7시 30분 쯤에 지오다노 앞에서 물주 분을 만났다.

더 온다는 인원이 있었지만 이 날은 굉장히 추운 날이어서 일단 둘이서 먼저 영동프라자로 출발했다.

먼저 주문을 하려고 아빠곰 돈까스로 들어가려는데 이상하게도 아빠곰 돈까스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그 앞에 있는 밥집에만 사람이 드글드글 거리고 있었다.

그 밥집 이름이 게밥에 도토리였다.

한동안 고민했다.

계획대로 아빠곰 돈까스를 갈 것인가, 아니면 사람이들이 많아 맛있어 보이는 게밥에 도토리를 갈 것인가를 한 동안 고민했다.

에라 그냥 원래 가려는데 가자 하면서 아빠곰 돈까스를 갔는데 마침 거기 사장님이 자기 영업 끝났다고 그랬음.

그래서 잘 됐다 하면서 홀가분하게 게밥에 도토리를 가 보게 되었다.

 

이건 간판.

보쌈돈까스라는 메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듯 했다.

 

상가 안에 있는 밥집이라 공간이 넓지 않다.

테이블 석은 따로 없고 전부 카운터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꽉꽉 채워 앉으면 15명 정도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우리는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분 외 3명, 총 4명이었는데 마침 자리가 나서 적당히 앉을 수 있었음.

영동플라자 안에 있는 밥집들 중에 유독 게밥에 도토리 여기에만 손님들이 많았다.

사진 뒤로 아빠곰 돈까스가 보인다.

 

 메뉴판이다.

뭘 시킬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분이 재빨리 검색을 해서 게밥에 도토리에는 게장 돌솥 알밥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좀 있다가 이야기 할 거기는 한 데 이 집은 메뉴를 시키면 도토리 묵사발을 장국처럼 내어 주는데,

'게밥'에 '도토리'라는 이름이 게장 돌솥 알밥과 묵사발, 이 두가지 음식에 착안하여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어째든 게장 돌솥 알밥을 하나 시키고, 원래는 돈까스 먹으려고 모인 거라서 보쌈 돈까스 하나 시키고, 사장님 추천을 받아서 인도 카레 덮밥과 교토 제육 덮밥을 하나씩 시켰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메뉴를 추천할 때 사장님의 자부심을 좀 느낄 수 있었다.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메뉴마다 밑반찬이 조금씩 다른다.

내가 시킨 교토 제육 덮밥에는 백김치?랑 무 쌈과 쪽파?가 나왔다.

 

이건 김친데...

어떤 메뉴에 딸려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김치 맛은 그냥 식당 김치 맛임.

 

이건 묵사발.

멸치 육수에다 도토리묵을 길게 썰어 넣고 조미료 탄 맛이다.

따뜻하게 나옴.

엄청 추운 날이라 따뜻한 국물이 반가웠다.

 

얼마 후 메인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게장 돌솥 알밥.

김이 많이 뿌려져 있어서 내용물들이 잘 안보인다.

우측으로 날치알은 보이는데 게장이 어떤식으로 들어가 있는지는 이 사진만으로는 잘 알아볼 수가 없다.

아마 아래 쪽에 흐물흐물해 보이는 게 게장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본다.

김을 걷고 사진 한번 찍을 걸 그랬음.

 

비비고 있는 사진.

이거 시킨 사람이 파오후였는데, 배고프다고 막 격렬하게 비비는 통에 사진 초점이 안 맞았다.

다 비비고 두 숟가락 정도 먹어 봤는데, 게장 향이 추가된 알밥이라고 보면 되겠다.

게장 먹을 때 게 껍데기에 밥 비며 먹는 짭쪼름하고 비릿비릿한 게 내장의 느낌이 남.

게장의 풍미는 유지하고 맛은 조금 더 캐쥬얼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게 껍데기 밥이라고 보면 되겠다.

특이하기는 한데 난 솔직히 게장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건 보쌈 돈까스.

이것도 초점이 안 맞음.

 

보쌈 돈까스 단면.

옆에서 찍었따.

이건 초점 맞음.

보싼 돈까스가 뭔가 했는데 옆에 단면을 보면 알겠지만 보쌈 고기로 돈까스를 만든 거임.

보통 돈까스는 살코기로만 만드는데 게밥에 도토리 보쌈 돈까스는 살코기랑 비계가 같이 있다.

그래서 맛이 보다 부드럽고, 비계가 포함되어 육즙이 많이 나옴.

원래 가려고 했던 아빠곰 돈까스 보다 맛있는 듯.

 

이건 내가 시킨 교토 제육 덮밥.

제육 덮밥이라고 해서 시뻘건 고추장 양념인줄 알았는데 간장 베이스 양념이었는데, 데리야끼 소스 비슷했던 것 같음.

고기 위에는 가다랑어포를 수북히 올려 놨음. 

교토 제육 덮밥이라 그런가?

일단 일반 제육 덮밥 보다는 비쥬얼이 훨씬 세련됐음.

가다랑어포 위에 쪽파도 송송 올려져 있고,

접시 이빨이 나간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상가 내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점 또한 멋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가다랑어포는 미관상으로는 좋은데 고기랑 같이 먹으면 좀 짜고 비림.

가달랑어포랑 같이 내려면 간을 좀 심심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제육 볶음만 먹으면 간이 딱 맞음.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하다.

괜찮음.

덮밥이지만 밥은 따로 나오는데 밥 맛이 썩 괜찮은 편이다.

햅쌀로 갓 지은 밥의 달달한 향과 맛을 머금고 있다.

참고로 밥은 더 달라면 더 준다.

같이 간 3명 중에 2명은 파오후였는데 역시나 밥 더 시켜 먹더라.

파오후들이란...

 

이건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분이 시킨 인도 카레 덮밥이다.

인도 카레라고 하는데 내용물이 많아서 푸짐해 보인다.

몇 숟가락 얻어 먹어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 날의 베스트 메뉴가 아니었나 한다.

일단 인도식 카레는 아님.

오히려 일본식 카레에 가깝다고 보여지기는 하는데 하여튼 독특한 맛이다.

카레 특유의 톡 쏘는 향 이후에 대파의 은은한 단 맛이 실무시 느껴진다.

굉장히 맛있음.

카레에 들어가는 고명? 고기는 닭고기랑 돼지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이건 닭고기.

나중에 돼지고기도 먹어보고 싶다.

 

게밥의 도토리.

전반적으로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거기다 개성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하지만 시그니쳐 메뉴라고 하는 게장 돌솥 알밥과 묵사발 보다 다른 메뉴들이 더 맛있다.

 

우연한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면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식당을 나온 뒤 담배 피면서 그 뿌듯함을 만끽했다.

다 먹고 나서 집에 가려는데 파오후 중 한명이 자기 아직 배고프다고 막 징징거렸음.

밥을 더 시켜 먹었는데 왜 배가 고프냐고 물어보니 원래 본인은 더 먹고 싶었는데 밥 두 그릇 추가하면 너무 파오후 처럼 보일까봐 참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계속 배고프다고, 더 먹고 싶다고 오뎅 먹자고 징징 거려서 결국 근처 순대집에 가서 순대국이랑 순대를 먹었음.

파오후들이란...

 

 

요약

상호 : 게밥에 도토리

위치 : 강남 영동프라자 1층

총평 : 메뉴만 보면 백반짐. 하지만 개성과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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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짜장면편에 나와서 극찬을 받았던 신승반점.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집 중 하나로, 한국식 짜장면을 처음 판매한 원조 공화춘 주인의 외손녀가 하는 집이라고 한다.

현재 공화춘은 원조 공화춘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집으로, 원조 공화춘이 문을 닫자 어떤 눈치 빠른 사람이 재빨리 상표권 등록을 해서 차린 거라고 함.

통찰력 쩌는 듯.

어째든 최근 백수가 되어서 시간도 많고 해서 빈둥빈둥 거리다, 역시 방학기간이라 빈둥 거리던 누나와 함께 인천 차이나타운의 신승반점을 가 봤다.

차이나타운에 가면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말이라 북적거린다 싶으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게 마음이 편하고, 평일 같이 사람이 별로 없는 날이다 싶으면 공영주차장 근처 공터에다가 주차를 해서 주차비를 아끼도록 하자.

주차를 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월미도 근처에 있어서 저 멀리 항구에서 쓰는 컨테이너용 크레인 같은게 보임.

덴마큼.

주차장에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관광 버스 한 대가 오더니 중국 관광객들이 막 내렸음.

차이나타운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와서 신기했음.

왜 오는걸까?

친척 방문하러 왔나?

 

신승반점 찾아가는 길.

차이나타운이라서 동네 전체가 중국집이다.

그리고 가게 주인들도 다 화교임.

하오하오!

대부분의 가게에서 방송 출연 사실을 현수막 등으로 만들어 내걸고 있다.

생생정보통, 여섯시 내고향 같은 거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가끔 생활의 달인도 있음.

 

여긴 공화춘.

100년을 지켜온 자부심이라고 쓰여 있음.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원조 공화춘과는 이름만 같은 뿐이다.

근데 내가 전에 여기가 원조인줄 알고 가서 먹어 봤는데 맛은 있었음.

근데 좀 비쌈.

걍짜장 말고 공화춘 짜장이라고 간짜장을 파는데 그게 만원이었나 그랬음.

 

여기가 신승반점.

차이나타운의 다른 중국집들이 온통 빨간색 일색이라 회/검 조합이 주가 된 신승반점 건물 외관이 좀 세련돼 보인다.

하지만 골목 안에 있어서 찾기가 수월하지는 않다.

주말에 가면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그나마 찾기 쉽다.

그 날 준비된 재료가 다 떨어지면 더 이상 장사를 하지 않기 떄문에 주말에 너무 늦게 가면, 못 먹고 다른 집에 가야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자랑하는 배너.

예약문의는 032-762-9467

 

안으로 들어갔음. 

만석이라 조금 기다리라고 그랬음.

유명한 집이라 평일 점심때에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다 안쪽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무채색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외관과 통일성을 갖추었다.

공화춘의 적통을 이은 집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신승반점 자체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아서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세련됐음.

아마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집 중에서 제일 깔끔할 듯.

개인적으로 무채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음. 

벽에 공화춘 시절에 찍은 사진들이 액자로 걸려있다.

 

메뉴판이다.

짜장면도 종류가 좀 많다.

걍짜장, 간짜장, 유니짜장, 사천짜장, 삼선간짜장, 삼선쟁반짜장.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수요미식회에 나온 건 유니짜장이라고 그래서 그걸 시켰다.

둘이서 가서 짬뽕이랑 탕수육도 시킴.

 

또 메뉴판.

 

메뉴판.

 

이것도 메뉴판.

 

메뉴판 다 찍음.

나는 가난하기 떄문에 요리나 코스는 어차피 못 시키지만 그냥 블로그 방문자를 위한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배려심 쩐다.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반질반질.

 

접사 했음.

맛있었다.

소스가 닿지 않은 부분은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고 소스에 적셔진 부분은 쫄깃쫄깃하다.

돼지고기도 전체적으로 쫄깃 쫄깃 하고 맛있으나 몇몇 조각은 너무 튀겨졌는지, 좀 푸석푸석한 감이 있었음.

 

유니짜장이 나왔음.

면.

계란이 올려져 있다.

가장자리가 깔끔한 것이 계란후라이는 아니고 수란이 아닐까 한다.

 

이건 짜장 양념.

까맣다.

 

양념 붓는 사진.

간짜장류를 시키면 이 때가 제일 흥분된다.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기대가 최고조에 이른다.

 

비볐다.

열심히 비빔.

 

먹기 전에 사진 또 찍음.

늘어진 면발이 폭포 같아서 역동적이다.

사진 왜이렇게 많이 찍어는지 모르겠음.

 

유니짜장도 맛있다.

일반적인 짜장면 보다 맛이 더 입체적이다.

짠만, 단만 외에 감칠맛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또 화학조미료 같이 자극적이고 먹고 나면 양치질을 하고 싶은 텁텁한 그런 감칠맛이 아니라 기분 좋은 풍미가 느껴진다.

그런데 처음 먹을 때는 좀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았다.

소스만 먹으면 간이 적당했는데 면이랑 같이 먹으니까 뭔가 좀 싱거운 느낌을 받았음.

하지만 먹을수록 간이 딱 맞아 들어갔다.

면에 소스가 완벽히 배어드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음.

중국 음식이라 만만딘가?

유니짜장을 시키면 면을 다 비빈 후에 면에 소스가 잘 배어들도록 잠시 기다리도록 하자.

아니면 좀 오래 비비던가.

계란 노른자는 꼭 터뜨려서 면과 소스에 스며들도록 해서 먹어야 맛있다.

계란 노른자의 담백한 맛과 꾸덕꾸덕한 질감이 짜장면의 맛을 한층 배가시킨다.

 

이건 짬뽕.

신라면 정도의 매운 맛이 난다.

역시 맛있으나, 역시 처음에는 좀 싱거운 느낌이 있다.

잠시 동안 국물 속에서 면을 불리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차이나타운의 명소 신승반점.

명성에 어울리는 맛있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인테리어도 세련됐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갈 일이 생긴다면 한번 방문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참고로 차이나타운에 있는 짜장면집이라고 다 그 맛이 그맛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예전에 신승반점 여기 가려다가 재료 다 떨어졌다 그래서 그냥 줄 안서도 되는 아무 중국집 들어가서 짜장면 시켰는데 그냥 동네 짜장면집 맛이랑 똑같더라.

다 먹고 나면 소화도 시킬 겸 버블티나 한 잔 사서 언덕 위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도 구경하고 멀리 보이는 바다도 좀 보고가면 좋을듯 하다.

참고로 인천에서는 버블티 타피오카 리필이 안된다.

 

그리고 이건 그냥 이야기 하는 건데, 짜장면만 봤을 때는 부산 화국반점 간짜장이 더 맛있다.

화국반점은 예전에 한 번 갔던 적이 있는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어서 포스팅을 할 수가 없다.

후회가 된다.

그래서 그냥 여기에다 언급한다. 

근데 신승반점도 맛있음.

신승반점은 판교 현대백화점에도 입점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 하세요.

 

 

요약

상호 : 신승반점

위치 : 인천 차이나타운

총평 : ㅅㅌㅊ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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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돈까스뷔페 무한리필.

신림역 포도몰 맞은편 건물 2층에 있음. 

돈까스 좋아하는데 마침 무한 리필 집이라고 해서 한번 가 봤음.

 

들어갔는데 서빙 보시는 분이 없었음.

그래서 그냥 아무데나 앉았음.

 

인테리어.

인테리어가 실내 포차 스타일이다.

들어간지 좀 됐는데 아무도 응대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벨 눌렀더니만 어떤 아줌마가 와서 그냥 가서 먹고 나갈 때 인원 수 말하면 된다고 했음.

 

1인당 칠전구백원이다.

다시 말하지만 계산은 후불이다.

돈까스 말고도 생선까스, 스파게티, 제육볶음, 떡볶이, 카레, 스프(오뚜기 스타일), 각종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적혀 있는 것 말고도 치킨까스, 햄까스가 있었다.

 

이건 빈 접시.

그냥 돈까스 담기 전에 빈접시를 한 번 찍어 보았다.

 

사람들이 돈까스를 담고 있는 사진이다. 

작은 ㄷ자 공간에 모든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메인 메뉴들.

왼쪽부터 햄까스, 치킨까스, 돈까스, 생선까스.

생선까스를 위한 타르타르 소스병이 밑에 보인다.

 

빈 접시에 돈까스, 치킨까스, 햄까스를 담아왔다.

치킨까스는 비려서 별로 안 좋아한다.

소스는 여러번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서 수프 그릇에 이빠이 퍼 왔다.

 

까스들의 단면이다.

위에서부터 돈까스, 치킨까스, 햄까스.

근데 사실 사진만 봐서는 돈까스랑 치킨까스 구분이 잘 안간다.
돈까스, 치킨까스는 ㅍㅌㅊ.

특히 치킨까스가 괜찮다.

안에 고기도 예상외로 질이 좋은 듯.

적당히 잘 튀겨서 푸석푸석한 느낌이 없고 누린내도 안 남.

튀김옷도 바삭바삭한 편.

사람이 꽤 많아서 그런가 돈까스 리필 되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음.

그래서 나는 바로 튀겨 나온 돈까스, 치킨까스를 먹을 수 있었음.

생선까스랑 햄까스? 두 개는 다른 두 개에 비해서 인기가 낮아서 좀 오래된 것 같았다.

생선까스는 안 먹어 봐서 모르겠고 햄까스는 차가웠음.

 

햄까스 이야기를 조금 자세하게 해 보겠다.

보통 돈까스 무한리필 집 가면 돈까스랑 같이 함박스테이크가 나오는데 이 집은 좀 특이했음.

햄까스라는 건 처음 먹어 봤는데, 뭐랄까.

맛이 없음.

그냥 김밥용 햄, 덩어리로 나오는 거에다가 억지로 튀김 옷을 입힌 다음에 튀긴거임.

햄에 튀김 옷이 잘 들러 붙지 않아서 나올 때 부터 튀김 옷이 듬성듬성한데, 먹으려고 자르다 보면 그나마 있던 것들도 다 벗겨져 나감.

거기다 비인기 메뉴라 그런가 햄이 차가웠음.

햄까스 먹다 보니 예전에 재수할 때 생각이 났음.

찐따끼 다분한 아들 서울에 보내서 재수 시키려니 걱정이 된 우리 부모님은 이미 서울에 올라와서 대학생활 하고 있던 누나에게(부모님 누나 말고 내 누나)나를 맡겼다.

우리 누나는 그 때 대학생활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매일 밤 신촌 길거리에서 뒤로 허리 꺽으면서 아카라카 예! 하면서 돌아다닐 때 였다.

당연히 누나는 술 먹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혼자서 열심히 재수학원을 다녔었지...

심지어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도 직접 싸 갔다.

점심값 삥땅치려고.

그 때 바로 저 덩어리 김밥햄. 저거를 반찬으로 구워 갔는데 귀찮기도 하고 계란 옷을 안 입혔었다.

드럽게 맛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에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계란 옷을 입혀서 구워갔는데 역시 드럽게 맛 없더라.

그 때 느낀 점이 김밥햄으로는 김밥만 싸야된다는 것이었다.

 

돈까스 외 기타 까스 말고도 여러 사이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왼쪽부터 제육볶음, 스파게티, 떡볶이.

제육볶음은 사람들이 고기를 다 퍼가서 양배추 밖에 안 남아있다.

스파게티는 국물 스파게티다.

접시보다는 대접이 어울린다.

떡볶이도 떡볶이국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국물 떡볶이 아님)

소고기 국에서 소고기 덩어리 찾듯이 국자로 휘휘 저어 떡을 찾아야 한다.

 

접시에 담은 사진.

제육볶음 소스는 그냥 조미료 맛이고, 고기는 많이 먹으면 방구냄새 독해질 것 같은 그런 맛으로, 1키로에 구천팔백원에 파는 벨기에산 냉동 상겹같은 느낌이다.

방구냄새 이야기는 경험담이다.

지지난주에 홈플러스에서 벨기에 냉동삼겹 1키로 샀다.

요즘 종종 그걸 양배추, 양파랑 같이 볶은 다음 맥주랑 먹고는 하는데 다음날 방구냄새 쩜.

근데 아직도 다 못 먹음.

고민이다.

스파게티랑 떡볶이는 그냥 공산품 맛인데, 물을 많이 탔는지 맛이 묽다.

 

이거 외에 장국이랑, 수프(오뚜기 스타일), 밥이랑 김치 볶음밥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음.

오뚜기 수프는 맛있다.

밥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아 그리고 가게에 구역이 나뉘어져 있다.

한 쪽은 돈까스 부페 구역이고 한 쪽은 고기 부페 구역이다.

고기 부페 구역은 술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럽다.

참고 하시길.

 

아 그리고 직원들이 굉장히 바쁘더라.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아무도 안 와서 5분 정도 기다렸음.

벨 누르고 계산이요~! 하고 계속 불러도 알았다고만 하고 안 옴.

그냥 먹튀할까 하는 고민을 유발했음.

 

 

요약

상호 : 리치 돈까스뷔페 무한리필 신림역점.

위치 : 포도몰 맞은편. 신림역 3번 출구 방향

총평 : 함박스테이크 대신 햄까스라는 족보 없는 메뉴가 나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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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찌개마을이라고 신림에 있는 김치찌개집이다.

신림역에 있는 그랑프리 나이트 근처 골목에 있었던 것 같다. 

나이트 근처에 있는 찌개집답게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다.

신림에 있는데 왜 명동찌개마을인가 했는데 프랜차이즈인 것 같음.

 

일요일 저녁 9시 쯤 갔었는데 손님 좀 있더라.

금요일이나 토요일 새벽 2,3시에 부킹 실패한 남자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곳이다.

그 때 이런 가게에 모인 남자들이 느끼는 허탈함, 그리고 주위에 앉아 있는 딱 지 같은 놈들을 보면서 느끼는 안도감과 동질감이란...

근데 그게 은근 기분이 좋음.

그립구만.

 

메뉴판.

김치찌개 中은 만삼천원.

그냥 양푼 김치찌개 가격이다.

메뉴판 주위에 붙어있는 김홍도 그림이 참 철학 없어 보인다.

식사예절 손님은 왕이라고 쓰여 있는데 실제로는 드럽게 불 친절한 곳.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직원분 아줌마들이 다 지쳐 있는 것 같았음.

 

김치찌개랑 라면사리 하나, 밥 한공기를 시켰다. 

기본 반찬이 깔린다.

고추가루에 버무린 저 단무지.

저거 내가 굉장히 싫어하는 메뉴다.

예전 어릴적에 뉴스에 노숙자들 가두고 노동착취하는 곳의 실태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었는데 그 곳에서 나오는 반찬이 단 한가지였다.

저 고추가루 묻은 단무지.

노숙자들이 받은 부당한 대우와 폭력에 대해서는 별로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는데 커다란 푸라스틱 통에 담겨 있던 고추가루 묻은 단무지가 유일한 반찬 이라는 사실에는 너무나 분노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부터 걍 단무지는 잘 먹지만 고추가루 묻은 단무지는 먹지 않는다.

김치는 미원 팍팍 넣은 그런 김치.

두부는 걍 두부.

 

이건 밥.

밥 굉장히 많이 준다.

 

김치찌개 나왔다.

반찬으로 나와있는 김치랑 두부를 맛 본 이후 김치찌개에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배고팠기 때문에 열심히 국자로 국물을 떠서 김치에 끼얹었다.

빨리 익으라고.

 

대충 익었다 싶어서 고기를 잘랐다.

양이 많다.

고기도 많고, 김치도 많다.

 

고기 자르는 걸 계속 찍었다.

고기 많음.

 

김치찌개에 라면 사리 넣는 사진이다.

밥 저렇게 많이 주는 줄 알았으면 라면 사리 안 시켰을텐데...

 

김치찌개 맛은 근래 먹어 본 음식 중에 미원 제일 많이 들어간 맛.

좀 먹다 보면 입이 너무 텁텁해서 양치질 하고 싶어지는 맛이다.

맵고 짠 것은 당연함.

근데 양은 또 많아서 먹느라 힘들었음.

결론적으로 맛도 없고, 불친전한 집이라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요약

상호 : 명동찌개마을 신림점

위치 : 신림역 그랑프리 나이트 근처? 신림역 밤사 끼고 도는 골목이었던 것 같음.

총평 : 불친절과 맛 없음을 두루 갖춘 식당, 술 취하기 전에는 가지 않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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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얻어먹으러 연남동에 있는 하하에 갔다.

홍대 입구역 2번 출구에서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연남동이랑 연희동에는 화교들이 많아서 중국집도 많은데 하하는 그 중에서도 좀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하하가 하는 집인줄 알았음.

예전에 갔을 때는 1층 짜리 건물이었는데 한동안 공사한다고 영업을 중단하더니 4층짜리 건물로 돌아왔다.

월요일 6시 4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벌써 기다리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번호표를 받았다.

8번.

40분 정도 기다리라고 안내를 받았다.

그래도 다행인게 예전에는 밖에서 기다렸어야 됐는데, 4층 짜리 건물을 올린 다음에는 1층을 주방 및 대기실로 활용하고 있어서, 안에서 기다릴 수 있었다.

월요일 진짜 개 추웠는데, 밖에서 기다리라 그랬으면 사람들 다 딴데 갔었을 것 같음.

 

이건 여담인데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9번 번호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6번이 기다리다 지지치고 집에 갔었던 것 같다.

아저씨가 6번을 몇 번 부르는데 아무도 나서질 않았다.

나 같으면 9번 거꾸로 돌려가지고 내가 6번이라고 그랬을 것 같은데 옆에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다.

솔직한 사람들이었다.

 

1층에서 기다리다 차례가 되면 계단을 통해 2층, 혹은 3층으로 올라간다.

왼쪽 문은 주방임.

직원들이 다 중국사람이라서 안에서 중국어가 난무하는게 다 들림.

주문 들어가면 카운터 아저씨가 주방으로 "쫘오쫘오~" 이런다.

그럼 주방에서 "하오! 쫘오쫘오!" 이럼.

 

대기표 뒤에는 가게 명함임.

만두전문점 하하.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미리 볼 수 있다.

하하는 원래 군만두랑 가지튀김이 유명하다고 함.

군만두 육천원.

예전에는 오천원이었는데 건물 올리느라 가격이 올랐음.

가지볶음 만오천원.

탕수육 만육천원.

전체적으로 가격이 다 오른것 같음.

 

메뉴판 뒷면이다.

칭따오 육천원임.

여기는 짜장면 같은 일반적인 식사메뉴가 없음.

참고하셈.

 

40분은 아니고 한 30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차례가 돌아왔음.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 테이블이 한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음.

 

초저녁인데시끌벅적했음.

대부분은 군만두랑 가지튀김을 베이스로 한 두개 정도 더 시키는 듯 함.

우리는 군만두랑 탕수육, 칭따오를 시켰다.

왜냐하면 난 가지를 싫어하고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가지 튀김 먹어 봤는데 괜찮기는 함.

겉은 바삭바삭한데 안쪽은 기름을 엄청 머뭄고 있어서 촉촉해서 식감이 좋음.

가지 무침, 조림 이런 거랑은 많이 다름.

가지 안 싫어하는 사람들은 한번 시켜 보셈.

 

이건 야경.

추워보임.

스산하다.

 

군만두 나옴.

예전에는 군만두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는데 요즘에는 다 떨어져서 나옴.

이승만이 생각나는군.

 

만두 접사.

노릇노릇 구워졌다.

앞니로 바삭바삭한 만두피를 가르면 뜨뜻한 돼지고기가 육수와 함께 입압에 펴져서 훈훈해 진다.

계피향이 약간 나는 것도 식욕을 돋운다.

맥주 안주로 굉장히 좋음.

 

탕수육도 나왔다.

접시는 크지 않지만 꽉꽉 담아서 나옴.

찹쌀을 섞었는지 약간 쫄깃쫄깃한 튀김옷을 입고 있음.

고기도 약간 싱겁기는 하지만 씹는 맛이 살아있다.

괜찮음.

 

칭따오.

칭따오는 양꼬치가 아니더라도 기름진 안주랑 굉장히 잘 어울린다.

 

연남동에는 하하 말고도 중국집이 굉장히 많다.

근데 난 다른데는 가 본적이 없음.

집에 가면서 보니까 다른 중국집들도 다 장사 잘 되더라.

나중에는 다른데도 한번 가 봐야겠음.

 

 

 

요약

상호 : 하하

위치 : 연남동

총평 : 술 마시기 좋은 중국집.

신림동에 있는 고기집. 서울집.

본점이 따로 있고 신림에 있는 건 분점이지만 직영점이라고 한다.

지인이 서울집 우삼겹이 유명하다고 가 보자고 그래서 가게 됐음.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았음.

그래서 굉장히 시끌벅적 했음.

그래도 고기집 답지 않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직 넓직해서 좋았음.

불판마다 환기통을 들이 대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시야가 탁 트이고 편하다.

대신 유증기 쩔어.

외투를 꼭 직원분들이 전달해 주는 비니루 봉다리에 넣도록 하자.

 

메뉴판 사진이다.

우삼겹 구천원, 호주산

생삼겹 만원, 이건 국내산 돼지임.

 

앉으면 일단 불판을 세팅해 줌.

가생이에 기름을 빨아들이라고 식빵을 둘렀다.

무슨 팔괘진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고기 다 먹고 식빵도 먹는건줄 알았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더라.

 

우삼겹을 시켜서 불판에 올렸다.

베이컨 같은 느낌이다.

양파는 서비스임.

 

익어가고 있는 우삼겹.

불이 적당히 달궈지면 아주머니가 와서 집게로 고기를 흩뜨려 주신다.

선홍빛 우삼겹이 점점 연한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

 

고기가 익으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다.

그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고기가 좀 징그럽다.

 

거의 다 익음.

간혹 붉은 빛이 도는 고기도 있지만 대부분 다 익었다.

갈갈한 갈색이 돈다.

이제 좀 덜 징그럽다.

 

대충 익었길래 먹어 봤는데 고기에 기본적인 양념에 잔잔하게 배어 있었다.

짭짤 달달한 맛.

뭔가 익숙한 맛이 자꾸 나길래 뭘까 하고 한동안 생각했는데, 불뚝의 맛이었음.

불뚝 양념에 우삼겹을 재웠나 봄.

그렇게 특출나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맛 없지는 않다.

익숙한 맛이기는 했지만 이런식의 우삼겹은 처음 먹어봤음.

 

이건 소스.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닭꼬치 소스 맛이었다.

소스는 그냥 MSG맛. 자극적인 편이다.

이거 말고 파절이를 주는데 그거랑 같이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고기 자체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것도 나쁘지 않고.

 

이건 된장찌개.

공짜임.

그냥 고기집 된장찌개 맛이다.

 

우삼겹을 차돌백이라고 구라치고 파는 곳이 많은데 우삼겹이라고 정정당당히 표기한 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직원 분들이 친절하시다.

우삼겹은 고기가 얇아 금방 익어서, 빨리 빨리 먹게 된다.

그래서 들어가서 한 시간도 되기 전에 나왔음.

파오후들과는 같이 가지 말자.

 

애드센스도 성공적으로 달고 했는데 방문자가 도통 늘지를 않는다.

뭔가 다른 맛집 블로그들이랑 차별화되는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내가 봐도 내 블로그에는 현재 재미 없는 포스팅이 가득하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다음주 월요일까지만 나가고 이제 회사도 안나가는데...

블로그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광고 수익을 많이 올려야 되는데...

여러분 광고 좀 눌러 주세요.

 

 

요약

상호 : 서울집 신림직영점

위치 : 신림역 패션의 거리였나? 걷고 싶은 거리였나? 먹자 거리? 하여튼 무슨 거리에 있다.

총평 : 무난한 고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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